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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비산 산행은 무산되고 광양매화축제장만...국내여행/전라·충청도 여행 2023. 3. 13. 20:18
광양매화마을... 매화축제가 시작된 첫주말 산악회 쫓비산 정기산행일이다. 쫓비산에서 내려다 보는 매화마을의 풍경이 압권이라는 정보에 트레킹 겸 산행길로 택한 것이다. 아뿔사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행사시작 첫 휴일이라 도로사정이 좋지 못할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광양군 입구부터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있고 도착 예상시간을 1시간 이상 지났지만 목적지까지는 4km 여가 남았다. 우여곡절 끝에 시가지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하기로 한다. 하지만 도보이동도 편치만은 않다. 인산인해인 도로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착하게 되는 매화마을 입구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이미 점심시간이다. 산행이 고픈 님들 일부는 빠른 걸음으로 정상이나마 밟고 오겠다고 출발하고 나머지 님들은 정자에 자리잡아 즐겁게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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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6봉과 관악8봉 연계산행일반산행/경기·강원도 산행 2022. 7. 18. 08:22
2018년의 산행추억 ◈ 언 제 : 2018년 12월 22일(토) ◈ 날 씨 : 맑음 ◈ 테 마 : 암릉산행 ◈ 누 구 와 : 홀로 ◈ 어 디 로 : 정부과천청사→국사편찬위원회→육봉능선→국기봉→팔봉능선→관악역 ◈ 얼 마 나 : 산행기록이 없어서 기억나지 않음 연주대가 관악산의 전부가 아니다. 육봉능선과 팔봉능선의 매력은 관악산 그 규모보다 대단했다. 전철을 이용해 과천정부청사역에서 하차하여 들머리를 찾아나선다. 국사편찬위원회를 지나 우틀해서 골목길을 따르면 이후부터 진행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바윗길이 시작되자 이내 육봉능선의 위용이 느껴진다. 예술이다~ 하지만 설렘과 염려가 교차하는 싯점이기도 하다. 하산길은 더 위험해 돌아올 수 없다고 들었는데... 헉!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초행이 아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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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함께 다시 찾은 갈대습지공원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12. 24. 23:05
2018년의 크리스마스, 주중의 휴일이기에 역시 가족들 품으로 가지 못하고 또 그렇게 산책길에 올랐다. 그곳은 변함없이 갈대습지공원... 겨울의 갈대습지공원은 객들이 거의 없는 고적한 풍경이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첫걸음부터 젊은 커플들이 눈에 들어온다. 꽤 쌀쌀한 날씨임에도 다정한 모습을 보니 웬지 포근함이 느껴지는 풍경들이다. 산책을 나온 중년들도 눈에 들어오고... 마른 꽃마저 다 떨어져 버린 갈대숲들... 늘 느끼는 바지만, 오늘 또한 아파트 빌딩 숲들이 원망스러운 풍경이다. 사실 강산과는 상관이 없는 크리스마스지만 왠지 가족들이 그리운... 그 와중에 산타 복장의 직원이 눈길을 끈다.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꽁꽁 얼어붙은 갈대습지공원을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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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습지공원의 겨울풍경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12. 3. 20:30
몇 해 전 갈대습지공원의 어떤 주말 겨울 풍경들이다. 격주로 가족들이 있는 경주로 내려가는 터, 이 때는 경주로 내려가지 않는 주로 아마 두 번의 산책길에서 담은 사진들인 듯하다.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이날은 몹시도 추웠던 기억이다. 작은 물레방아 주변은 온통 동장군의 위력에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그 모습조차 아름다운 풍경, 얼음꽃들이 그랬다. 인적이 없는 고적한 풍경, 나무데크로 이어진 그 길을 걷노라면 바람소리와 그 바람에 갈대들이 서로 스치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희뿌연 하늘이지만 햇살이 살짝 드리우는 아침... 그나마 포근함이 느껴진다. 아마도 두 번째 산책길에 만난 풍경인 듯... 첫 번째 보다 습지가 더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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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갈대습지공원으로 가는 길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10. 22. 20:52
2018년 11월 어느 주말 아침... 지금 그곳, 이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겠지?! 집으로 내려오지 않은 이날도 여느 때와 같이 산책길에 나섰다. 그 코스 또한 여느 때와 같은 길이다. 숙소에서 출발하여 갈대습지공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 길은 가을이 깊어 겨울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갈대밭은 누런빛으로 변해서 어느덧 갈대꽃들이 대부분 날아간 모습이다.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오리들은 여유롭게 물 위를 유영하는 모습이다. 주말이지만 이른 아침시간인지라 인적이 드물다. 가끔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들은 이미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주변 주민들이 산책 나온 듯한... 한적한 모습이 더 좋은 풍경들... 황새? 그 걸음걸이가 여유롭고 우아하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자 가족 나들이 객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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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누에섬으로 가는 길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7. 14. 22:38
대부도로 가는 길... 2년 전 여름 주말의 일이다. 시화방조제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시화나래휴게소가 기다리고 있다. 제법 긴 시화호방조제지만 딱히 쉬어야 할 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주변풍광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고 특히 달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압권이다. 하지만 세번째 지나는 이날은 그곳을 오르지 않았기에 사진 또한 없다. 그렇게 도착하게 된 누에섬... 저 멀리 풍력발전기 뒤로 보이는 작은 섬이 누에섬이고 이렇게 썰물일 때는 거기까지 길이 연결되지만 늘상 거기에서 돌아선다. 특히 여름철은 더 그렇다. 어떻게 카메라 사진이 휴대폰으로 담은 위의 두 사진보다 못한 느낌이다. 이는 분명 찍사가 시원찮은 것...ㅎ 여하튼 그 곳으로 걸어가는 걸음은 여유롭다. 홀로이기에 더 그런 것일게다. 신기하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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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갈대습지공원의 풍경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7. 12. 21:17
집으로 내려가지 않는 주말의 산책길은 거의 정해져 있고, 2019년 7월 마지막 주말 오후인 이날도 역시 그랬다. 비가 내리는 여름이지만 숙소에 홀로 있기가 더 힘든 시간이기에 결국 우산을 들고 그 산책길로 나선다. 늘 그 곳으로 가면 갈대숲 속으로 먼저 들어섰지만, 이 날은 여느때와 달리 철새관찰부스로 먼저 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날개짓 하고 있는 가마우지 두 마리만 보고 그냥 그 곳을 빠져나간다.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한쪽 어깨에 걸치고 다니자니 성가시긴 하지만, 비가 내리는 풍경이 호젓하고 무척 차분한 분위기다. 그 비를 오롯이 몸으로 맞고 있는 노랑부리백로의 모습이 처연해 보인다. 연잎이 만들어 낸 하트~ 이곳저곳을 돌아봐도 온통 우산을 쓴 관광객들, 젊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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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꽃테마파크 관곡지의 풍경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7. 8. 20:08
여름 연꽃 철이 되면 자주 올라오는 관곡지의 풍경, 남쪽에 있는 강산으로서는 늘 궁금한 곳이었다. 해서 객지생활 중이었던 2019년 7월 중순 경 주말을 이용해 그곳으로 달려간 것이다. 관곡지 주변에 주차장이 없어 편도 1차선의 좁은 지방도변에 주차를 하는데, 그것조차 쉽지 않다. 도로변은 온통 주차된 차들로 머리를 밀어 넣을 곳이 없어 결국 아주 먼 곳에 주차를 하고서야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 덕에 아침부터 땀을 많이 흘리긴 했지만 우아하고 화사한 연꽃들을 보며 스스로 위안 삼는다. 이 모습도 담아보고 저 모습도 담아보고... 이미 꽃잎들이 다 떨어져 버린 모습도... 하늘을 향해 활짝 핀 연들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꽃잎이 다 떨어진 연과 이제야 활짝 핀 연, 모두가 함께여도 좋다. 그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