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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관광지로 변모해 가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6. 1. 8. 00:11

     

     

     

    2년만에 감천문화마을을 다시 찾는다.

    당시의 추억과 인상 깊었던 풍경들이 그리워서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감천문화마을

    태극도 신도들과 6.25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마을이다.

     

    태극도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낙후된 동네가

    지역의 예술가들과 주민들의 합심에 의해

    담장과 건물벽면 등에 벽화 등의 작품을 남기면서

    부산의 관광명소로 탄생하였다.

     

     

     

    감천문화마을 주변에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지만,

    이날은 만차로 마을주변에 길거리주차를 할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힘겹게 주차를 하고,

     

    점심식사를 놓친 시간이기에 입구의 식당에서

    비빔당면 등으로 요기를 한 후 그곳으로 들어선다.

     

     

    하늘마루와 그 아래의 인간새(?)들은

    변함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유명한

    벽면 물고기 형상으로 이어논 작품들도 여전히 그자리에...

     

     

     

    오늘도 어김없이 하늘마루에 오른다.

     

    주변 조망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곳이기에

    그런 것이다.

     

     

     

    용두산공원과 부산항...

     

     

     

    그리고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감천문화마을과

    속속들이 들이다 보이는 골목길들이다.

     

     

     

     

    꽃찻집에서 차를 한잔씩 들고 나오는

    젊은 관광객들도 많다.

     

    그런데 강산은 그 차보다

    먼저 시선을 빼앗긴 곳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종이로 접은듯 한

    감천문화마을의 건축물들을 벽에다 붙여논 것이다.

     

     

     

     

    에고~

    그런데 이건 또 뭔가?

     

    온통 먹거리와 액세서리 가게들로

    거리를 메워버렸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상술이 따르게 마련이고

    그 또한 볼거리이기도 하지만,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 또한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런 생각과 함께 길을 이어간다.

    가끔은 낯선 건물들을 보기도 하며...

     

     

     

     

    감천문화마을의 포토존 중 으뜸인 이곳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의 조형물이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는 곳이다.

     

    기념촬영을 위해 관광객들은 줄을 이어 섰고,

     

    그 축대는 수없이 많은 관광객들의 오르내림에

    견디지 못해 보수를 해논 상태다.

     

     

     

    이곳도 낯선 골목이기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도서관 형태의 벽화들과

    그 위로는 우리 선조들의 아픈 근대역사의

    생활상들이 벽화로 나타나 있는 곳이다.

     

     

     

    또 다른 방향으로 뻗은 골목길...

     

    전혀 꾸밈이 없는 상태로 남은

    힘든 삶의 현장을 보는 듯한 풍경인데,

     

    어떤 벽화들과 조형물보다

    인상깊게 가슴에 파고드는 장면이다.

     

     

     

    당겨보니 건너편 하늘마루는

    여전히 마을을 내려다 보는 관광객들의 모습들이다.

     

     

     

    그리고 감천문화마을의 대표적인 풍경,

     

    빼곡한 달동네의 집들이

    서민적인 냄새를 풍기는 풍경들이다.

     

     

     

    그길 끝자락의 전망데크...

     

     

     

    그곳에서 감천항을 내려다 보고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당겨본 어린왕자 포토존에는

    여전히 줄을 이어 기념사진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오늘은 꼭 저곳에서 사진을 찍겠다는

    큰공주가 걱정이다.ㅎㅎ

     

     

     

    긴 줄에 기다리다 지치기도 했지만,

    결국 줄을 서서 기다렸다

    저 관광객들처럼 사진 하나는 건지고 돌아선다.

     

     

    그리고 2년 전의 추억을 상기하며

    미니붕어빵을 한봉 사서 사진으로 남기지만,

     

    포장집에서 산 약간은 망가진 그 모습이 아니어서

    아쉽다는 작은공주 말꼬리를 흐린다.

     

    결론은 너무 상업적으로 변모한

    감천문화마을은 그 당시의 추억만 못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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