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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곱게 핀 안산 시화호수변공원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14. 7. 1. 06:01
수년전 어느 겨울날 안산수변공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오늘도 문득 피어나는 그 추억에 그곳 수변공원을 향한다.
조용한 그곳이 늦은 오후시간이라 산책을 나오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나온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띠기도 한다.
조용히 저 벤치에 앉아 사색을 즐겨볼까 했는데
당황스런 장면에 걸음을 돌리고 만다.
젊은 연인들의 애정행각이 바로 그 이유다.ㅎㅎ
예전에는 눈쌀을 찌푸릴 일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그런 모습이 아름답게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ㅎ~
서쪽으로 기울어 가는 태양에 왠지 차분한 느낌...
멀리 소나무인듯 한 키큰 나무군락도 아름답고
가끔씩 지나치는 시민들의 모습도 모두가 아름다운 모습이다.
바다를 매립하고 또 가까운 곳이라 해당화도 곱게 피고
하얀 찔레꽃도 함께 어울렸다.
점점 해는 서쪽으로 기울어 가고...
해질녘이라 그럴까?
시든 해당화조차 그 빛깔이 유난히 곱고 매혹적이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갈대습지공원도 그냥 숙제로만 남겨두고...
야간경관이 좋은 수변공원이라 했지만
지는 해를 돌아보며 그냥 발길을 돌려야 한다.
잠시 동안만의 사색만을 즐기고 더 여유로운 다음 날의 시간들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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