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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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속 경주동부사적지 연꽃단지에서...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8. 7. 21. 17:06
연일 폭염은 기승을 부리고 강산의 게으름은 한풀 꺾인다. 하필이면 사람의 체온을 넘어서는 기온의 폭염중에 말이다. 그렇게 나선 곳은 동부사적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동부사적지와 동궁과월지 사이라 하는 것이 옳겠다. 여하튼 그 연꽃단지의 풍경을 만나기 위해 카메라 하나 들고 그곳으로 들어선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연신 땀이 흘러내리는데, 그 와중에도 몇몇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때마침 연밭 뒷편으로 무궁화꽃들도 만발했다. 강렬한 여름의 아침 햇살에 백련들은 오히려 그 빛들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 하얀빛 고운 자태로 활짝 피어 눈이 더 부실지경이다. 약간은 늦은 방문이었는지 이미 꽃잎을 다 떨구어버린 연들도 많이 보인다. 연밭과 잘 어우러진 풍경, 그 풍경에 활짝 핀 무궁화들이 한몫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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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림환경연구원(경주수목원)의 유월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8. 7. 6. 15:44
6.13 지방선거의 기나긴 터널속에서 빠져나와 모처럼 아침산책으로 나선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6월 어느날의 풍경이다. 모처럼 카메라를 들어보니 어색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아주 간단한 기능마저도 한참을 생각케 할 정도다. 오랜만에 찾은 그곳이지만 여느때와 같은 코스로 걸음을 옮긴다. 화보와 같은 연인의 모습도 담아보고.... 역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 중 한 곳 외나무다리다. 카메라가 살짝 흔들린 듯... 그리고 연인들이 가장 많이 거니는 곳, 메타쉐콰이아와 마로니에 숲터널... 그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무궁화터널 앞에서 만난 두 어린 아들과 엄마의 모습이다. 바닥을 나뒹구는 노란 열매들 아마도 매실인 듯 하다. 그 걸음은 아치형 터널입구에서 잠시 멈추게 된다. 초록빛으로 탐스럽고 앙증맞은 머루가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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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성공원에도 보랏빛 맥문동군락이 장관을 이룬다.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7. 12. 2. 15:51
벌써 3개월 여가 지난 일을 이제야 포스팅하게 된다. 올봄에 심기 시작한 맥문동이 보랏빛으로 물들인 황성공원 솔숲의 풍경이 장관을 이루었다. 이제는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서 맥문동 군락과 어우러진 늦여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겠다. 보랏빛 맥문동꽃들도 좋지만 우거진 소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그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모습이다.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후두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진사님들이 모여든 곳인데, 이제는 맥문동군락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담기 위해 진사님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다. 경주의 또 다른 사진명소가 하나 생긴 것이다. 어둡게 담은 장면은 보석처럼 고귀한 빛으로, 밝게 담은 장면은 화사한 빛으로 제 각기의 멋스런 풍경을 연출한다. 그렇게 경주 황성공원도 하나하나 특색있는 장소를 제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