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산책하기 좋은 초가을의 반월성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3. 9. 5. 19:31

     

     

     

    첨성대나 안압지 등에서 몇걸음 옮기지 않아도 될 거리에 있는 반월성이지만

    늘상 그 아랫쪽에서만 돌아다니다 가곤 했는데,

     

    오늘은 그곳들을 지나쳐 이곳 반월성으로 올라보기로 한 것이다.

     

     

    반월성은 사적 제 16호로 신라의 궁궐이 있었던 곳이다.

    지형이 초승달을 닮았다 하여 '신월성(新月城)' 또는 '월성(月城)'이라 불렸으며

    임금이 사는 곳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했는데,

     

    조선시대부터 '반월성(半月城)'이라 불러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

     

    조선시대의 얼음창고인 석빙고가 있기도 한 곳이다.

     

     

     

     

    교촌마을의 향교 앞에다 주차를 하고 반월성을 향한다.

     

    계림숲 옆길을 따라 길을 이어 완만한 우측 길을 잠시만 오르면,

    나즈막한 언덕위의 반월성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렇게 올라서서 좌측으로 신작로처럼 너른 산책로를 따르는데,

    쨍하게 내려쬐는 햇볕이 두려운 생각도 어느새 따사롭게 느껴진다.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홀로 카메라를 메고 풍경을 담으로 온 관광객들이 있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온 젊은 연인들도 간간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리고 또 다른 풍경...

     

    중년부부의 애정행각이다.ㅎ~

     

    흰머리를 뽑아 주는것인지 귀청소를 해 주는 것인지?

    근간에 보기드문 아름다운 풍경이다.

     

     

     

     

    천고마비(天高馬肥)라 했던가...

     

    정말 청명한 가을하늘이다.

     

    거기에다 파랗게 깔린 넓은 초지가 상큼함을 더해주는 풍경...

     

     

     

     

     

     

     

     

    티없이 맑고 푸른 하늘과 초록빛

    그 두가지의 빛깔로만 만들어지는 풍경...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걷는다.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그렇게 도착한 곳 보물 제66호의 석빙고가 자리한 곳이다.

     

    석빙고는 조선시대의 얼음저장고로 지금은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시설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렇게 여유롭게 걸어와 석빙고를 기점으로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나간다.

     

     

     

     

     

     

    또 다른 추억만들기를 위한 걸음...

     

    숲길로 들어서는 젊은 연인의 모습도 담아본다.

     

     

     

     

    여유로운 걸음을 잠시 멈추면

    길 가장자리의 들꽃들도 만날수 있는데,

     

    그 이름은 새팥으로 콩과의 식물이다.

     

     

     

     

     

    이건 또 뭐지?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야생화 공부가 여러 숙제를 남긴다.

    (쥐꼬리망초)

     

     

     

    숲속의 정자는

    어르신들의 휴식처가 되고...

     

     

     

     

     

     

    산책길을 걷다보면

    숲 사이로 살짝  첨성대 방면의 조망이 열리기도 한다.

     

     

     

     

     

     

    그렇게 그 길을 다시 내려서고

     

     

     

    첨성대 방향으로의 익숙한 풍경과 함께

    좌측으로 길을 이어간다.

     

     

    처음 진입했던 계림숲의 옆길인데,

    계림숲의 한켠에서 무엇인가 아름다운 빛이 난다.

     

     

     

    햇살을 받은 배롱나무의 백일홍이 그 빛을 감당 못하고

    다시 내뱉듯 분홍빛을 발산한 것이다.

     

     

     

     

     

     

     

    그렇게 소소한 풍경들을 즐기며 붉은 백일홍의 화사함과 함께

    다시 향교앞으로 돌아나와 오후산책을 마무리 한다.

     

    시원한 가을하늘과 파란초지의 산책길을...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