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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로 이어가는 신불산 하산길...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15. 2. 12. 21:00
근간 바쁜 일정의 연속으로 포스팅이 지연되고
답방 또한 힘든 지경입니다.
늘 관심으로 찾아주시는 블친님들 감사합니다.
◈ 언 제 : 2015년 1월 31일(토) 08:57~14:27
◈ 날 씨 : 맑음
◈ 테 마 : 암릉산행
◈ 누 구 와 : 돌쇠친구와 단둘이
◈ 어 디 로 : 간월산장 입구주차장(08:55)→간월산장(09:00)→홍류폭포(09:18)→밧줄구간→공룡능선 시작(10:45)
→신불산(1,209m/중식 11:32~12:05)→간월재(12:52)→임도탈출(13:55)→간월산장(14:27)
◈ 얼 마 나 : 약 5시간 30분(중식 및 휴식 약 30분 포함) → 실보행 약 5시간
◈ 산행기록 : 06회(2015년)/358회(누적)
천상의 가든이자 멋진 노천식당인 신불산 정상에서
30분 여의 점심시간을 보내고 간월재를 향하는 길을 열어본다.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 그리고 사자평의 모습은
겨울산의 풍경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잔설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기에 내림길이 조심스럽다.
작은 소망돌탑 위에
또 하나의 작은 돌맹이 하나를 올리는 돌쇠친구...
전망데크에서 추억의 셀카를 담는 한 커플의 모습이
웬지 부러운 날이다.
돌쇠친구도 강산도 오늘은 짝이 없기 때문이다.ㅎㅎ
시커먼 머시마 둘이서 셀카를 남기기에는 마땅치 않기에
간월재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1박 2일을 비롯하여 티비방송에도 여러번 나올 정도로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다.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는 시기의 풍경이 압권이지만
지금의 이 모습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이다.
내려다 보이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건립공사현장은 황량하기만 하고
우리가 올랐던 길이자 우측으로 보이는 공룡능선의 칼바위 위에는
아직도 몇몇 산객들만 보일 뿐 그리 많은 산객들은 보이지 않는다.
게으름에 끝까지 아이젠 착용을 거부하고 내려서는 미끄러운 길
그 덕에 하산길의 시간도 만만치 않다.
그런 느린 걸음에도 간월재의 풍경은
점점 가까이로 다가오고...
드뎌 간월재에 내려선다.
신불산 정상과 내려선 길도 돌아보고
오랜만에 만나는 간월재의 돌탑과 눈인사도 나눈다.
신불산과 간월산의 연계산행이자 가장 멋진 코스는
신불공룡으로 올라 간월공룡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하지만 돌쇠친구의 이틀 연속산행계획에 무릎까지 좋지 않기에
오늘은 부드러운 임도를 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잘 닦인 임도를 따라 오른 바이커...
우리가 내려설 길이기도 하다.
아쉬움에 간월산 정상을 향하는 길을 올려다 보고
다시 내림길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언젠가 돌아본 모습이 멋지게 느껴진 간월재휴게소
해서 오늘도 그 모습을 돌아본다.
꽁꽁 얼어붙은 샘터도
따사로운 햇살에 녹아 졸졸졸 봄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
부드러운 임도지만
잔설이 얼어붙어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다.
조심조심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는...
구불구불 굽이치는 임도...
간월재도 점점 멀어져 간다.
하지만 그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고...
그렇게 임도를 버리고 간월산장을 향하는 계곡길을 따른다.
그리고 조금은 지루한 내림길을 끝으로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도 마무리 된다.
오늘도 하산주는 생략하고 친구와 다음을 기약하며
서로 손을 흔들어 인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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