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들어 가는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울산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에 짬시간을 내어

일명 경주수목원으로 불리는 경북환경연구원의

가을풍경을 보려 했으나,

 

몰려든 관광객들의 차량들이 도로 가장자리까지

점령하여 어쩔수 없이 지나치고

통일전 앞에다 주차를 한다.

 

 

 

조금 이른듯한 은행나무의 잎들이지만

명불허전의 그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풍경이다.

 

 

 

이곳 또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도로 가장자리의 모습이고,

 

곳곳에서 카메라를 든 진사님들과

관광객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통일전 앞 주차장에는

이미 붉고 노란 단풍들로 물들었고,

 

길게 이어진 은행나무 가로수들도

점점 샛노랗게 물들고 있는 풍경이다.

 

 

 

 

그런 풍경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연인들의 걸음...

 

그리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도

모두가 밝은 표정들이다.

 

 

 

 

쌩쌩 달리는 차들도

기분 좋은 드라이브길일 것이다.

 

 

 

 

바삐 움직이던 농기계들도

그 풍경속에서 잠시 망중한을 즐기는 풍경...

 

그 뒤편으로 파란하늘이 잘 어우러졌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그 풍경 앞에선 모두가 동심에 빠진다.

 

 

 

 

 

 

한동안 그 풍경속에서

질주하는 자동차들과 관광객들을 바라보고,

 

다시 차에 올라타고 울산을 향해 달린다.

 

그 진사님들은 여전히

셔트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는데...

 

 

 

울산으로 향하다

문득 돌아본 풍경이 궁금하여 다시 차를 세운다.

 

그리고 다시 그곳을 돌아본다.

 

 

 

당겨본 그 모습은

역시 가까이서 본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질주하는 차들은 더 속도감이 느껴지고...

 

 

 

하지만 이제는 정말 울산으로 달려가야 할 시간이다.

결혼식 시간을 놓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