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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봉 이무기능선으로 올라 금오봉 용장사지능선으로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4. 3. 19. 06:30

     

     

     

     

    근간에 이런저런 바쁜일로 산행을 게을리 하던 차

     

    금주에는 가까운 곳으로 가벼운 산행이라도 할 요량이었는데,

    '친구야~ 이번주에는 어디로 가노?' 하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온다.

     

    그리고 번개산행이 계획되고

    그 목적산은 남산으로 정해져

    부산에서 몇명의 친구들이 날아 오기로 한다.

     

    물론 산행코스는 강산이 잡아야 하고...

     

    해발 500m가 채 되지 않는 나즈막한 남산이지만

    동서로 약 4km 남북으로 약 10km로 뻗어 있기에

    마음만 먹는다면 제법 긴 산행까지도 계획할 수 있다.

     

    해서 비교적 긴 거리로 원점산행이 용이한

    용장골을 산행기점으로 정하고

    고위봉(494m)과 금오봉(468m)의 두 주봉을 돌아 오기로 한다.

     

     

     

    남산.bmp

     

     

    ◈ 언     제 : 2014년 3월 9일(일)  09:33~16:07

    ◈ 날     씨 : 흐고 한때 눈

    ◈ 테     마 : 암릉산행(초딩친구 번개산행)

    ◈ 누 구 와 : 초딩친구와 강산부부 등(5명) 

    ◈ 어 디 로 : 용장마을(09:33)→천우사입구(09:48)→337m봉(10:18)→너럭바위(10:32)→고위봉(4957m/10:56)→천룡재(11:08)→고위산초가집

                       (중식/11:17~12:10)→백운암(12:27)→봉화대(12:33)→칠불암갈림길(13:05~13:25)→이영재(13:50)→대연화좌대능선 전망바위(14:07~14:29)→금오봉(468m/14:49)→용장사지삼층석탑(15:04)→설잠교(15:32)→용장마을(16:07)

    ◈ 얼 마 나 : 약 6시간 34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약 1시간 45분 포함) - 순보행 약 4시간 49분

    ◈ 산행기록 : 7회(2014년)/323회(누적)

     

     

     

     

    0309남산.gpx

     

    고위산을 가장 재밌게 오르고자 하면 이무기능선의

    암릉을 즐기는 것이고,

     

    금오봉을 올랐다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선

    용장사지능선을 타고 용장골로 내려서는 방법이 있다.

     

     

     

     

     

    하늘은 희뿌옇게 흐려있어 상쾌하지는 못하지만

    부산에서 달려온 반가운 친구들이 있기에

    산행길은 즐겁게 시작된다.

     

    계곡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이무기능선으로 옮겨 타는 방법도 있지만,

     

    오늘은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르다

    천우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이무기능선길로 들어선다.

     

    산길로 들어서서 초반부터 가파른 된비알로 시작되는데

    예전과 달리 나무계단길 등으로 등로정비가 잘 되어 있어

    오름길이 예전보다는 많이 수월해 졌다.

     

     

     

     

    그렇게 난간이 있는 나무계단을 오르고

    험한 바윗길을 올라 337m봉에 도달하게 된다.

     

     

     

    앞으로 펼쳐지는 이무기의 꿈틀거림...

     

     

     

    그리고 좌측으로 태봉의

    위용이 느껴지고...

     

     

     

    진행방향으로 선등자들의 실루엣이

    암릉지대가 시작됨을 알린다.

     

     

     

     

    첫 긴 밧줄구간을 여유롭게 오르고

     

     

     

    전망바위에 도달하여

    지나온 길과 내남마을의 조망을 즐긴다.

     

    뿌연 하늘이 약간은 원망스럽지만...

     

     

     

     

    그리고 고위산 정상을 향하는

    이무기의 꿈틀거림을 잠시 올려다 보고

     

    그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을 즐기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봄은 봄이로구나~

     

    산객들이 줄은 이어 이무기의 꿈틀거림을 즐기는 모습이다.

     

     

     

     

     

     

    제작년 봄이었던가...

     

    금오봉을 간단히 올랐던 친구들이

    예상치 못한 암릉코스의 솔솔한 재미에 빠져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질 않는다.

     

     

     

    오후에 오를 금오봉이 건너편으로 조망되고...

     

     

     

     

     

    알이 깨어져 새끼가 나온다는 말에

    익살스런 표정으로 들여다보는 친구의 모습이 더 재밌다.ㅎㅎ

     

     

     

     

    구간구간이 가야산 만물상을 연상케 하고

    그 풍광에 넋이 빠질 듯한 친구의 모습과 또...

     

    규모는 비록 작지만 말이다.

     

     

     

    맘모스를 닮았다고 결론을 내린

    기암의 모습에도 잠시 시선을 빼앗기고,

     

    이내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별 특징 없고 자주 찾았던 그곳이지만

    친구들과는 첨이기에 간단히 기념사진 하나를 남기고

     

    급히 반대편 하산길을 따른다.

     

     

     

    조망이 탁월한 하산길의 쳥룡바위

    당연히 그곳으로 오른다.

     

     

     

     

    맛있는 산채비빔밥과 손두부

    그리고 동동주 사발이 기다리눈 천룡골 밥집을 내려다 보고...

     

     

     

    오후산행길에 만날

    고즈넉한 백운암도 내려다 본다.

     

     

     

    그렇게 도착하게 되는 밥집

    바로 고위산초가집이다.

     

     


     

     

     

    맛난 산채비빔밥과

    묵은지를 걸쳐 먹는 손두부

     

    그리고 파전까지 시켜서

    동동주를 한순배 돌리며

    한시간 가량을 그곳에서 즐긴다.

     

     

    포만감에 힘들 오후산행은 잊은 채

    거나하게 배를 채운다.

     

    다섯명이 큰 쟁반 세개를 비운것이다.ㅎㅎ

     

     

     

     

     

      

    낑낑대며 천룡재에 올라서고

    편안한 길을 이어 백운암 경내를 관통하여

     

    백운재를 향하는 길...

     

     

     

    그렇게 백운재를 지나고 봉화대에 도달하여

    좌측으로 길을 이어간다.

     

     

     

    칠불암 갈림길로 바로 이어가는

    편안한 사면길이 있지만,

     

    이 모습을 보기위해 에둘러 온 것이다.

     

    칠불암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도 되지만

    이렇게 내려다 보는 풍경이 좋아서다.

     

     

     

     

    맞은 편으로 바람재 능선도 조망되고

     

     

     

     

     

    칠불암이 내려다 보이는

    봉화대능선의 아찔한 암벽이 보이는

    그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이른 점심으로 해결하지 못한

    배낭속의 과일 등

     

    간식들을 처리하며

    잠시 쉬어가기 위해서다.

     

     

    그리고 다시 길을 이어 오르내림이 시작되고

    지나온 칠불암봉도 돌아 본다.

     

     

     

     

     

    멋진 바위가 만들어 낸 석문,

    그 앞에서 꺼꾸리와 장다리가 포즈를 취한다.ㅎㅎ

     

     

     

    이영재를 거쳐 가야할 금오봉도

    점점 가까워 오고...

     

     

     

    웅장한 바위지대도 지난다.

     

     

     

     

     

    변덕이 심한 기상에 가까이 날이 어둑해 지고

    카메라의 흔들림으로 귀신의 모습이 되어버린 친구들~ㅎㅎ

     

    그렇게 이영재를 지나고

    금오봉의 순환도로로 내려선다.

     

     

     

     

    그리고 대연화좌대가 있는 주능으로 올라선다.

     

     

     

    이곳 또한 조망이 탁월한 전망바위가 있는 곳이다.

     

     

     

     

    밥집에서 충분했으리라 생각한 동동주도

    부족했던것인지 아니면 멋진 풍과이 있어서인지...

     

    친구의 비상용 고량주를 또 꺼낸다.ㅎㅎ

     

     

     

     

    그렇게 고량주 한병을 또 비우고

    순환도로로 다시 내려서는데,

     

    다시 눈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거의 함박눈 수준의 봄눈인 것이다.

     

     

     

     

     

     

     

    그렇게 때아닌 눈을 맞으며 정상을 향하고

     

     

     

    복잡한 틈을 잠시 빌려

    또 기념사진 하나를 남기고,

     

    이번에도 반대편 능선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 든다.

     

     

     

     

    룰루랄라~

    순환도로를 따르는 것도 잠시...

     

    이내 우측 용장사지를 향하는 지능선을 따른다.

     

     

     

    이 코스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자

    귀한 보물인 용장사곡 삼층석탑의 자태다.

     

    일반적인 석탑은 기단이 두층이지만

    바위산인 이 남산전체를 기단의 한층으로 한 것이기에

    기단이 단층이란 설명을 덧붙여 주고...

     

    용장사곡 삼층석탑의 자세한 포스팅 보기 ☜ 클릭

     

     

     

     

     

     

     

    그리고 밧줄을 타고 그 아래의

    불상들을 만나러 간다.

     

    그렇게 내려서서 우측의 마애여래좌상과

    좌측의 삼륜여래좌상도 잠시 살펴본다.

     

    마애여래좌상과 삼륜여래좌상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 보기 ☜ 클릭

     

     

     

    그렇게 세가지의 보물들을 알현하고

    내려서면 우측으로 용장사지로 가는 길이 있지만,

     

    우리는 멋진 쉼터가 있는 이곳까지 내려와

    또 우측의 계곡길을 버리고,

     

    직진의 가파른 바위지대를 관통한다.

     

     

    돌아본 용장사곡 삼층석탑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그렇게 바윗길을 즐기며 내려서면

    건너편으로 태봉이 조망되고

     

    이내 계곡을 건너는 설잠교를 만나게 된다.

     

    사실상 내림길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다.

     

     

     

     

     

    그렇게 남산을 가장 길게 즐길수 있는

    원점회귀코스로 친구들을 안내하고,

     

    예상보다 한시간 여 길게 이어진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산행 뒷풀이는

    남산의 맛집인 할매칼국수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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