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시간에 명활산성을 찾아서
◈ 언 제 : 2010년 6월 13일(일) 14:22~15:07
◈ 날 씨 : 맑음
◈ 테 마 :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 누 구 와 : 홀로
◈ 어 디 로 : 명활산성입구 원점회귀
◈ 얼 마 나 : 약 45분
◈ 산행기록 : 32회/누적 133회
가끔 산행을 같이 하는 악우 산책님이 명활산성 입구에서 명활산을 오르면 원점으로 한 바퀴를 돌수 있는 코스가 있다하여 찾아 보기로 한다.
어제 들은 정보지만 일요일 오후면 생기는 자투리 시간이 있기에 바로 명활산성 입구를 찾아 나선다.
숲머리 식당촌을 지나 보문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 바로 만나게 되는 명활산성 입구다.
수로에 이상한 살림살이들이 있어 들여다 보니 한참 고스톱판이 벌어졌다.
그리 인기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외국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어떻하나 걱정이 된다.
명활산성의 안내판만 있을뿐 관광객이라곤 볼수가 없다.
산성 성곽위를 가로질러 우측으로 오를 요량이다.
성곽 위에서 본 보문단지의 콘도촌의 모습이다.
오름길은 야산의 느낌 그대로다.
등로 우측으로 안타까운 화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보문호와 그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무장산 억새평원이 조망된다.
기린초도 만나고
엉겅퀴도 만난다. 엉겅퀴가 키도 크고 지천으로 널렸다.
등로 우측으로 어렵게 조망되는 펜션과 음식점이 있는 마을의 모습이다.
조망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냥 걷는다는 기분으로 찾아야 할 산이다.
임도로 내려서서 개울을 건너 돌아 본다.
건너편 능선으로 올라 가려니 등로가 보이질 않는다. 해서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길을 안내하는 벌노랑이의 모습이 화려하다.
다시 산불의 흔적을 조망해 보고
수로를 건너는 나무다리를 건넌다. 썩은 나무가 언제 부러질지 모르겠다. 건너기가 불안할 정도다.
산성터에 농사를 짓는 밭들로 가득 찼다.
내려온 후에야 산성의 흔적을 보려면 좌측으로 올라야 함을 알게 된다. 결국 반만 돌고 온 샘이다.
언젠가 왼쪽으로 올라 다시 오늘온 코스를 이어 다시 돌아 볼 기회가 오리라 믿어 보며 짧은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