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내부조명이 좋았던 청도 와인터널

강산해 2013. 11. 15. 05:30

 

 

청도에는 산행을 위해 찾은 적은 많지만

관광지를 돌아보기는 이번이 첨인듯 하다.

 

청도라면 와인터널과 프로방스가 젤 먼저 그리고 소싸움경기장이 떠오르는 곳이다.

 

그렇게 계획을 하고 젤 먼저 찾은 곳,

 청도와인터널...

 

주차장도 좁고 진입로가 좁고 주차장까지의 길은 교차하기조차 힘들어

30분 가까이를 기다려 진입한 곳이다.

 

 

 

이 와인터널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이 터널을 완공한 후

1905년에 경부선 철도를 개통시켰으며, 초기에는 단선으로 운행되었다.

 

이 터널은 지형적으로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경사가 급하여 인근 남성면역과 삼성현역에서

기관차를 회차하며 운행했다고 한다.

 

이 노선이 개통초기부터 경사도 등의 문제로 1937년 평탄하고

직선으로 된 노선의 터널이 새로 개통됨에 따라 사용이 중지되어

최근까지 특별한 용도없이 방치되어 왔는데,

 

청도와인(주)라는 기업이 최적의 숙성저장고를 물색중,

이 터널을 선택하여 활용하기로 하여 2006년 2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건설된지 약 110년이 되었음에도 내부상태가 완벽하게

잘 보존되었으며, 연중 내부온도가 습씨 15도 내로 유지되고

습도는 70~80%로 유지되어 천혜의 와인의 숙성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홈페이지를 통해 청도와인터널을 간략히 알아본 후,

 

늦은 오후시간에 어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그곳으로 들어선다.

 

 

 

와인터널을 상징하는 LED조명으로 만들어진

와인잔과 와인병이 길을 안내하고,

 

그길을 따르면 이내 그 실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경상북도의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을 단

경북의 홍보용 특산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그렇게 그곳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테이블들이 놓여있고

몇몇 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산 와인으로 맛을 보는 곳이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와인의 맛과 그 분위기를 체험하는 곳일 것이다.

 

더 단순하게 표현하면 폼 한번 잡아보는 곳... ㅎㅎ

 

멋있고 분위기도 좋지만

소주나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 촌놈은 기냥 통과다.

 

와인에는 관심도 없는 놈이

와인터널의 화려한 조명과 그 분위기가

궁금했을 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화려한 조명들 뿐 아니라

와인을 저장한 규모도 대단하다.

 

부실한 찍사라 비록 사진은 이렇게 흔들리고 흐릿하지만...

 

 

 

터널을 얼마동안 들어갔을까?

 

입구에선 무료로 알았는데 난데없이 입장료를 내란다.

1인당 2,000원...

 

기왕에 들어온 곳이기에 볼건 다봐야지~ 하는 생각에

2,000원씩 계산하고 희한한 스크린 커튼을 통과하게 된다.

 

 

 

그곳으로 들어서자 이내 알게되는 입장료의 실체...

 

그곳은 바로 미술작품들과 조각작품들의

전시장이었던 것이다.

 

 

 

물론 양 벽면은 병에 담긴 와인들을 보관하고 있고,

그 앞으론 각가지 형상들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와인에 관심이 없어서일까?

그렇게 대충 그 분위기만을 느끼고 다시 입구이자 출구로 돌아 나온다.

 

그리고 진입로에 있던 한우숯불고기집을 찾아서

늦은 점심식사로 배고픔은 달랜 후 청도프로방스를 향한다.

 

별 맛도 없는 소고기였다는 찜찜한 식사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