하안국사를 기점으로 한 운주산 원점산행
◈ 언 제 : 2009년 5월 29일 금요일 11:16~15:20
◈ 날 씨 : 맑음
◈ 누구와 : 시골지기님 그리고 강산 (2명)
◈ 어디로 : 하안국사→상안국사→운주산(807m)→너럭바위(식탁바위)→687m봉→(알바)→주차장공터→하안국사
◈ 얼만큼 : 약 4시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내일은 작은 공주의 미술대회 참석으로 기사노릇을 해야하기에 하나산악회 동대산 바데산으로의 번개산행 참석계획은 무산되었다.
하지만 금주에도 짧은 산행이라도 해야겠기에 내일 긴 산행을 해야할 이사님과 시골지기님을 생각해 짧은 코스로 산행계획을 잡아 본다.
아침에 전화벨이 울린다. 이사님이 오늘 산행을 포기하겠다는 전화다. 어제 가족들과 간단히 저녁을 하려다 막걸리 한잔에 발동이 걸려
2차로 소주까지 거나하게 걸친 탓이다. 해서 오늘은 또 시골지기님과 둘만의 데이트가 되었다. 하지만 짧은 코스이기에 숙취의 부담도
떨쳐버리고 운주산 산행을 위해 시골지기님의 차로 기계 안국사를 향해 달려본다.
파란선이 오늘 진행한 코스이고, 점선은 알바구간이다.(물론 알바구간은 추측이다.)
(11:16)상안국사까지 차가 올라갈수 있지만 하안국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는 하안국사 앞으로 난 도로를 따르게 된다.
계곡 상단으로 제법 멋진 산세가 조망된다.
상안국사까지는 계속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야 하기에 제법 시원한 날씨지만 열기가 땀께나 흐르게 한다.
무엇을 하는 건물인지 알수는 없지만 평범한 산골 농가 같지는 안은 듯 하다.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상안국사에 도착하게 된다.
상안국사 입구에 있는 사리탑의 모습
큰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 절구로 사용해 온 돌인 듯 하다.
(11:42)어제의 과음으로 물이 부족할 듯 하여 물을 보충시킨고
석불과
종루도 구경하고 여기까지의 지루한 시멘트 포장길을 버리고 상안국사 뒤로 연결된 산길로 접어든다.
산딸기가 벌써 다 익었다.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은 오솔길 같은 오름길이 주능선에 도달할때까지 계속된다.
(12:12)
낙동정맥길인 주 능선 안부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블랫재로 향하는 안내표지가 발길을 거기로 돌리려 했지만
낙동정맥길의 추억만 떠 올려보고 운주산을 향한다.
두꺼비 바위(?)의 모습
바위의 모양이 모두가 비슷한 형상이다.
(12:28)797.4m봉의 정상에는 돌탑으로 정상을 알리고 있다.
797.4m봉에서 조망되는 기계면 일대
운주산 정상 직전 헬기장의 모습
(12:36)이렇게 큰 정상표시를 보아 포항의 산임을 알수있다.
다음에 다시 찾을때는 박쥐구멍도 함 찾아봐야 겠다.
자~ 증명사진 촬영시간이다. 먼저 시골지기님
그리고 강산이 차례로 한 방
올라 선 위치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저 멀리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과 그 우측으로 면봉산이 조망되고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리재에서 이어지는 봉좌산도 조망된다.
정겨운 낙동정맥길을 한 동안 따르게 된다.
(12:58)너럭바위(일명 탁자바위)에서 시골지기님이 가져온 수육과 간단히 소주를 한 잔 하고...
(14:26) 지금은 알바중.ㅋㅋㅋ한 동안 길을 조심스레 찾아 잘 진행했는데 하산길에 인비 마을이 보이는 엉뚱한 길로 내려서게 된다. 그래서
정상적인 등로를 찾기 위해 한 참을 길을 개척하여 진행하다 보니 온 몸에 산딸기와 두릅나무 가시에 긁힌 자국투성이다.
(14:52)한 시간 정도를 헤매었을까?
정상적인 등로를 찾으니 이내 하산점인 주차공터로 내려서게 된다. 시골지기님의 사투에 의한 결실이다.ㅎㅎㅎ
간단히 씻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서니 산딸기가 탐스럽게 달렸다.
시골지기님이 산딸기를 보고....
알이 제법 굵고 먹음직스럽다.
계곡물에 얼굴을 간단히 씻고 오늘의 무용담을 잠시 나눈다.
도시락은 남았지만 수육을 맛있게 먹은 탓에 집까지 그냥 가져가야 할 것 같다.
(15:20)하안국사에 도착하여 간단한 산행계획이 한 시간이나 늘어나 험한 길을 앞에서 헤쳐나가느라 더 힘들었을 시골지기님한테
수고의 인사를 나누고 오늘은 짧은 산행시간이라 하산주도 생략하고 집으로 곧장 달려가기로 하며 즐거웠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