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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오산과 고위산으로 남산의 두 주봉과 함께...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3. 12. 19. 06:05

     

     

     

     

     

     

     

     

     

    추운겨울이 되니 몸과 마음 모두가 게으름에 빠졌다.

     

    오후의 일정이 있어 아침일찍 남산이라도 돌아보려 했는데

    일어나니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이미 늦어버린 시간이기에 여느때보다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기로 하고

    여유롭게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서서 용장골로 향한다.

     

    용장마을에 주차를 하고 좌측 금오봉을 올랐다가

    이영재를 지나 고위산을 찍고 천룡재 초가집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할

    계획이기에 마눌님은 비무장에다 강산의 배낭도 가볍다.

     

     

     

       

     

     

    1215금오봉고위봉.gpx

     

                     ◈ 언     제 : 2013년 12월 15일(일) 10:35~14:56

    ◈ 날     씨 : 맑음

    ◈ 테     마 : 문화재 탐방 겸

    ◈ 누 구 와 : 부부산행(2명)

    ◈ 어 디 로 : 용장마을(10:35)→설잠교(10:59)→용장사지삼층석탑(11:25)금오봉(468m/11:41)→대연화좌대능선

                        (11:50~12:00)→대연화좌대(12:13)→이영재(12:26)→칠불암갈림길(12:54)→봉화대(13:05)→고위봉

                        (494m/13:21)→천룡골 초가집(중식/13:39~14:22)→열반재(14:27)→관음사(14:34)→용장마을(14:56)

    ◈ 얼 마 나 : 약 4시간 22분(중식 및 휴식시간 46분 포함) - 순보행 약 3시간 35분

    ◈ 산행기록 : 45회(2013년)/314회(누적)

     

     

     

    들머리를 향해 들어서는 길에 올려다 본 하늘은

    모처럼 가스가 걷히고 나니 무척 푸르고 아름답다.

     

     

     

     

    들머리부터 편안한 계곡길로 시작되기에

    오름길의 스트레칭이 필요없을 정도로 워밍업도 자연스럽다.

     

     

     

     

     

     

     

     

    계곡의 한켠에는 작은 소망돌탑들이 어느새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그 상단으로 우리가 건너갈 설잠교가 기다리고 있다.

     

     

     

     

     

     

     

     

     
    설잠교를 건너 직진을 하게 되면

    지계곡을 올라 용장사지를 지나게 되지만,

    우리는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지능선으로 오른다.





     

     

     

    고위산의 이무기능선 다음으로 암릉을 즐길수 있는

    좋은 코스이기도 하지만,

     

    지계곡을 따르자면 골이 깊어 조망이 없는

    답답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건너편 태봉 오름길은

    지금 오르는 이 암릉길 보다 더 가파른 길이다.

     

     

     

     

    그렇게 땀을 훔치며 가파른 바위구간을 오름중에

    올려다 본 7부능선 쯤에 자리한 용장사곡 삼층석탑은

    하늘을 찌를듯 높이 솟아 그곳으로 오르는 산객들을 주눅들게 한다.

     

     

     

     

    그리고 잠시만에 만나게 되는 멋진 쉼터에는

    또 다른 부부산객이 멋진 조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소란스럽다.

     

     

     

     

    아마도 그 사진의 배경은 이랬을 것이다.ㅎ~

     

     

     

     

     

     

    쉼터를 지나며 다시 삼층석탑을 올려다보고

    그 쉼터도 돌아본다.

     

    그리고 잠시만에 용장사지 석불좌상이 올려다 보인다.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시원한 그곳에서 잠시 땀을 식힌 후

     

    머리부분이 없는 석불좌상을 뒤로하고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길지는 않지만 밧줄을 즐길수 있는 구간이다.

     

     

     

     

    등로 우측으론 순환도로의 삼화령이 어깨높이로 나란히 하고...

     

     

     

     

    그 밧줄구간을 잠시 올라

    용장사곡삼층석탑을 만나게 된다.

     

    통일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우수한 작품으로 손꼽힐 만큼

    걸작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탑이기에

    잠시 머물렀다 다시 오름길을 따른다.

     

     

     

     

    삼층석탑을 지나서 오름길은 잠시만에 길은 완만해 지고

    이내 남산 순환도로인 임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좌측으로 길을 이으면

    남산의 주봉중 하나인 금오봉을 만날수 있다.

     

     

     

     

     

       

     

     

    편안한 순환임도를 따라서 오르게 되는 금오봉에은

    많은 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단 정상석 뿐만이 아니라

    곳곳의 숲속들도 식사를 해결하려는 산객들로 붐볐다.

     

    해서 우리는 정상석만을 남기로

    건너편으로 바로 하산길을 잇는다.

     

     

     

     

     

     

    능선의 사면과 순환로의 음지에는

    수일전 조금 내린 잔설들이 깔려 겨울산행임을 실감케 한다.

     

     

     

     

     

     

    우리는 그 순환로를 우측으로 따르고

    잠시만에 좌측 대연화좌대 능선으로 오른다.

     

    강한 바람을 피해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누며

    추위를 피해 가기 위해서다.

     

    남산동 마을로 내려다 보이는 조망은 덤이다.ㅎ~

     

    파란하늘 아래로 저 멀리의

    토함산과 그 아래 불국사 방면까지 선명하다.

     

     

     

     

    경주 바람의언덕에 힘차게 도는

    풍력발전기의 모습도 가까이로 조망된다.

     

     

     

     

     

     

    멋진 조망과 함께 따뜻한 커피로

    잠시 추위를 피하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진행방향의 능선을 가늠해 보고 그 길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또 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애물이 있다.

     

    멋진 전망바위가 바로 그것인데,

     

    늘 이곳을 지날때면 그곳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때로는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기도 하는 곳이다.

     

     

     

     

    아직도 꿋꿋히 그곳을 지키고 있는 작지만 멋진 소나무...

     

     

     

     

    그리고 우리가 커피를 마시면 쉬었던

    전망바위도 건너편으로 조망된다.

     

     

     

     

     

     

    그리고 가을의 그 풍성함은 어디가고

    황량하기만한 남산동 마을의 들녘도 더 가까이로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또 조망을 즐기고 자리를 옮긴 곳은

    대연화좌대가 있는 곳이다.

     

    주인을 잃어버리고 빈 좌대만 남은 그곳...

     

    그 연화좌대의 규모로 보아 그 자리에 앉았던

    석불의 어마어마한 규모가 짐작된다.

     

     

     

     

    정말 하늘이 좋은 날이다.

    대연화좌대 뒤편으로 영남알프스의 주봉들이 모두 시야권이다.

     

     

     

     

    좌측 끝의 영축산부터 시작해서

    우측으로 신불산과 간월산

     

    그리고 그 앞으로 고헌산과 백운산이 펼쳐졌고

    그 우측 뒤로 재약산과 천황산까지 조망된다.

     

     

     

     

    그리고 좌측으론 천성산과 멀리 부산의 금정산까지 조망되지만

    앵글에는 모두가 흐릿하게 남았다.

     

     

     

     

     

     

    그렇게 한참동안을 영알의 조망에 빠졌다가

    순환도로로 내려선다.

     

    그리고 삼화령을 돌아본 후

    좌측방향의 이영재를 향한다.

     

     

     

     

    이영재는 순환도로가 우측으로 꺽인후 잠시만에

    그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연결된다.

     

     

     

     

    그렇게 능선을 넘어 이영재에 내려서고

    이제부턴 거친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 오름길을 한차례 지나고

    잠시만에 다시 거칠고 가파른 돌길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내 편안한 오솔길의 호젓함으로 변하고

    간간이 시원하게 조망이 열리는 길이다.

     

     

     

     

    지나온 금오봉은 아득히 멀어지고

    등로 우측으로 지금은 태봉으로 불리는 쌍봉이 내려다 보인다.

     

     

     

     

     

     

    그리곤 다시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커다란 석문도 지난다.

     

     

     

     

    칠불암봉의 암봉으로 내려서자 또 대군사의 산객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중식을 해결중이다.

     

    추운 겨울날씨에 모두들 남쪽으로

    피신을 온 것일까?ㅎㅎ

     

    그렇게 또 봉화대능선의 막바지 오름길을 치고 올라

    칠불암과 그 뒤를 감싸고 있는 신선암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잠시후 만나는 전망바위에 올라

    경주시가지를 돌아보고

     

    토함산 아래의 불국사 방면도 조망해 본다.

     

     

     

     

     

     

    오늘의 마지막 봉이자 남산의 최고봉인

    고위산도 눈앞으로 가늠되지만

     

    봉화대를 거쳐서 가자면 에둘러야 하기에

    그 거리는 조금 더 연장이 된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전망바위 위에 고인 물들은

    모두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

     

     

     

     

    어인 일인지 봉화대에서 백운재로 내려서는 길도

    빠져나가는 길도 모두가 막혀 있지만

     

    이미 진행한 길이기에 별수 없이 상단통과다.ㅎ~

     

     

     

     

    여느때와는 달리 오늘따라 마눌님도 걸음이 빨라

    가뿐하게 오른 고위산 정상

     

    여기도 산객들로 부산스러워

    기냥 왔던길을 돌아 천룡재를 향한다.

     

    그길도 지금은 막혀있지만...

     

     

     

     

    천룡바위에 뒤로 영알의 조망은 더 또렷해 졌다.

     

    해서 또 그곳에 오른다.

     

     

     

     

    배고픔을 달래줄 초가집이 있는 천룡골을 먼저 내려다 보고...

     

     

     

     

     저 멀리 영남알프스의 조망을 다시 즐긴다.

     

    부산의 금정산 고당봉에서 시작하여 우측으로 이어지는

    영알의 마루금들...

     

     

     

     

     

     

    그리고 가까운 마석산 방면도 조망해 보고

    발 아래의 백운암도 내려다 본다.

     

    백운암의 앞마당에는 이적이 없는

    고적함만이 남았다.

     

     

     

     

     

     

    드뎌 배꼽시계가 요동을 치고

    우리의 발걸음은 더 빨라진다.

     

    천룡재로 내려서자마자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서고...

     

     

     

     

    천룡사는 힐끔 눈만 돌렸다 가던 길로 내려선다.

     

     

     

     

    우와~ 드뎌 초가집이다.

     

    오늘은 마눌님이 비빔밥을 먹고싶다니

    용량이 작은 배라 어쩔수 없이 손두부는 생략한다.

     

    묵은지에 손두부 맛이 젤인데...

     

    하지만 동동주 한사발은 어김 없이 들이킨다.ㅎㅎ

     

     

     

     

    그렇게 맛나게 즐긴 점심시간은 40분 여

    오후의 일정에도 여유로운 시간이다.

     

    든든한 배를 안고 족구장으로 돌아나와

    좌측으로 길을 이어 열반재를 넘는다.

     

     

     

     

     

     

    열반재에서 급내림길을 마무리할 즈음 만나게 되는

    관음사 앞마당 역시도 고적한 풍경이다.

     

     

     

     

     

     

     

     

    노랗게 잘도 익은 탐스런 모과 딸랑 하나가

    파란하늘과 조화롭다.

     

     

     

     

     

     

    어린시절에 보았던 교회의 종탑이

    아직도 남은 용장골...

     

     

     

     

    그렇게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하산주는 이미 산중의 초가집에서 했으니

    그냥 차에 올라 타고 집을 향한다.

     

    그리 길지 않은 길이었지만,

     

    조금 빠른 속도로 진행했기에

    개운함을 느낄수 있었던 산행을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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