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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석산을 소풍처럼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1. 3. 27. 12:07

     

     

    ◈ 언    제 : 2011년 3월 26(토) 10:17~15:12

    날    씨 : 맑음

    ◈ 테    마 : 소풍같이 여유롭게

    ◈ 누 구 와 : 호박, 한걸음, 토함산, 시골지기, 산책 그리고 강산(6명)

    ◈ 어 디 로 : 학동마을회관(10:17)→입암산(11:29)단석산(827m/중식 12:19~13:09)방주교회(13:51~14:32)학동마을회관(15:12)

    ◈ 얼 마 나 : 약 4시간 55분(중식시간 및 여유로운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13회/누적 180회

     

     

    지난주 번개산행때 토함산님의 제안을 받아 금주 번개산행은 비교적 짧고 편한 코스를 계획한다. 하산길에 소풍을 즐길수도 있는 코스다.

    단석산은 국립공원이지만 그리 매력이 있는 산은 아니다. 하지만 코스마다의 특징이 있어 가끔 찾는 산이기도 하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산행신청자가 2명뿐이었는데 아침에 확인하니 5명이다. 그래서 6명이 비지리 학동마을로 향하게 된다.

     

    마을회관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와 함께 들머리를 찾아 나선다.

     

    우측으로 보이는 안부방향이 초입이다. 묘지 우측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려있다.

     

    오늘은 봄 치고는 제법 하늘이 맑다. 건너편으로 하산길이 될 능선과 방주교회가 조망된다.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만에 급경사로 이어지고 숨이 차기 시작하자 노란제비꽃이 걸음을 멈추게 하고

     

    이내 분홍빛의 노루귀가 반긴다.

    여러 방향에서 담아 보지만 촛점을 잘못 잡아 배경이 되어야 할 낙엽이 선명하고 노루귀는 배경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이 놈이라도 남았으니 다행이다.

     

    한참의 된비알 끝에 오늘의 코스 특유의 호젓하고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호젓하기가 지나쳐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아 머뭇거리기도 하고 그렇게 입암산 정상을 지난다.

     

    여전히 이정표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비지고개를 만나고

     

     오름길을 잠시만에 산책길 같은 오솔길을 한참동안 이어간다.

     

    세시간의 수면으로 산행을 할수 있겠나? 하던 호박님도 별 힘든 기색은 없다. ㅋㅋ

     

    정상을 지척에 두고 멋진 전망터에서 한걸음님을 기다리며 맑고 깨끗한 하늘에 넋이 나간 듯 먼산을 바라보는 시골지기님.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경주 시가지도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하산길도 미리 가늠해 보고

     

    토함산님은 도착했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한걸음님은 소식이 없다. 그 동안 산행을 게을리한 한걸음님을 기다리기를 수차례다.ㅎㅎㅎ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도 조망해 보고 지척에 있는 정상을 향한다.

     

    정상에는 포근한 봄햇살을 즐기는 듯 한 산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었다.

     

    먼저 온 님들의 흔적을 먼저 남기고

     

    강산도 정상석과 함께 해 본다.

     

    하늘이 좋아 안내사진과 비교해 볼수 있는 기회지만

    똑딱이로는 그 모습을 한번에 담을 수가 없다. 파노라마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ㅜㅜ

     

    아쉽기는 하지만 선도산을 중심으로 그 모습을 담아본다.

     

    모처럼 땀을 흘려 상쾌한 기분인 듯 한걸음님의 표정도 밝다.

    행님! 인자 농땡이 그만 부리고 산에 자주 오이소.ㅋㅋ

     

    50분 여를 정상주와 함께 식사를 즐긴다.

    외로이 공원을 지키고 있는 사람 없는 지킴터와 이별을 고하고 방주교회를 향해 발길을 돌린다.

     

    정상주와 순대 그리고 식사까지 거나하게 한지라 힘들법도 하지만 진행길이 너무 부드럽게 이어지기에

    룰루랄라 행복한 걸음걸음이다.

     

    토함산님도 도착하고

     

    모두가 단숨에 방주교회에 도달하게 된다.

     

    이 모습을 보기위해 오늘의 코스를 잡은 것이다.

    낙동정맥길에 아늑하고 평화로운 이 모습에 반해 그 이후에도 두차례나 찾은 것이다.

     

    OK그린의 저수지도 아름답게 조망되고 세상이 평화롭게만 느껴진다.

     

    항상 밝은 시골지기님의 표정과 달리 호박님의 표정은 무거운 눈꺼풀이 금방이라도 눈을 덮을 기세다. ㅎㅎㅎ

     

    그래도 항상 청춘인 호박님이다.

     

     그런데 한걸음님은 이제서야 방주교회에 도달한다.

     

    멋진 풍광에 반한 님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낸다.

     

    자~ 인자 이쪽으로 오이소~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심더.

     

     

    비지리 학동마을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조망바위다.

     

     

    산책님 발뒤로 하산길이 될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지만 출발시간은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ㅋㅋ

     

    토함산님과 비지리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겨두고 자리를 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남겨둔 소주와 배낭을 뒤져 안주거리를 쏟아 내어 자리를 잡고 또 한참을 즐긴 후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지만 힘겹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오늘 저녁에도 모임이 있다는 호박님이 걱정이다. 언제 저 눈이 덮일지 모르는 일이기에 말이다.ㅎㅎㅎ

     

    저수지를 마지막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하산길을 이어간다.

    지루할 법도 하지만 가벼운 산행에다 소주도 한잔씩 걸치고 재밌는 농도 나누며 즐거운 걸음을 이어간다.

     

    길가의 산괴불주머니도 만나고

     

    생강나무의 배웅을 받으며 시멘트 포장길을 즐기면 내려간다.

     

    여름이면 땀을 식힐 곳이다. 막걸리 한 사발이 있다면 더 좋고...

    아마도 녹음이 짙어지면 그늘이 잘 내려앉을 것이다.

     

    매화인지 살구인지 아리송? 한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그리고 들에는 양지꽃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백매화다. 그러니 앞의 것은 매화가 아니라 살구꽃인 듯 하다.

     

    일명 개불알풀꽃이라 불리우는 봄까치꽃도 만나고

     

    그렇게 즐기며 오늘 산행의 기점이자 종점인 학동마을회관에 도달하게 된다.

    따스한 봄날 가벼운 산행으로 마무리 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하산주를 즐기기로 한다.

     

    간단하게 하려던 하산주가 스머프님이 거제도에서 공수한 싱싱한 멍게 탓(?)에 또 헤롱~헤롱이다.

    스머프님! 멍게를 공수해 장만까지 해주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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