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석굴암의 일출로 병신년 새해를 열다.

 

 

우리가족이 모두 모인 새해아침

가까운 토함산으로 일출을 만나러가기로 한다.

 

병신년의 첫날을 여는 그 태양을 마중하는 것이다.

 

 

 

너무 늦은 시간에 나섰기에

석굴암으로 오르는 도로는 이미 통제되었지만,

 

불국사주차장에서 석굴암주차장까지 왕복하는

무료셔틀버스가 계속 운행되기에

 

긴줄을 지었지만

무사히 일출전에 석굴암주차장으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수많은 인파로 일출을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해서 더 높은 곳으로 걸음을 옮기지만

여명은 점점 밝아만 오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은 공간...

 

 

 

우측에서 드뎌 태양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감포 앞바다에서...

 

 

 

환상적인 일출이 장면이다.

왠지 벅찬 감동의 태양이다.

 

우리 네가족이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하는 것조차 잊었지만,

 

어차피 그 소망은 늘상 가슴속에 담겨 있는 것이기에

그리 중요치 않다는 생각이다.

 

 

 

 

벌벌 떨면서 인파들의 머리 위로

카메라를 들이대보지만...

 

 

 

 

어차피 사진을 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새해의 각오를 다져보고

소망을 담아 보는 것이 목적이기에

그 모습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 벅찬 감동은 점점 고개를 치켜들고

태양도 점점 밝아온다.

 

 

 

 

약 5분 여간 이었을까?

 

일출의 시간은 무척 짧았지만

네가족이 새벽같이 일어나서 함께하고,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긴 시간을 줄을 서서

벌벌 떨었던 추억과 함께 병신년의 아침을 열어본다.

 

 

블친님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