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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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버린 가을의 흔적과 함께 과천역으로 가는 길...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14. 12. 22. 06:00
관악산의 멋진 절경들과 함께 한 산행을 마치고 "장수"라는 서울막걸리 한병을 나누는 것으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과천역을 향하는 길... 아름다운 그길 위로 왠지 모를 떠나버린 가을의 아쉬움과 야릇한 느낌의 과천역의 모습들이 셔트를 누르게 한다. 가을은 이미 떠났건만 그 흔적들이 가로수 아래에 켜켜이 쌓여 있고...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종이컵 안에도 그 흔적들이 남았다. 굴다리를 지날 때는 이상하리 만큼 묘한 기분이 든다. 벽면의 밝은 벽화들이 있음에도... 그렇게 과천역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번엔 그 내림길의 경사에 놀라게 된다. 어디론가 지하세계로 빨려들어갈 듯한 느낌이랄까... 그 지하세계 또한 범상치 않은 길로 이어진다. 무슨 깽영화에서나 아니면 괴기영화에서나 볼법한 그런 길이다. 많이 담은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