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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음산으로 올라 호거대능선을 타고 운문산으로
    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10. 2. 28. 10:28

     

    ◈ 언    제 : 2010년 2월 27일(토) 10:05~18:03

    날    씨 : 흐림

    ◈ 누 구 와 : 청림님, 거촌님, 시골지기님, 산책님 그리고 강산(5명)

    ◈ 어 디 로 : 인공암벽장→방음산(581m)→호거대(507m)→작은범봉→범봉(962m)→딱밭재→운문산(1,188m)→딱밭재→문수선원→운문사→주차장

    ◈ 얼 마 나 : 약 8시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12회/누적 113회

     

     본 지도는 카페세월의 지도를 다운받아 편집한 것으로 붉은선은 카페세월의 궤적이고 파란선은 우리가 오른 궤적 그리고 노란선은 우리가

    하산한 궤적임. (※궤적은 추정하여 손으로 그린 것이므로 방문하는 님들은 참고용으로만 사용바랍니다.)

     

    목요일 오후까지 산행계획을 못잡게 되면 시골지기님의 압박이 가해진다. 금주도 동문회에다 회사일로 과음이 심했던 한 주였다. 그러니 산행계획이 늦어질 수

    밖에 없고 시골지기님의 압박전화를 받을수 밖에 없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으로 산행계획을 잡아 보지만 산행 예상시간을 잡기가 어렵다. 거리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7시간 정도 예상되지만 선답자들의 산행시간은 모두 9시간 이상이다. 해서 목적지를 향하며 님들에게 설명을 하고 힘들면 중간에 하산하자고 미리

    양해를 구해 본다. 오늘 산행의 숙제는 운문북릉의 독수리 바위다. 님들에게 호거대 등심바위의 위엄과 그 멋진 능선을 보여 드리고 독수리바위를 처음으로 만나보기

    위해 오늘의 코스가 정해졌다 할수 있다. 물론 독수리바위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하산하게 되지만 ㅋㅋㅋ

     

     운문사 입구 공용주차장에 부근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지룡산을 올려다 보고

     

     뒤로 돌아 우리가 오를 호거대를 올려다 본다.

     

     화랑교를 건너 좌측으로 길을 따른다.

     

     잠시후 우측으로 산길이 열린다.

     

     초입에서 좌측으로 지계곡을 건너서 능선을 바꾸어 타야 하는데 우리는 국제신문의 시그널을 따라 직진성 우측길을 따라 오르며 몇번을 의심하다 능선 좌측을 보니

    이런 ! 호거대가 저만치... 처음 산행계획을 방음산에서 이어서 잡아볼까 하다가 거리가 만만치 않아 바로 호거대로 오르려 했던 것이 결국 호거대로 향하게

    된 것이다. ㅋ~

     

     님들에게 사실을 알리니 힘이 빠지는지 잠시 오름길을 멈추고...

     

     기왕에 올랐으니 힘차게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호거대를 담고 있는 시골지기님

     

     모두들 풍광에 반한 듯한 표정들이다.

     

     10:49 길을 잘 못 들어 호거대를 향하다 613m봉에서 방음산 아래로 하산중이던 님을 만나 길이 아님을 알리고 다시 같이 여기까지 오르게 된다.

    지난주 까치산에서 여기 방음산을 거쳐 앞방음산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가 알바를 할뻔한 길이기도 하다. 님에게 부탁하단체로 기념촬영을 한다.

    지난주에 오른 방음산 ㅋ~ 모처럼 산책님도 같이 하고. 어쩌다 보니 지난주에 이어 운문사환종주 코스를 이어가고 있는 샘이 되었다.

     

    호거대에 도착하여 전망바위에 올라 억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끝으로 귀천봉을 그리고 아래로 박곡지(대비지)를 조망해 본다.

     

     지나온 방음산도 돌아 보고

     

     613m봉에서 이어진 지나온 마루금도 조망해 본다. 613m봉은 모든 경로의 갈림이 되는 봉이다. 방음산 까치산 그리고 이곳 호거대 그리고 박곡마을회관에서 시작

    되는 능선과도 이어진다.

     

     귀천봉과 박곡지를 당겨 보고

     

     11:13 초입에서 호거대로 바로 오르는 길을 확인하기 위해 등심바위 뒤를 돌아 보니 통천문 같은

    형상을 한 등심바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등심바위에 올라 족적을 남겨 본다. 호거대 등심바위 장군봉 명칭이 다양한 곳이다.

     

     신원마을과 지룡산을 조망해 보고

     

     진행할 마루금도 조망해 본다.

     

     박곡지 뒤의 귀천봉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이 시골지기님과의 산행을 추억하게 한다.

     

     시골지기님부터 하산하고

     

     청림님도 하산하신다.

     

    명태재를 지나 범봉을 향해 계속 호거대 능선을 이어간다.

     

     다소 부드럽지만 오르내림이 끊이질 않는 구간이다.

     

    663m봉을 오르는 중 어제 저녁 소주를 한병 반이나 마셨더니 벌써 힘들다는 거촌님을 산책님이 동무 해 주고...

    663m봉은 아마도 범봉 오름길과 운문산 오름길과 함께 가장 힘든 오름길이 아닐까 한다.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지룡산과 운문산의 모습이 또렷하게 조망된다.

     

     당겨본 운문사 경내의 모습은 넓디 넓지만 평온한 모습이다.

     

     지룡산 5부 능선쯤에 위치한 북대암도 당겨본다.

     

     전망바위에서 풍광을 즐기고 다시 오르는 님들

     

     흐린 날씨에 운무가 깔려 가지산 방면은 조망이 어렵다. 시원한 날씨에 산행은 편하지만 한꺼번에 두가지는 가지질 못하는 가보다.

     

     12:05 663m 봉 정상이 지척이다.

     

     박곡지(대비지)가 발아래로 가까워 졌다.

     

     팔풍재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우리가 오르게 될 작은 범봉과 우측으로 억산 깨진바위가 마주보며 서로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봉들의 정상은 운무로 가렸지만 주 능선으로 봉우리들이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 이런 행운이!!! 생각치 못한 횡재다. ㅋㅋㅋ 주 능선에 올라서면 눈꽃이나 상고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2:22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지능선의 암릉이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13:09 40여 분간을 반주와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으로 할애하고 진행을 하며 올려다 본 눈을 쓴 작은범봉을 보니 눈꽃의 모습이 상상이 되고

     

     정면으로는 아주 긴 폭포가 멋지게 흘러 내린다.

     

     방음산 오름길에 만난 님의 발걸음도 가벼운 듯...

     

    주능선이 가까워 오더니 더디어 상고대가 핀 터널을 지나게 된다.

     

     님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횡재다!를 연발한다.

     

     

     

     눈이 부셔 눈을 뜰수가 없는 거촌님과 시골지기님 ㅎㅎㅎ

     

     올해는 눈과 눈꽃 그리고 상고대를 원없이 보게 된다.

     

     조형물인지 자연의 조화인지 신비롭기 짝이 없다.

     

     "빨리 갑시다~"하며 재촉해 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사진 촬영하는 모습과 탄성만 들릴뿐이다.

     

     어차피 혼자 가봐야 뭘하나 ㅋㅋ 살짝 폼을 잡아보고

     

     청림님은 똑딱이가 되다말다 한다며 짜증을 내신다. ㅎㅎㅎ 아마도 마음에 든 모습을 다 못 담으신 듯 하다.

     

     상고대라 부르긴 했는데 눈꽃이라 해야 할지 상고대라 해야 할지?...

     

     작은 범봉을 한참만에 빠져 나오고

     

     나무 기둥도 신비로운 모습이다.

     

     

     

     범봉을 향하여 돌진~

     

     즐거움도 잠시 범봉의 오름길을 힘겹게 올라야 한다.

     

     범봉 정상의 모습

     

     13:55 지도에는 962m로 되어있고 여기는 975m로 되어있다.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없다.

     

     오랜만에 독수리오형제의 모습을... ㅎㅎ

     

     오랜만에 함께한 산책님 그리과 청림님과 함께 범봉에 족적을 남겨둔다.

     

     거촌님과 시골지기님도...

     

     진행길이 천국으로 가는 길인가? 황홀경에 빠져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여느때 같으면 흉하게 보여야 할 넘어진 나무밑둥도 하얀색으로 치장하니 아름답게만 보인다.

     

     무조건 오를수 있으면 오르는 시골지기님

     

     시골지기님 덕에 보기는 좋다만 내림길이 험하다.

     

     상운암계곡길이 한 눈에 들어 오지만 박무로 흐릿하다.

     

     딱밭재에 도달하고

     

     14:16 이제부턴 운문산까지 본격적으로 오름길을 따라야 한다.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암릉이 웅장하고 멋져 보인다.

     

     막간을 이용해 똥폼을 한 번 더 잡아 본다.

     

    소나무의 상고대와 어우러진 암릉이 매력적이다.

    아쉬운릿지를 향하는 암릉구간은 위험하고 가끔 리지의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하여 시골지기님과 둘만 오르기로 하고 님들은 우회 하기를 알린다.

     

     운무로 인해 점점 시야가 흐려지지만

     

     암릉을 타는 재미가 솔솔하다. 우회하기를 권했지만 뒤를 따르시는 청림님

     

     배경이 좋다고 한번 서보라는 청림님을 향해...

     

     14:45 아쉬운릿지다. 조심해서 안전하게 올라야 한다.

     

     먼저 시골지기님이 오르고

     

     청림님도 따라 오르신다.

    올라선 후에야 알았지만 밧줄이 반 가까이 마모되어 끊어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아찔하다.

    기왕에 개방된 등로라면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밧줄을 교환하거나 관리하는 지방자치 당국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듯 하다.

     

     릿지를 올라 상고대가 핀 소나무에 반해 청림님과 시골지기님이 포즈를 취하고

     

     강산도 한장 박으란다.

     

    청림님 왈 이 좋은 걸 놔 두고 날보고 돌아가라고 그래는 못한다. ㅎㅎㅎ

     

     아쉬운릿지가 정말 아쉽게 끝날 무렵 건너편에서 거촌님이 부르신다. "빨리 안오고 머하노?" ㅋㅋ

     

    시골지기님은 정말 아쉬운가보다 마지막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15:04 상운암 갈림길이다. 여기서 정상까지 500m라지만 제법 가파르고 힘이 든다.

    오름길에 북릉을 초입을 찾아가며 오르지만 이상하게도 뚜렷한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단 하나의 등로가 보이는데 산죽길의 급한 내리막 길로 보인다.

    날이 맑아 시야가 확보 된다면 능선을 찾아 하산하면 도련만 몇미터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다. 에라 모르겠다 하산길은 나중에 다시 찾기로 한다.

     

     15:13 시골지기님도 힘들었던 모양이다. 먼저 도착하여 베낭을 풀고 퍼져 버렸다. 점심식사 시간을 제하더라도 4시간 30분 여를 올랐으니 힘든 것이 당연하다.

     

     힘들게 올랐으니 당연히 정상석과 인사는 해야지 ㅋㅋ

     

     시골지기님도 뒤이어 오르신 청림님 거촌님 그리고 산책님과 함께 정상석을 남긴다.

     

     15:23 부산에서 온 산님은 고민이 많으시다. 아랫재에서 가지산을 오르기가 만만찮을텐데 그리고 시간도...

    그냥 같은 길로 동행하기를 권하니 아무 말없이 따르신다. 결국 초입부터 약 30분 여를 제외한 나머지는 동행을 하게 되는 샘이다.

     

     15:34 북릉을 향하는 초입을 다시 찾으며 하산하지만 여전히 그 산죽길이 확신이 가지않아 님들이 불안해 하신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모르는 길을

    그것도 급경사길을 가는 것은 무리라며 딱밭재로 하산하자는 의견이 많다. 아쉽지만 독수리바위는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딱밭재로 향한다.

     

     16:09 정상에서 45분만에 딱밭재에 도달하여 천문지골로 향한다.

     

     야~ 하면서 두손을 드시는 청림님. 산책님은 저 디카에는 소리도 찍히는 모양이죠? 하며 조커를 ㅋㅋㅋ

     

     물소리가 점점 커지는가 싶더니 계곡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계곡물도 거세진다.

     

     우기에는 위험한 코스가 될듯 하다.

     

     

     

     하산중 뒤 돌아본 암릉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17:29 1시간 20분 여를 지겹게 계곡길을 걸어 문수선원을 지난다.

     

     계곡을 건너기가 만만치 않아 지나고 지나고 하다보니 수로를 따라 운문사 뒤편까지 내려와 버렸다.

     

    다리를 건너 잠궈논 문을 넘고 운문사를 관통한다.

     

     조용히 빨리 오세요~ 스님들 죄송합니다. ㅎㅎㅎ

     

     처진 소나무도 인사만 나누고

     

     17:42 운문사를 빠져나와 또 지루한 포장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나의 애마가 반갑다. 오랜만에 어두워지는 시간에 하산을 한 듯 하다.

     

     18:03 가로등도 점점 밝아지고 배도 고파오지만 경주로 이동해서 식사와 함께 하산주를 즐기기로 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계획의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 힘든 산행을 하게된다. 산행거리를 몰라 산행 예상시간을 정확히 잡지도 못하고 초입을 잘 못 잡아 계획에 없던 방음산을

    올랐다 가는가 하면, 하산길은 운무로 인한 시계확보가 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계획한 운문북릉의 초입도 찾지 못하고, 아니 찾긴 했지만(독수리바위를 못 만난

    것이  억울하여 귀가후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산죽길이 초입으로 확인되었다.) 확신이 가지않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해서 같이한 님들 모두가 힘들어 하는

    산행이 되었다. 함께 하신 님들 삼겹살과 함께한 하산주로 피로가 다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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