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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은 운곡서원의 은행나무도 이젠 끝자락...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11. 19. 06:02

     

     

    산행도 못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무료한 시간들...

     

    마눌님이 문득 생각이 났는지

    운곡서원을 가보고 싶단다.

     

    2주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그렇게 그곳을 향한다.

     

    은행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없을텐데...

     

     

     

    그렇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선 운곡서원

    다행히 은행잎들이 제법 남아있고

    맑은 날씨 덕에 햇살이 비추어 그 빛은 더 곱다.

     

     

     

     

    늘 아침산책으로 찾는 곳이었기에

    한적하고 고적한 풍경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몰렸다.

     

     

     

    향정원 방향으로 축 늘어진 그 가지의 잎이 남았더라면

    더 아름다웠을 풍경...

     

     

     

     

    시끌벅적한 그 풍경이 살짝 낮설기도 하지만

    신나게 뛰어 다니는 아이들과 여는 관광지와 같이

    추억만들기에 여념 없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싫지만은 않은 풍경이다.

     

    해서 한동안 멍하니 서서 그모습들을 바라본다.

     

     

     

     

     

    향정원의 모습은 여전히 고적한 폐가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DSLR을 손에 든 관광객이나 작가들도 많이 등장하지만

    스마트폰과 셀카봉이 이젠 더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낙엽이 되어버린 은행잎을 날려도 보고...

     

    그렇게 한동안 유연정 앞 은행나무 아래의 그 풍경들을 즐기다

    발길을 돌려 운곡서원을 지나 운곡서원의 관리인 가족이 생활하는

    주사(廚舍)로 들어선다.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해서 늘 들여다 보기만 했는데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기에는 개방을 하는듯 하다.

     

     

     

    그곳에 들어서자 젤 먼저 대청마루에서 잘 말라가는

    곶감이 시선을 잡는다.

     

    촛점을 잘못 잡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가장 정겹게 다가온 소경이다.

     

     

     

    처마밑에 매달린 곶감들 또한...

     

     

     

     

    이 주사도 여느 농가와 같이

    풍성한 수확으로 풍년을 맞은 듯 하다.

     

     

     

    주사의 뒷문은 주막이자 카페인 원두막으로 이어진다.

     

     

     

    트롯풍의 음악은 아니지만

    조금은 오랜 그런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막걸리 생각도 나지만 운전을 해야 하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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