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그린목장(OK수련원)에서 가을하늘을 한껏 힐링하자~
비지리 학동마을의 다랭이논이 황금빛으로 변할 무렵
그 계절이면 꼭 단석산을 올라 이곳 OK그린목장의 풍경을 즐기곤 하는데,
올해는 오전 늦게 시작한 산행에다
거꾸로 올라 하산길에 들렀더니 햇빛의 방향이 좋아
그 풍경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유난히 멋스럽고 나지막한 소나무들의 그림자가
산객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 곳...
때마침 절묘한 타이밍의 점핑을 선사하는 어린아이...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도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들이 있기에 해마다 두어차례 이상을
단석산행으로 찾아오는 곳이다.
강아지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여인과 풀밭을 깍고 있는 관리인
그 장면이 대조적인 듯 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올려다 본 방주교회의 모습은
넓은 초지와 파란하늘이 잘 어우러진 전형적인 가을풍경이다.
방주교회는 오랫동안 사용치 않는 건축물로
교회의 목적도 아니었지만 산꾼들이 붙인 별명이 되어버렸다.
이곳을 찾는 이들의 또 한부류...
그들은 사진작가들인데 들녘이 황금빛으로 변할 무렵
비지리 학동마을의 다랭이논과 그 마을의 풍경들을 담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다.
새벽시간도 아니요 밤시간도 아니요
그렇다고 바람의 영향을 받는 풍경도 아닐진데
오랜시간을 기다렸다 셧트를 누르곤 하는 진사님들이다.
아름다운 풍경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진사님들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
수일전에는 이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담기 위해
밤을 지세우기도 했다니 말이다.
그렇게 진사님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다시 목장 위로 올라선다.
그리고 또 다시 그 아름다운 가을을 한껏 힐링한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풍경
정말 날씨도 좋고 시간도 여유롭다.
저 멀리로 보이는 연인들의 속삭임...
지금 이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운 장면이다.
소나무 아래 올망졸망 피어 있는
구절초들 또한 그렇고...
그날은 가을을 한껏 느낀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