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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아빠강산의 일상다반사/강산의 일상 2011. 11. 10. 07:45
수능일이다.
잘했던 못했던 그동안 나은이가 노력한 결과물을 내는 날이다.
오늘 아침 격려의 말과 격려의 문자도 보냈지만
왠지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친구 아버지의 차를 타고 수능시험장으로 가기로 했다는 말을 무심코 흘렸는데...
그리고 며칠전 "수능일에 콜택시 있을까?"라는 말을 들은적도 있었다.
그때도 무심코 흘려 버리고 오늘도 그렇게 흘려 버렸다.
자식을 위한 마음은 어느 부모나 한결 같겠지만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가 다른 것이다.
인자하지 못한 아버지....
직장일을 핑계삼아 자상하지 못한 못난 아버지....
가슴이 저미어 온다.
늘상 지난후에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때는 이미 늦었는데 후회만 하게 된다.
후회 하기전에 미리 살펴보는 세심한 아버지, 아니 아빠가 되길 다짐하고
결과에 관계 없이 나은이가 웃는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길 바라며....
2011. 11. 10. 아침
못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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