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바라보아야만 했던 안성팜랜드의 겨울풍경
유럽풍의 건물들도 아름답지만
안성목장의 풍경을 갈망하여 찾아온 안성팜랜드,
하지만 같이 한 가족들과 같이 이동해야 했기에
우여곡절을 겪고 그냥 돌아서기가 아쉬워
밖에서나마 그 곳의 풍경들을 들여다 본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 돌아본
식당가부터 유럽풍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시작되지만...
우여곡절을 거쳐 매표소의 안내도만 보고
돌아서게 된다.
어른들이 즐길거리도 없고
계절에 맞지 않는 곳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좋기만 하구만... ㅋ~
지금은 황량한 벌판에 서리만 내렸겠지만
그림같은 초원이 꼭 보고싶었는데...ㅋ~
남쪽과는 달리 화단에도 서리가 제법 많이 내려
아름다운 겨울아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주차장을 향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아쉬움에 바깥에서나마 그 풍경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아침 이른시간에 눈썰매장에는
인공 제설기가 작동을 하다 멈추고 직원들은 입구청소로 분주하다.
익살스런 놀부의 모습?
이 장면은 뭘까?
동화속의 한 장면인 듯 한데 기억이 날듯 말듯... ㅎㅎ
눈썰매장에도 아직은 어린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고...
말 대신 트랙트가 손님을 태우고 운행할
마차들은 아직 아침잠에 깊이 잠든 듯 하다.
동절기 채비를 마치 마차들이 대부분이다.
몇시간 후면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태우고
천천히 농장을 돌며 그 풍경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서리가 내려 희뿌연 저 초지 위로...
눈이 내린 후 광활한 설국이 된
그 풍경을 연상해 본다.
그리고 그 위에 새겨지는 발자욱들과
그 주인공들도...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눈썰매장에 드뎌 어린손님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경사가 급해 무섭기도 하겠구만
오히려 신이 난 모습들이다.ㅎ~
먼길을 왔지만 그렇게 들여다 보기만 하고
아이들이 눈썰매를 즐기는 모습으로 대리만족만 하고
그곳을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