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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오산을 거쳐 고위산 초가집까지.../경주 남산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5. 1. 26. 06:02

     

     

     

    이번주도 늦잠이다.

     

    휴일에도 늦잠을 잔적이 없는데

    언젠가부터 아침이 몸을 일으키기가 힘겨워졌다.

     

    건강상의 문제보다 게으름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하튼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가까운 남산으로 달린다.

    그럴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10300802i1u.jpg

     

     

    ◈ 언     제 : 2015년 1월 18일(일) 10:56~16:00

    날     씨 : 맑음

    ◈ 테     마 : 문화재 탐방 겸한 근교산행

    ◈ 누 구 와 : 역시 마눌님과 둘이서

    ◈ 어 디 로 : 양산재주차장(10:56)→주등로진입(11:15)→해목령(11:41)→순환도로(11:48)→금오정(12:04)→상사바위(12:19)→금오산(468m/12:35)연화좌대

                       (12:54)이영재(13:10)→칠불봉(13:48)→봉화대(14:00)→백운암(14:18)→초가집(중식 14:33~15:22)→관음사(15:37)→용장마을(16:00)

    ◈ 얼 마 나 : 약 5시간 04분(중식 및 휴식 약 1시간 11분 포함) → 실보행 약 3시간 52분

    ◈ 산행기록 : 04회(2015년)/356회(누적)

     

     

     

     

    0118나정금오산고위산.gpx(GPS 끊김현상으로 약간의 트랙오류 있음)

     

     

     

     

    가까운 곳이지만 최대한 많이 걸을수 있는 코스

    그리고 나정과 양산재 등 문화재들을 만날수 있는 들머리를 택하기로 한다.

     

    그렇게 들어선 곳은 탑동마을 양산재 주차장이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를 찾아나선다.

     

    탑동마을 안길은 온통 문화재 발굴로 바닥이 파여있고

    심지어 진입도로도 임시도로로 연결이 된 상태다.

     

     

    1. 클릭 ☞ 양산재(박혁거세를 추대한 6부촌장 위패 모신곳) 보러가기

     

    2. 클릭 ☞ 경주 나정(박혁거세 탄생설화의 우물이 있는곳) 보러가기

     

     

     

     

    그렇게 마을안길로 들어서서

    경덕사를 지날즈음 좌측으로 산길이 열린다.

     

     

     

     

     

    문이 잠겨있는 경덕사는 뒷편에서

    울타리 넘어 내려다 본것이 전부다.

     

    탑동마을은 온통 신라개국에 대한 문화유산들이 자리하고 있는듯 하다.

    이 경덕사 또한 그런 곳 중 하나이고...

     

     

     

     

     

    경덕사를 마지막으로 그렇게 산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비교적 완만하고 편안한 종주길을 따른다.

     

     

     

     

    남산순환도로가 가까워 질 무렵

    등로우측으로 자리한 해목령을 잠시 올랐다 진행하기로 한다.

     

    찾아본지도 오래되었고 바위들이 아주 멋지게 생겼으며

    그곳에서의 조망 또한 아주 좋기 때문이다.

     

     

     

    200미터 여의 나즈막한 봉이지만

    내남들녘의 풍경은 물론 경주시가까지 조망되는 곳이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지난주에 오른 황금대능선까지 조망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돌아나와 잠시만에 순환도로를 만나

    약간은 지루한 길을 이어간다.

     

     

     

    그리고 또 우측으로 벗어나 금오정으로 오른다.

     

    울산에서 온 모 산악회가 시산제를 지낸 모양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금오정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완전히 차지하고

    그곳으로 들어갈 산객들을 막고 있다.

     

    단체산행 시에는 특히 이를 이끄는 운영진들의 배려가 요구됨에도

    그렇지 못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각설하고...

     

    정말 하늘이 좋은 날이다.

     

    어느쪽으로 보아도 화창하고 파란하늘에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그리고 그곳 금오정에서 빠져나와 다시 임도를 잠시만에

    만나게 되는 상사바위...

     

    이곳에도 전망테크를 설치해 놓았다.

     

     

     

    남산마을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멀리로 토함산 줄기가 부드럽게 흐른다.

     

     

     

    이건 또 뭔가?

     

    바퀴만 달린 자동차를

    부자(父子) 조종사가 무선으로 조정하며 뒤를 따른다.

     

     

     

     

     

    그렇게 정상에 도달하게 되지만

    잠시동안의 쉼도 없이 건너편으로 그냥 넘어선다.

     

    늦은 오후에 시작한 산행에 식수외엔 아무것도 없는 비무장이다

     

    해서 고위산 초가집까지 가야만 배를 채울수 있기에

    걸음이 급해진 것이다.

     

     

     

    진행 방향의 능선이 꽤 보기가 좋다.

     

    하지만 이영재로 내려서서 무명봉을 거쳐 칠불봉으로 오르고

    봉화대를 지나 초가집까지의 길은 아직도 멀다.

     

     

     

    마애불이 있다며 확인을 위해 내려선 스님들...

     

    희미하게 남아 있다는 얘길 들었느데

    내려서서 확인한 결과 그 흔적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번엔 멋진 전망바위다.

     

    동남산 일대는 물론이고 저멀리 토함산까지

    그리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영남알프스까지 조망할수 있는 곳이다.

     

     

     

    역시나 그랬다.

     

    우측끝으로 영축산이 영남알프스의 기준을 잡고

    좌측끝으로 천성산이 조망된다.

     

    사진으로는 확인이 힘들지만

    부산의 진산 금정산줄기까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또 진행하여 연화좌대가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번엔 또 다른 문화재 탐방을 목적으로 온 산객들이

    스님들과 사뭇 진지한 대화가 이어간다.

     

    석불은 없고 좌대만 남았지만 그 부처님은

    용장골을 내려다 보셨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먼저

    삼화령으로 내려서서 이영재를 향한다.

     

    갈길이 멀기 때문이다.

    배도 고파오고...ㅎㅎ

     

     

     

     

    순환도로를 벗어나는 우측 길로

    이영재를 이어 칠불봉과 봉화대를 향하는 길이다.

     

     

     

    조금은 급한 경사의 오름길을 지나고

    점점 조망이 열릴 무렵 393m봉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바위봉이라 부르고 싶을 만큼

    바위군들이 인상적인 봉우리다.

     

    거기쯤 자리를 잡고 따뜻한 차 한잔과 밀감 한조각씩을

    나누며 쉬어 가기로 한다.

     

    오후 2시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에

    밥집까지 가기에는 배를 조금이라도 달래야겠기에...

     

     

     

    포항방면의 조망...

     

     

     

    하늘도 좋고 구름도 멋진 그곳에서

    멋진 풍광과 함께 그렇게 시간을 잠시 보낸다.

     

     

     

     

     

    그리고 다시 내려섰다가 올라서서

    칠불봉을 지나고 봉화대를 향한다.

     

     

     

    봉화대능선에서 내려다 본 칠불암...

     

     

     

     

    그리고 전망바위에서 본 고위산의 모습과

    그 좌측 아래로 우리의 배를 채워줄

    밥집이 있는 천룡골이 내려다 보인다.

     

    아이고~ 배고파~ㅎㅎ

     

     

     

    영남알프스 방면과 천성산 그리고 금정산까지의

    조망은 여전하다.

     

     

     

     

    그렇게 봉화대를 지나고 우측으로 내려서서

    백운재를 지난다.

     

     

     

    그리고 백운암을 지나

    천룡재를 넘어 천룡사로 내려선다.

     

     

     

     

     

    드뎌 오늘 산행중 가장 반가운 곳

    '녹원정사'와 '고위산 초가집'의 두 밥집이 있는 천룡골이다.

     

     

     

    녹원정사 앞마당은 조용하고

     

     

     

     

    초가집도 한바탕 손님들을 치룬 듯

    설거지를 해야할 그릇들만 대기 중일 뿐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우리는 비빔밥 대신 손두부와 파전 하나씩을 시킨다.

    물론 동동주는 기본이고...ㅎㅎ

     

    파전이 나오기 전에 손두부에 묵은김치를 걸쳐두고

    시원하게 동동주 한사발을 들이킨다.

     

    크아~ 조~타~ㅎㅎ

     

     

     

    그렇게 거나하게 배를 채우고 일어나야 할 시간

    애초에는 왕복종주를 해볼까 했지만,

     

    출발시간이 너무 늦었기에 이미 포기한 상태다.

     

     

     

     

    해서 열반재를 넘어 용장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열반재에서 급경사의 내림길을 한동안 내려서면

    고즈넉한 사찰 관음사가 나타나고

     

    이후론 완만한 포장도로를 따르게 된다.

    솔숲길이 정겨운 그런 길이기도 하다.

     

     

     

     

    그길을 지나 벌써 땅거미가 내려앉는 듯한

    늦은 오후시간에 용장마을로 내려선다.

     

     

    그렇게 산행은 마무리 되지만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나정입구까지 이동해야 한다.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그곳 양산재로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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