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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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선 용담정 산책길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5. 23. 00:00
늘 좌불안석으로 보내온 나날 주말조차 마음이 편치 못한 그런 날들을 보낸다. 그런 나날이 계속되지만 오늘은 마음을 다잡고 카메라를 들고 시골길을 따라 용담정으로 달린다. 천도교의 성지이자 수운 최제우 선생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주차장에는 모처럼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관광객이나 나들이객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이젠 용담정도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모양이다. 그런 모습과 함께 용담정으로 들어서는데 숲 사이로 흐르는 작은 계곡에 떨어진 꽃잎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얀 떼죽나무의 꽃인듯 한데, 맑은 개울물에 비친 녹음의 푸른빛과 잘 어우러진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풍경과 함께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놀다가 일어선다. 용담정으로 오르는 산책길을 걸은 기억은 호젓하거나 스산하기까지 했던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