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짬시간을 이용해 뒷산 무릉산으로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3. 10. 28. 19:05

      

     

     

     

     

    가장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뒷산인

    무릉산을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카메라와 물병 하나만을 들고

    근계2리 마을회관으로 핸들을 돌린다.

     

    무릉산은 안강읍 검단리에 위치한 466m의 산으로

    두류리 근계리 갑산리 대동리 그리고 검단리까지

    대부분을 접하고 있으며 주변 조망이 탁월한 곳이다.

     

     

     

    (지도파일 - 무릉산.jpg)

     

     

    애초에는 근계2리 마을회관을 기점으로

    근계산 방향으로 올라 마미산으로 하산하려 했지만,

     

    무릉산 정상에 쓸데없는 짓(?)으로

    등로가 대부분 없어져 하산길은 변경되고 만다.

     

     

       

     

     

    1025무릉산.gpx

     

     

    ◈ 언     제 : 2013년 10월 25일(금) 13:33~16:49

    ◈ 날     씨 : 맑음

    ◈ 테     마 : 짬시간 보내기

    ◈ 누 구 와 : 홀로

    ◈ 어 디 로 : 근계2리 마을회관(13:33)→근계산(13:50)헬기장(14:44)→무릉산중계소(14:55)→무릉산(466.5m/15:35~15:40)

                        →무릉산중계소(16:10)도로따라 하산→근계2리 마을진입(16:33)→근계2리 마을회관(16:49)

    ◈ 얼 마 나 : 약 3시간 16분(조금의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38회/누적 307회

     

     

     

    근계2리 마을회관 앞마당에 주차를 하고

    건너편 마을안길로 들어선다.

     

    들머리는 우측 끝으로 들어가 검은개가 짖는 집의 옆으로 난 좁은골목이다.

     

     

     

    골목이라 표현하기도 편치 않은 틈바구니 같은 모습...

     

    하지만 잠시만에 솔숲이 좋고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가장자리에는 지천으로 핀 구절초가 반겨준다.

     

     

     

     

     

     

    그 호젓한 길은 20분이 채 지나지 않아

    근계산에 도달하게 되고,

     

    건너편으로 아미산이 있는 잔잔한 마루금이 조망된다.

     

     

     

     

    진행방향으로 무릉산중계소가 조망되고

    그 우측 뒤로 무릉산이 이어진다.

     

     

     

     

    무릉산으로 오르는 길은 (주)풍산의 펜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능선길이 이어지기에 거기까지는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진행해야 한다.

     

      

     

     

    진행하다 돌아본 안강읍과 들녘의 모습...

     

    이미 대부분 수확이 끝난 들판이라 황금빛의 그모습은 아니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풍경이다.

     

    가스가 조금 끼긴 했지만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햇살이 내려앉은 그 모습이 아름답긴 하지만

    유난히 더운 오후 날씨에 땡볕이 썩 반갑지만은 않다.

     

    거기에다 잡풀이 무성한 그길을 헤쳐가야 하기에

    더 그런것이다.

     

     

     

     

    어느덧 근계산은 저 멀리로 떨어지고

    파란 가을하늘 아래로 안강읍 소재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그렇게 힘겹게 수풀을 헤치며 펜스 끝까지 올랐지만

    좌측으로 진입할 길조차 없을 정도로 잡풀이 무성하다.

     

    하지만 헤치고 나갈수 밖에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주)풍산의 펜스 상단부를 돌아보고

    긴 숨을 내쉬며 좌측의 숲속으로 들어선다.

     

    그나마 이후부턴 숲그늘이라 걷기가 편하다.

     

     

     

     

    그렇게 진행해 폐헬기장을 지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통신시설이 있는 무릉산 중계소를 지난다.

     

     

     

     

    그 정문의 좌측은 근계 2리에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차량이 오를수 있는 길이고

    정상을 향하는 길은 우측아래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진다.

     

     

     

     

     

    호젓하고 편안한 길...

     

    그길은 무릉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단풍도 물들어 가고...

     

     

     

     

    좌측 멀리로 삼성산에서 부터 우측으로는 자옥산과 도덕산

    그리고 어래산과 그 너머 봉좌산까지 조망된다.

     

     

     

     

    지나온 근계산 아래로 안강읍 소재지를 조망해 보고

    마지막 피치를 올려 정상을 향한다.

     

     

     

     

    그렇게 임도의 막바지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초입에서 시작하여 약 2시간만에 오른것이다.

     

     

     

     

    아담한 정상석과 눈인사를 나누고

    산불감시초소를 돌아 본 후

     

    주변조망을 즐기기로 한다.

     

     

     

     

     

     

    사방 방면 그리고 포항방면까지 조망되지만

    가스로 인해 깨끗하지는 못하다.

     

    가스가 없다면 동해조망까지 가능 할텐데...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아미산으로 내려서는 길이 없어져 버렸다.

     

    정상주변을 중장비로 평탄하게 고르는 작업으로

    그길들을 다 막아버린 것이다.

     

    생긴대로 두어도 좋으련만

    왜 쓸데없는 일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일까?

     

     

    가파른 내림길이라 그 길을 개척하며 하산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일이기에 어쩔수 없이 그냥 왔던길을

    돌아 가기로 한다.

     

     

     

     

    오름길에 보았던

    빨갛게 잘 익은 단풍과 그길들을 돌아보며...

     

     

     

     

     
    저 멀리로 보이는 무릉산중계소에서는

    올랐던 길이 아닌 우측 내림길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하산할 계획이다.

    오름길의 따가운 햇볕과 잡풀이 무성한
    그 성가심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 내림길은 비록 시멘트포장도로지만

    차량이 전혀 다니지 않아 조용하고,

     

    길 가장자리로 잡목들의 단풍이 간간이 이어져 운치 또한 있다.

     

     

     

     

     

     

    돌아본 그 모습도 나름 아름다운 풍경...

     

     

     

     

     

     

    그렇게 그길을 편안하게 이어

    근계 2리 마을로 진입하게 되고

     

    마을 안길의 주도로에 접할 즈음

    중계소로 오르는 이정표를 확인하게 된다.

     

     

     

    (진행하다 뒤 돌아본 모습)

     

     

     

    산행기점이자 종점인 마을회관까지는 제법 많은 걸음을 해야하지만,

     

    시골길의 정취를 즐기며 걷는 길이기에 지루함 보다는

    정겹고 가벼운 발걸음이다.

     

     

     

     

    그렇게 마을안길로 시골길의 정취를 느끼며

    도착한 마을회관에서 바짓가랑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짬시간을 이용한 짧지만 알찬 산행을 마무리 한다.

     

     

     

     

     

     
    1025무릉산.gpx
    0.15MB
     
    무릉산.jpg
    0.52MB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