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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대가라를 닮은 우두산(별유산) - 1/2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3. 12. 23. 21:07

     

     

     

     

    올 겨울들어 첨으로 겨울산행다운 산해에 나선다.

     

    가끔 따라가던 클라이밍 산악회를 따라서 나서는 길이기에

    조금의 긴장감과 설레임이 따르는 길이다.

     

    클라이밍은 여는 산악회 보다 코스를 길게 잡고

    조금은 험한 구간을 즐기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지는 거창 우두산으로 비교적 가까운 곳이기에

    모임시간도 7시 30분으로 여유롭다.

     

    약속장소로 나가 버스에 올라타니

    연말의 바쁜 일정들이 있었어 그런지

    빈 좌석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여전히 반가운 님들도 자리를 하고 있다.

     

     

      우두산.jpg

     

    ◈ 언     제 : 2013년 12월 22일(일) 10:07~16:35

    ◈ 날     씨 : 맑음

    ◈ 테     마 : 암릉과 눈산행 

    ◈ 누 구 와 : 클라이밍산악회를 따라서(약 30명)

    ◈ 어 디 로 : 주차장(10:07)→바리봉(800m/10:48)장군봉갈림길(11:36)→장군봉(956m/11:45)→장군봉갈림길(11:55)→지남산(1,018m/중식 12:35~13:21)

                       의상봉갈림길(13:58)→의상봉(1,032m/14:07)→의상봉갈림길(14:18)→우두산(1,046m/14:47)→고개삼거리(15:37)→마장재(16:04)

                       →주차장(16:35)

    ◈ 얼 마 나 : 약 6시간 28분(중식 및 휴식시간 47분 포함) - 순보행 약 5시간 41분

    ◈ 산행기록 : 46회(2013년)/315회(누적)

     

       

       

      1222우두산.gpx

     

    소대가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우두산(牛頭山)

    해발 1,046m의 우두산은 별유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을 한 곳이라 하여 의상봉이라고도 한다.

     

    의상봉은 우두산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로 의상봉의 상봉은 우두산이지만

    산객들은 상봉인 우두산보다 의상봉을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의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그만큼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우두산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 못지 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을 비롯한

    처녀봉,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의 빼어난 산세가 그러하다.

     

    의상봉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그리고 쌀굴 등 볼거리도 많다.

     

     

    그렇게 버스에 올라타고 2시간 30여를 달려

    고견사입구 주차장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좌측으로 들머리를 찾아 오른다.

     

     

     

    그런데 초입부터가 난관이다.

     

    눈이 쌓여 미끄럽긴 하지만 구간구간 상황이 달라

    아이젠 착용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그냥 진행을 하다보니

    다리의 근육은 긴장되고 체력소모는 배가 된다.

     

     

     

    주의해야 할 구간...

     

    우측으로 오르면 바리봉을 빠뜨리고 오르는 길이기에

    우리는 좌측의 직진성 길을 따른다.

     

     

     

     

    어느정도의 고도가 높아지자

    우측으로의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가장 뾰족한 암봉은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가장 조망하기가 좋다는 의상봉이며,

     

    그 우측으로 최고봉이자 주봉인 두리뭉실한 우두산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내 정면으로 위용을 과시하며 뾰족히 솟은

    바리봉이 다가오고 있다.

     

     

     

     

    거창방면의 조망도 시원하게 열리고...

     

     

     

     

    바리봉이 지척으로 다가올 무렵

    오름길은 까칠하게 곤두선다.

     

     

     

    언 눈으로 미끄러운 밧줄구간을 지나는데

    마눌님의 괴성이 뜨문뜨문 귓전을 때린다.

     

    에구 미끄러~

    에구 무서버라~ㅎㅎ

     

     

     

     

    돌아본 방향으론 비계산줄기가 우뚝 솟았고,

    그 뒤편으로 뾰족한 오도산도 조망된다.

     

     

     

    바리봉 직전의 전망바위봉이 혼잡했기에

    바리봉에 올라 조망을 즐기기로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님들 대부분이 거기에 올랐다.

     

     

     

     

     

    에공~

    이건 또 뭐야~

     

    바리봉 오름길은 직벽에 가까운 급경사에

    눈까지 깔려 위험하기까지 하다.

     

    아이젠 착용도 하지 않았는데...

     

    해서 조심조심 주의를 하며 오른다.

     

     

     

     

    오메 무서운거~

     

    마눌님은 거의 바닥에 붙어

    사시나무 떨듯 하며 살금살금 오른다.ㅎㅎ

     

     

     

    그렇게 오른 정상에서의 풍경은 이랬다.

     

    헬리캠을 날릴 준비를 하는 산객...

     

     

     

     

    그리고 삼각대까지 메고 와서

    풍광을 담는 산객...

     

     

     

    주변 풍광이 얼마나 탁월한 곳인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렇게 멋진 풍광들의 조망을 즐기고

    바리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험한 바위길을 타고 내려와

    건너편에서 바라본 바리봉의 위용을 느껴보고...

     

     

     

     

    지남산과 의상봉 방면도 조망해 본다.

     

     

     

    그리고 돌아선 방향으로 오도산과

    우측으로 곱게 누운 미인봉까지 조망해 본다.

     

     

     

    오름길은 여전히

    험한 바윗길로 이어지고...

     

     

     

     

    바리봉은 점점 멀어져 간다.

     

     

     

    삼각점이 있는 888m봉을 넘어서니

    건너편으로 장군봉이 버티고 섰고,

     

    그 뒤로는 눈을 덮어 쓴 남덕유의 장엄한 줄기가 뻗어 있다.

     

    안부로 내려서서 다시 그 봉을 향해 힘차게 올라야 하는 것이다.

     

     

     

       

     

    미끄러운 눈길을 거슬러 올르고..,

     

     

     

    그렇게 장군봉갈림길인 장군재에 오른다.

     

    그리고 좌측으로 장군봉을 향해

    다시 눈길을 힘겹게 오른다.

     

     

       

     

     

    그 길을 오르며 오도산 방면과

    거창방면의 조망도 즐기고...

     

     

     

     

    장군봉정상에 올라

    다시 주변 조망을 즐긴다.

     

     

     

       

     

    배가 촐촐할 무렵 같이 한 횐님이 건내는 막걸리 한잔을

    맛있게 얻어 마시고,

    장군봉에다 간단히 흔적도 남겨본다.

     

    그리고 중식을 해결할 장소를 찾아 다시

    장군재를 지나서 지남산 방향으로 걸음을 이어간다.

     

     

     

    당겨본 비계산의 모습...

     

     

     

    눈이 쌓인 능선을 건널무렵

    좌측으로의 조망은 더 시원하게 열린다.

     

     

     

    중간으로 우뚝솟은 덕유산 향적봉도 지척인듯 하고...

     

     

     

     

     

     

    황홀한 풍광에 걷는 길은 행복하기만 하다.

     

     

     

    험하게 내려선 그길...

     

    진행방향의 오름길 또한 만만치가 않다.

     

     

     

    그 오름길 오른쪽 멀리로

    하산점이 될 마장재도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오늘 코스의 첫봉인

    바리봉도...

     

     

     

     

     

    그렇게 그 암봉에 올라서서 한참동안 조망을 즐기고

    진행방향의 지남산으로 오른다.

     

     

     

    지남산 정상도 그렇게 힘겹게 오르고

    또다시 펼쳐지는 멋진 조망들에 넋을 잃는다.

     

    배고픔도 잠시 망각하고...

     

     

     

    남서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

     

    지리산 천황봉이 아닐까 생각된다.

     

     

     

     

    따뜻한 어묵탕으로 정상주도 즐기고

    배를 든든히 중식을 해결한 후

     

    멀리 덕유산 향적봉 조망을 마지막으로

    다시 의상봉을 향해 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

    .

    .

    오전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 하고

    오후산행은 사정상 2부로 돌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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