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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천벽화마을의 저녁풍경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12. 9. 06:03
부채꼴주상절리와 벽화마을로 잘 알려진 읍천마을...
조용했던 작은 어촌마을이자
읍천항이 자리한 마을이다.
두어번 찾았던 이곳...
그때마다 주상절리로만 발길을 돌렸지만
오늘은 벽화마을로 들어선다.
얼핏 난해한 벽화들을 보며 들어서는 길...
어부이자 어촌마을 이웃 아저씨의 모습으로
정겨운 벽화들도 눈에 들어온다.
어촌마을의 냄새가 짙게 드리우는
시골집들의 풍경들...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폐의자 등은
깨끗하지 못한 느낌이기도 하지만
이 또한 시골풍경의 한 편인듯 하다.
러브레터...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단어이자
추억을 하게 하는 단어이다.
들어서면 들어설수록
하나하나가 재밌고 정겨운 벽화들...
길가의 휑한 작은 건물도
그 벽화로 인해 또 다른 볼거리로 승화한 것이다.
옛 우리의 어머니들의 모습과 닮은
어촌마을 어머니들의 애환도 벽화로 남았다.
때로는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하고...
강아지를 옆에 두고
노상방뇨를 하는 어린이...ㅎㅎ
노상방뇨가 아니라 오줌을 눈다는 표현이 더 아름다운 표현이 아닐런지...
그렇게 읍천벽화마을에도
어김없이 해는 기울어가고 저녁노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흡사 외국의 어떤 지역으로 여행을 온듯한 느낌...
살짝 이국적인 그 풍경에
한참동안 시선을 빼았긴다.
때론 정겹기도 하고
때론 그 시절 어머니들의 힘든 삶이 느껴지기도 하는 벽화들이다.
이건 용궁에서 벽을 차고 나오는 거북의 모습일까...
그렇게 벽화들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유유자적하다 보니
어느덧 파도소리길 입구에 도달하게 된다.
저도 모르게 이어온 길이...
벽화마을과 파도소리길 그리고 부채꼴주상절리의 명성이
자그마한 어촌마을을 이렇게 변화시킨 것이다.
조명이 아름다운 카페가 들어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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