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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도교 성지 용담정을 품고 있는 구미산과 용림산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3. 1. 22. 19:49

     

     

     

     

    ◈ 언     제 : 2013년 1월 20일(일) 11:34~14:50

    ◈ 날     씨 : 흐림

    ◈ 테     마 : 근교산행

    ◈ 누 구 와 : 마눌과 둘이

    ◈ 어 디 로 : 정자나무(11:34)→용곡지 입구(11:49)→경주김씨묘(12:05)→안부(12:36)→구미산(594m/12:57)→용담정갈림길(13:05)영일정씨묘(13:25)

                       →형제바위(13:33)→돌탑봉(13:38)→형제바위(13:44~13:57)→용림산(518m/14:06)→나주임씨묘(14:37)→정자나무(14:50)

    ◈ 얼 마 나 : 약 3시간 16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3회/누적 272회

     

     

     

    오늘은 가까운 곳으로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

    11시가 되어서야 집을 나선다.

     

    그래도 목적지는 용명리로 20분 정도이 이동시간이면 충분하고

    산행시간은 넉넉하게 3시간 30분이면 되기에 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구미산을 오르는 길 중 가장 알려진 코스가 동쪽인 용담정에서 오르는 길이고,

    용림산까지 이어 원점회귀하기 위해 찾는 이곳 서쪽 용명리 코스가 그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길이다.

     

     

    운주산에서 어림산을 이어온 낙동정맥길이

    남사봉에서 갈라져 한무당재를 지나 관산과 사룡산으로 이어지고

    나머지 한 줄기가 이어져 구미산과 용림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된 것이다.

     

    구미산은 동쪽으로 천도교 성지인 용담정을 품고 있으며,

    서쪽으론 용명리사지3층 석탑을 안고 있다.

     

     

     

    용명 3리 마을회관을 들어서기전 정자나무들이 있는 곳에

    예전에 없던 나무데크가 생겼다.

     

    우리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회관 방향으로 진행한다. 

     

     

     

     

    진행길 우측 언덕위로 자리한 전원주택

    소나무와 잘 조화된 참 아담하고 평안해 보이는 주택이다.

     

    저 집이 생긴지도 이젠 3~4년이 지났을 것이다.

     

     

     

    그렇게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와

    좌측으로 용곡지를 끼고 우측으로 들머리를 찾아 나선다.

     

     

     

     

    개울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길이 열리는데

    시그널이 제법 많이 걸렸기에 찾기가 어렵진 않다.

     

     

     

     

    호젓하고 고즈넉한 오솔길을 잠시만에

    갈림길에서 좌측길을 따르면 이내 또 좌측으로 된비알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된비알을 몇걸음 힘겹게 옮기면 나타나는 묘지

    경주김씨 묘지이다.

     

     

     

    이후 된비알과 고즈넉한 오솔길 형태의 등로가 번갈아 이어진다.

     

    구미산은 해발 600m가 채 되지 않는 낮은 산이라 오름길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어느 방향이던 제법 가파른 된비알이다.

     

     

     

    잔설을 머리에 인 묘지의 봉분이

    왠지 포근한 느낌이다.

     

     

     

     

     

    언젠가

     

    이것이 무엇일까? 

    하고 자세히 살폈는데,

     

    벌레주머니임을 안

    이후부턴

     

    산행중

    눈에 자주 띤다.

     

    정교하고 참하게도

    지었다.ㅎ~


     

    그렇게 마눌을 기다리며 쉬엄쉬엄 올라 정상을 향한

    막바지 된비알을 준비하는 안부에 도달하게 된다.

     

    이후부턴 잔설이 깔린 된비알이지만

    짧은 거리에 정상까지의 마지막 오름길이다.

     

     

     

    오늘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마눌님~ ㅎㅎ

     

    아침에 따라 나서기가 싫어 이리저리 뒹굴다

    끌려 나오다시피 따라나와 고생이 많으십니다.ㅋㅋ~

     

     

     

    그 된비알을 오르니

    정상이 지척임을 알리는 투구모양의 큰 바위가 길을 안내하고,

     

    좌측으로 에둘러 우측으로 정상을 향한다.

     

     

     

    오름길에도 그랬지만

    정상에도 단 한사람의 산객도 없는 조용한 분위기다.

     

     

     

     

    짙은 가스로 맞은편으로 금욕산과 안태봉이 희미하게 보일뿐

    조망은 꽝이다.

     

     

     

    오늘은 증명사진도 남기지 않고

    외로운 정상석만 담아보고 진행길을 이어간다.

     

     

     

    시계가 좋지 않기에 전망바위봉은 패스하고 이내 도착하게 되는 갈림길

     

    길을 주의해야할 용담정 갈림길이다.

    좌측은 용담정으로 가는 길이요 우리가 진행할 길은 우측이다.

     

     

     

    햇살과 함께 순백으로 빛나는 잔설들을 밟으며

    편안하게 형제바위를 찾아 나선다.

     

     

     

     

    영일정씨 묘지...

     

    겨울철에는 첨이라 생소한 길인 듯 고개를 갸웃하며 확인한 시그널이다.

    잡목이 우거진 여름철과는 사뭇 다른 확 트인 공터같은 분위기다.

     

     

     

    드뎌 눈앞으로 버티고 선 형제바위 전망대

     

    언젠가 홀로산행을 하다 갑자기 고라니가 나타나

    놀란 그 지점이다.

     

     

     

    여전히 시계가 좋지 못하지만

    다행히 발아래로는 조망이 열린다.

     

     

     

    우측으로는 용곡지가 조망되고,

     

    그 좌측으로 수년전부터 조성한 건천공단이

    이제는 완연한 산업단지의 모습을 갖추었다.

     

     

     

     

     

    희뿌연 경주시가지 방면의 조망을 마지막으로

    돌탑봉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늦은 아침식사를 했기에 조금이라도 간식시간을 늦추기 위해서

    돌탑봉부터 갔다가 돌아나와 여기서 간식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서너기의 돌탑이 무명묘지 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망이 좋은 곳이기에 이길을 지날때는 꼭 들리는 곳이기에

    그 곳에 올라 흐릿한 풍광이나마 즐기기로 한다.

     

     

     

    시가지 방면은 여전히 농무에 덮혔지만

    가까운 현곡방면과 건천의 대곡리 방면의 조망은 열렸다.

     

     

     

     

    돌탑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형제바위전망대로 돌아나와

    막걸리 한병과 샌드위치로 간식을 즐기고,

     

    다시 길을 이어 용림산을 향한다.

     

     

     

    고즈넉한 길을 다시 이어 도달하게 되는 용림산 정상이다.

    종전에 있던 간단한 정상표지마저 없어졌다.

     

    정상석이 없기에 초행자가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이후 이어갈길을 찾느라 잠시 머뭇거리고

    두어차례 왔다갔다 하다 확신을 가지고 직진성 우측길을 따른다.

     

     

     

    급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잔설이 덮인 묘지를 지나자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사면길과 완만한 내림길 끝에 만나게 되는

    잘 꾸며진 묘지터에 도달하게 된다.

     

    나주임씨 가문의 선조를 모신 곳이다.

     

     

     

    그 아래로 용명 3리 마을을 관통하면

    오늘의 산행도 마무리 된다.

     

     

     

    전형적인 시골의 골목길을 지나고...

     

     

         

     

     

     

     

    보물 제 908호인

    월성 용명리사지 삼층석탑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진행한다.

     

     

     

     

    단아한 자태가

     

    전형적인 신라 전성기의

    양식을 갖추었다.

     

     

     

    한 밭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짐승의 형상을 한 그 바위도 아직 건재하다.

     

     

     

    그렇게 다시 원점 회귀하게 된 정자나무데크,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해야할 시간이다.

     

    오늘 하산주는 가족외식으로 대신해야 할것 같다.

    마눌의 제안으로 오늘은 일가족이

    찜질방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찜질방 약속으로 바삐 차를 몰고 집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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