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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서 바라본 비슬산 대견사의 비경...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5. 12. 30. 00:01
언젠가 대견사지의 모습을 정면에서 담은 사진으로
그 절경에 매료되어 그곳으로 산행코스를 계획해야겠다는
충동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수년이 지난 오늘에야
그 계획이 실행된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 대견사가 복원되어
"대견사지"라기 보다 "대견사"로 불러야 할 것이고,
그 풍경 또한 바뀌었지만 말이다.
그 이유는 이랬다.
우람한 대견봉을 좌로 하고
웅장한 기암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모습
그 정상부에 너른 터를 차지한 대견사지의 모습이
신비롭기도 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다.
그리고 오늘 그 모습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다.
아래로는 수많은 암괴류들이 줄을이어
그곳을 향해 오르는 모습이다.
기실 대견사의 절집들이 복원되어 들어서기 전인
대견사지의 모습이 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된다.
물론 복원에 대한 반대의견은 아니라
그 경관을 바라본 느낌일 뿐이다.
대견사는 약 천미터 고지에 자리하고 있지만,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전기셔틀버스를 타고 오를수 있어
노약자도 쉽게 찾을수 있는 곳이다.
요금은 편도 성인기준 5천원
미성년은 3천원이라 한다.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
그 절경이 비슬산 산행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좌측 부처바위와 정중앙으로 보이는
대견사지삼층석탑 또한 그 아름다운 비경중 하나다.
비스듬히 끝을 올린 드넓은 바위
그 끝단에 올라선 삼층석탑은 정말 멋진 자태를 하고 있다.
대견사의 창건자는 미상이나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당나라 문종(文宗)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낯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
이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한 문종은 사신을 파견하여 찾게 하였다.
결국,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자
신라로 사람을 보내어 찾아낸 곳이 이 절터이다.
이 터가 대국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2011년 11월 대견사 재건 공사가 착공되어 2014년 3월
적멸보궁, 요사채, 산신각, 목조와가 등 건물 4동이 완공되었다.
이로써 대견사가 폐지된 지 100여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30m, 높이 6m의 축대가 남아 있고,
무너진 구층석탑과 거대한 석조선각불상,
1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동굴대좌(洞窟臺座) 등이 있다.
이 중 축대는 현재까지 온전히 보존되어 있으며,
동굴은 참선 또는 염불도량으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도굴꾼에 의해서 무너진 구층석탑은
원래 높이 4.5m, 기단 너비 1.2m이었던 우수한 작품이다.
- 이상은 다음백과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임 -
작은거북바위...
대견사와 그 주변에는 작은거북바위 등
각자의 이름을 가진 기암들이 많이 이를 즐기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대구 달성군을 내려다 보는 조망 또한 뛰어난 곳으로
여느 명사찰과 같은 명당에 자리한 대견사다.
대견봉을 향하는 능선에서
내려다 본 대견사지의 풍경....
그리고 하산길에 올려다 본 대견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 비경들의 소개를 마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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