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경주여행 가을에는 쪽샘지구에서 코스모스와 벽화구경을...

강산해 2015. 8. 20. 00:30

 

 

 

오랜만에 아침산책길로 나선 곳,

오래전 고급 전통요정촌으로 잘 알려진 쪽샘지구다.

 

수년전부터 그 건축물들을 철거하고 관광지로 개발중이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 미진하여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다.

 

그곳으로 간 이유는 작년에 조성했던 메밀꽃밭 구경을

한발 늦은 시기인 9월에 가서 놓쳤기에 올해는 조금 이른

8월 중순인 지금 찾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메밀꽃밭은 만나지 못했다.

 

어찌된 일인지 그 넓은 곳들을 살펴보니

그곳은 코스모스가 자그만 키로 바닥을 채우고 있었다.

 

모르긴 해도 9월 중순이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모습으로

그 풍경이 장관일듯 싶다.

 

 

 

 

하지만 기왕에 걸음을 했기에

그 산책길을 따라 걸음을 옮겨본다.

 

아침햇살이 상쾌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강열한 여름햇살로 얼굴을 따갑게 한다.

 

 

 

간간이 작년에 떨어진 씨앗의 흔적인 메밀꽃이 보이지만

그 자리는 분명 코스모스가 다 차지하고 있었다.

 

 

 

가끔은 코스모스가 꽃을 피운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9월에는 온통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메울듯 하다.

 

 

 

 

아직은 볼거리도 없는 산책길이기에

그 넓은 곳을 홀로 거닐고 있지만

 

왠지 조용하고 차분해서 더 좋은 길이다.

 

 

 

벤치에는 누군가가 앉았다 간 흔적이 남아있고

저 솟대는 언젠가는 모여들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어찌보면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강산에게는 차분한 아침산책길이다.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핀 쪽샘지구의 가을풍경을 기대하며 작별을 고하고,

 

흐물어질듯한 오랜 주택도 아직 남아 있는

그곳을 지나 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로 이동하기로 한다.

 

 

 

지나는 길에 고개가 돌아간 쪽샘지구의 골목길...

 

첨 보는 풍경에 그길을 따라보기로 한다.

 

 

 

언제부턴지 몰라도

이곳 쪽샘지구의 골목골목에 벽화들이 생겼다.

 

 

 

건방진 개?

착한 개?

 

그 본명은 '어서오개'다.ㅎㅎ

 

 

 

 

 

 

오늘은 광복절

그것도 광복 70주년의 특별한 날이다.

 

이젠 태극기가 내걸린 골목의 모습도 흔치 않은 풍경이 되었다.

 

그 씁쓸함과 함께 골목길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모 민박펜션의

정겨운 풍경과 함께 쪽샘지구의 산책길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황화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동부사적지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