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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강산에서 금학산을 이은 백률사 원점산행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2. 11. 12. 19:45

     

     

     

     

     

     

     

     

     

    ◈ 언     제 : 2012년 11월 10일(토) 09:11~11:39

    ◈ 날     씨 : 흐림

    ◈ 테     마 : 궁금한 야산 돌아보기

    ◈ 누 구 와 : 홀로

    ◈ 어 디 로 : 주차장(09:11)→백률사(09:23)→소금강산(143m/09:33)→다불마을 갈림길(09:42)→삼환나우빌(개념도상 고물상/10:06))→궁상각치우(10:17)

                       →철탑(10:23)→금학산갈림길(10:56)→금학산(297m/11:01)→예비군교장(11:12~11:22)→주차장(11:39)

    ◈ 얼 마 나 : 약 2시간 28분(약간의 알바 포함)

    ◈ 산행기록 : 38회/누적 259회

     

     

     

    낼 또 비소식이다.

    3주째 산행을 못할 위기에 처했다.

     

    해서 오늘은 아예 산책보다는 간단한 산행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까운 야산을 찾기로 한다.

    오래전 부터 미뤄온 백률사에서 소금강산을 올라 금학산까지 잇는 코스로 정하고

    차를 몰고 백률사를 향한다. 

     

    소금강산의 능선은 마을 뒷산격으로 주민들의 산책코스이자 운동코스이지만

    금학산 능선은 산객들의 거의 다니지 않는 야산이기에

    독도에 신경을 쓰며 걸어야 할 구간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수 있음.)

     

      

     

      

     

     

    10여 분만에 도착한 백률사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한후

    7번 국도변에 노랗게 익은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에 잠시 취하고

    진행방향을 올려다 보며 산행코스를 생각해 본다.

     

    소금강산을 먼저 오를것인가

    금학산을 먼저 오를것인가

    그 둘중 하나만 결정하면 코스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먼저 가까운 소금강산을 오르기로 결정을 하고

    천천히 길을 이어간다.

     

     

    국내에는 그 산의 아름다움을 금강산에 비유해 소금강이라 부르는 산이 많다.

    하지만 143m의 아주 낮은 이 산은 호남의 소금강, 충북의 소금강 등과 같은

    애칭이나 별칭이 아닌 그 산의 정식 명칭이 소금강산이다.

     

    물론 그 산들과 같이 금강산의 아름다움에 비유한 이름이긴 하지만

    그 멋진 자태나 아름다움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그래도 낮은 산임에도 옛 신라의 시가지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는

    풍광이 좋은 산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산은 신라불교의 성지로 전해지기도 하는데

    신라 법흥왕때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이차돈이 순교하며 예언을 한 것처럼

    흰 피를 흘리며 목이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가 떨어진 곳이

    이곳 소금강산이라 한다.

     

    소금강산은 경주 왕경의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경주의 오악(五岳) 중 하나다.

     

    삼국시대 이전에 동악(東岳) 토함산, 서악(西岳) 선도산, 남악(南岳) 남산, 중악(中岳) 낭산

    그리고 이 소금강이 북악(北岳)으로 오악(五岳)을 이루는데,

    이 오악이 서라벌을 지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온 산들이다.

     

     

     

      

     

      

     

     

    국립공원 안내문판의 우측은 하산코스이며

    진행할 소금강산으로 오를 방향은 좌측이다.

     

    좌측으로 몇걸음 옮기지 않아 약수터가 나타나고

    이내 주민들이 소망을 빌고 기도를 하기 위해 많이 찾는

    보물 제 121호인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을 만나게 된다.

     

    그 곳을 한번 돌아보고 다시 돌아나와 돌계단길을 오른다.

     

     

     

      

     

      

     

     

    좌측으로 대숲을 가장자리로 한 편안하게 이어진 포장도로가 있지만

    백률사 방향은 직진의 계단길로 이어진다.

     

    그렇게 길을 이어 백률사에 올라 대웅전의 뒷뜰로 이동해

    산신각을 오르는데 뒷뜰에 베짱이가 장미꽃의 향기에 취한 듯

    미동도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률사를 돌아나가 등로를 이을수도 있지만

    산신각의 우측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있기에 그 길을 따른다.

     

    그리고 잠시만에 산불감시초소를 만나게 되고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지난다.

     

    이곳에서부터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동천동 황성동 용강동 일대와

    금장 현곡 방면까지 한 눈에 넣을 수 있는 곳이다.

     

     

     

      

     

      

     

     

    그 곳에서 몇걸음 옮기지 않아 삼각점만 정상을 알릴뿐

    정상석이 없는 소금강산의 정상에 도달하게 되고

    잠시의 내림길 후 호젓하고 편안한 오솔길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신라의 오악중 서악인 선도산이 뾰족히 솟았다.

     

     

     

      

     

     

    가까이로 보이는 황성공원의 단풍도 가을이 깊어 겨울을 재촉하고

    이내 청광사와 다불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

     

     

     

     

      

     

     

    나즈막한 능선이지만 오르내림의 재미도 빠지지 않고

    좌측으로 계속 조망을 즐기며 진행할 수 있는 멋진 길이 이어지고

     

     

     

      

     

      

     

     

    주민들의 산책길이라 편안한 능선과 쉼터를

    번갈아 가며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각양각색의 쉼터

    그리고 편안한 길...

     

     

     

      

     

      

     

     

    능선이 끝이 날 무렵 우측으로도 조망이 열리는가 싶더니

    이내 좌측으로 내림길이 이어지고 삼환나우빌 앞으로 내려서게 된다.

     

    개념도상 고물상이 있는 곳이지만

    이미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삼환나우빌을 우측으로 진행하여 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승삼지 축대가 나타나고

    이내 자그마한 승삼지와 어우러진 시골마을의 풍광을 느낄 수 있다.

     

     

     

      

     

      

     

     

    그 아스팔트길을 한동안 따라 좌측으로 자리한

    궁상각치우에 도달하게 된다.

     

     

     

      

     

     

    궁상각치우는 정원과 한옥이 잘 어우러져

    고풍스런 풍경을 가지고 있는 카페이자 주막이다.

     

    아마도 10년 전쯤 도로가 포장되지 않은

    산골의 분위기가 있을 무렵 다녀간 듯 하다.

     

     

    그렇게 궁상각치우의 앞마당에서 잠시 추억을 되새기고

    그 곳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산길을 찾아 오른다.

     

     

     

      

     

     

    궁상각치우 뒤편으로 넓은 임도가 이어지지만 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을 찾아 올라야 한다.

    시그널이나 리본도 없다.

    단지 산불조심의 리본이 참고는 될 수 있을 듯 하다.

     

    오름길을 잠시만에 첫번째 철탑을 지나고

     

     

     

      

     

      

     

     

    원시림 분위기를 느낄무렵 두번째 철탑을 만난다.

     

    그리고 잠시만에 무덤 1기가 자리하고 있는 무명봉에 오르게 되고

    우측으로 길을 이어 숲 사이로 승삼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짧은 코스이기에 카메라만 들고 비무장으로 온 터라

    나침반도 잊고 나왔는데 길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개념도를 들여다 보기도 하고 산세를 살피기도 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그리고 의심스러운 구간에서는 파란 페인트의 표시도

    돌아보며 카메라에 담아 흔적을 남기고

     

     

     

      

     

      

     

     

    "X" 표시가 된 길도 확인하며 조심조심 진행한다.

     

    능선을 따른다는 기분으로 진행을 한지 한참만에 앞을 가로막는 봉우리...

    분명 금학산인 듯 한데 오름길이 없다.

     

    아마도 2년(?)전의 산불로 등로가 유실 된 듯 하다.

    험하게 치고 오르는 것보다 우회가 좋을 듯 하여 우측으로 사면을 따른다.

     

     

     

      

     

      

     

     

    아니나 다를까...

    경주 시가지가 조망되고 발 아래로 예비군교장이 내려다 보이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좌측으로 정상을 향하는 길을 따라야 한다.

    개념도상 금학산 직전의 갈림길인 것이다.

     

     

     

      

     

      

     

     

    그 길을 잠시만에 정상을 만날수 있다.

     

    야산에다 나즈막한 봉우리에 별 볼품없는 정상이다.

    하지만 조망 하나는 탁월한 곳이다.

     

    경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 오지만

    가스가 낀 날씨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진행방향으로 하산길을 찾아 나서는데

    산불의 잔해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내림길은 정상을 지나 잠시만에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따라야 한다.

     

    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 길이라 가시덤불이 옷을 당겨 올이 빠지기도 하고

    군용 삐삐선이 계속 이어져 상단통과와 하단통과를 번갈아 가며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야한다.

     

     

     

      

     

      

     

     

    그 길도 그리 길지않아 두개의 철탑을 만나게 되고

    예비군교장이 바로 이어진다.

     

    ㅎㅎㅎ 괴뢰군...

    언제까지 저런 타킷을 봐야할까?

     

     

     

      

     

      

     

     

    예비군교장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한동안 진행하기도 해야 하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진행길이 더디다.

     

     

     

      

     

       

     

      

     

     

    진행길을 담아 보기도 하고

    돌아 보기도 한다.

     

     

     

     

     

     

    그리고 휀스로 이어진 길을 따라 정문을 빠져 나간다.

     

    이후 우측으로 잠시 이동해 건너편 산길을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그냥 바로 앞의 가이드바를 넘어 진행을 하기로 한다.

     

    ㅎㅎㅎ 결국 그것이 알바의 길이다.

     

     

     

      

     

     

    그 길은 아마도 탈해왕릉을 향하는 길인 듯 하다.

    해서 다시 돌아나와 진행방향의 우측 오름길을 확인하고

     

    잠시 이동후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한다.

    불과 5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알바는 알바다.ㅎㅎ

     

     

     

      

     

     

    이후 우측으로 계속 길을 따르다 보면 다시 출발점인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오고

     

    짧은 코스의 산행도 마무리 된다.

     

     

    금학산 구간은 숲이 우거진 여름이나 봄에 오르는 것보다

    가을이나 겨울이 편하고

    조망 또한 즐길수 있는 구간이라 하겠다.

     

     

     

    ※ 아래 다음지도찾기에서의 소금강산은 개념도상의 금학산으로 표기가 잘못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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