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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전리각석과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나러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1. 12. 25. 13:29
◈ 언 제 : 2011년 12월 18일(일) 오후
◈ 날 씨 : 맑은 후 흐림
◈ 테 마 : 국보 147호 천전리각석 탐사
◈ 누 구 와 : 우리 가족 4명
◈ 어 디 로 :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일요일 오전 가족 모두가 늦잠이다.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 오후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할 요량으로 집을 나선다.
남산 삼릉이 있는 내남으로 이동해 칼국수로 점심을 떼우고 가까운 울주군의 암각화가 있는 반구대를 찾기로 한다.
오늘은 여느때와 달리 우리밀칼국수가 아닌 백년초칼국수를 먹어보기로 하고 늘상 가던 삼릉고향손칼국수집 맞은편
만리향백년초칼국수집으로 들어가 주차를 하고 첨 백년초칼국수를 맛보게 된다.
칼국수 맛은 거기서 거기라는 나의 생각과 달리 세명의 모녀들은 국물과 면의 맛을 평가해가며 먹기에 다소 소란스럽다.
진행길에 천전리각석의 이정표를 보고 길을 돌려 거기를 먼저 구경하고 최종 목적지를 향하기로 한다.
먼저 공룡발자국 화석을 찾기로 한다.
수년전 이곳을 찾았지만 공룡발자국을 만나지 못하고 지나친 생각에 그것을 먼저 찾기로 한 것이다.
대곡천을 건너지 않고 그 길을 쭉 따라 들어가면 좌측으로 반구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천변 넓은 암반지대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새겨져 있다.
반구대까지의 거리가 2.4km로 1시간 가까이를 걸어야 하기에 이곳을 빠져나가 나중에 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공룡의 발자국이다.
겨울임에도 대곡천의 수량이 풍부하다.
이는 상단에 있는 대곡지에서 항상 일정하게 저수를 유지하기 위해 방류를 하기 때문이란다.
공룡발자국을 구경하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각석을 만나기 위해 진행한 길을 돌아나와 작은 잠수교를 건너기로 한다.
국보 147호 천전리각석의 암각화는 아주 뚜렷하다.
암각화를 감상하며 얼마전 철없는 학생의 낙서사건이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낙서가 없어졌다. ㅎㅎㅎ
반구대의 암각화는 하천 건너편으로 자리하고 있기에 암각화를 보기가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보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해서 그 모습들을 사진과 함께 전시를 한 박물관이 반구대 입구에 준비 되었다 한다.
수년전 본 나무지팡이가 오늘도 그곳을 지키고 있다.
한 어르신이 다듬어 판매하는 지팡인데 그날도 그랬지만 오늘 역시 관심을 가지는 이는 없다.
천전리각석과의 이별을 약 5분 여만에 반구대 입구에 주차를 하게 된다.
대곡천의 모습이 더 멋진 풍광으로 반구대를 안내하는 길을 따르게 된다.
그렇게 풍광을 즐기며 들어와 작은 다리를 건너고 이 대숲길만 지나면 이내 반구대를 만날 수 있는데
추운날씨 탓에 작은 공주가 트집을 잡는다.
그 고집을 누가 이기랴...
그렇게 반구대는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이렇게 다리를 다시 건너 애마가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다시 차에 올라타고 집을 향한다. 이것으로 나들이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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