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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알의 용아능선을 타고 재약산 사자봉(천황산)으로...
    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15. 11. 10. 00:02

     

     

     

     

     

     

    집안행사에 경조사로 한주를 건너뛰고

    2주만의 산행이다.

     

    다산조 친구들을 안내한지도 어언 2년 이상이 되었고,

    영알(영남알프스)의 웬만한 주봉들은 다 섭렵한 상태다.

     

    해서 이제부턴 변방의 봉우리들이나

    지능선들의 코스를 주로 잡아보기로 한다.

     

    그 첫번째로 잡은 코스가

    이번 산행코스인 영알의 용아라 불리는 능선이고

    용아A와 B를 오르내리기로 한 것이다.

     

     

    1101영알용아[1]
    0.16MB

     

     

     

    ◈ 언     제 : 2015년 11월 1일(일) 09:11~15:11

    ◈ 날     씨 : 흐림

    ◈ 테     마 : 암릉산행

    ◈ 누 구 와 : 다산조 친구들(6명)

    ◈ 어 디 로 : 얼음골주차장(09:11)→가마불폭포(09:33)→용아A 들머리(09:37)→용아A 날머리(11:18)→샘물산장(중식/11:23~12:11)

                   →재약산 사자봉(1,189m/12:1)→얼음골삼거리(13:19)용아B 들머리(13:31)→용아B 날머리(15:01)→얼음골주차장(15:11)

    ◈ 얼 마 나 : 약 6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약 38포함) - 순보행 약 5시간 22분

    ◈ 산행기록 : 30회(2015년)/382회(누적)

     

     

     

    9시 정각에 친구들과 얼음골주차장에서 합류를 하고

    간단한 산행준비를 마쳣으나,

     

    선선한 날씨에 아침식사를 못한 친구들은

    국화빵 포장집 앞에선다.

     

    역시 따뜻한 것이 그리운 계절이다.

     

     

     

     

    그렇게 따듯한 국화빵 하나씩을 입에 넣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치형다리를 건넌다.

     

    그 너머로 보이는 영알용아

    좌측 A코스와 우측  B코스가 고개를 내민다.

     

     

     

     

    계곡의 단풍이 곱게 물들고

    우리의 산행도 시작된다.

     

     

     

     

    6천원 그러니까 1인당 천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얼음골로 들어선다.

     

     

     

     

    아름다운 풍경의 천황사를 만나지만

    우리는 좌측 가마불폭포 방향으로 오른다.

     

     

     

     

     

    그렇게 올라 암가마불폭포와 숫가마불폭포를 만나지만

    미세하게 흐르는 물로

    그 장엄한 폭포의 느낌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해서 본연의 산행을 위해 다시 그곳을 빠져나온다.

     

     

     

     

     

     

    올랐던 우측길,

    그리고 좌측이 진행길이다.

     

    그리고 몇걸음 옮기지 않아 좌측으로

    희미하게 용아A의 초입이 보이고,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오른다.

     

    초입부터 가파른 오름길로

    친구들의 호흡을 거칠게 만든다.

     

     

     

     

    한동안 그렇게 거친 호흡을 하고 땀을 흘린 댓가는

    건너편으로 보이는 용아B능선의 멋진 자태와

    밀양방면으로 펼쳐진 시원한 조망이다.

     

    기실 설악의 용아에 갖다 댄다는 것

    그 자체가 우스운 일이지만,

     

    영알에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조망....

     

    백호형상의 슬랩지대를 품은 백운산과

    그 뒤로 근엄한 자태를 한 영알의 맞형 가지산이다.

     

     

     

     

    멋진 암릉미와 고운 단풍들의 조화

    그 자태가 영알용아능선의 매력이다.

     

    그 능선은 우리의 하산길이 될 것이다.

     

     

     

     

     

     

    닭벼슬능선 위로 이어진 케이블카 승강장

    하지만 그 것보다 능선을 감싼 단풍의 모습에 시선이 고정된다.

     

    울긋불긋 절정의 단풍풍경이 그런 것이다.

     

     

     

     

    얼음골사과축제장에서는 소란스런 음악이 울려퍼지지만

    멀리로 보이는 풍경은 조용하게만 다가온다.

     

     

     

    그렇게 또 올라서 만나게 되는 명물

    멋진 소나무다.

     

    당연히 증명사진 하나를 남긴다.

     

    친구들 모두가...

     

     

     

    그런 즐거움도 잠시...

     

    가장 난코스인 직등의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진다.

    그것도 끝이 없는 듯 길게...

     

     

    헉~ 그런데 이건 또 뭔가?

     

    벌써 서릿발이 생겼다.

    하기사 아침의 날씨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 난관을 극복했지만

    밧줄에 또 밧줄 그리고 험난한 길은 계속 이어진다.

     

     

     

     

    그런차에 만나게 되는 전망바위는

    잠시의 휴식을 위한 핑게거리가 된다.

     

    케이블카는 편안하게 오르내리는데

    우리는 왜 이리도 힘들게 오르는 걸까?

    ㅎㅎ~

     

     

     

     

     

    하지만 이후 오름길은 점점 유순하게 변하고

    잠시만에 그곳을 탈출하게 된다.

     

    우왕~ 탈출이다~

     

     

     

     

    사막의 오아시스

    아니 산정의 오아시스인 샘물산장이 손짓을 한다.

     

    이른시간이지만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곳이기에

    반갑기 짝이 없는 그곳이다.

     

     

     

     

    그러니 발걸음이 가벼울수 밖에 없다.

     

     

     

     

    그래 들어가자~

    샘물산장으로~

     

     

     

    오늘 점심은 모두 밥이다.

    따뜻한 라면국물은 하나도 없다.

     

    해서 라면을 시켜 따뜻하게 먹으려 했지만

    오뎅과 사발면 외엔 없단다.

     

    케이블카 승객들로 손님이 많아지니

    라면을 끓일 시간이 부족한 것일 게다.

     

    그러고 보니 케이블카 완공 후

    그 덕을 단단히 보는 샘물산장의 사장님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발면이라도 따뜻하게 먹을수 밖에.

     

     

    그렇게 따뜻한 국물과 소주 한잔으로

    즐거운 점심시간이 30분 여...

     

    다시 사자봉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오름길에 돌아본 간월산과 간월재

    그리고 신불산도 건재하다.

     

     

     

     

    지척으로 다가오는 사자봉 또한...

     

     

     

     

    우측으론 억산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의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억새꽃도 이젠 끝물이다.

     

    모두가 활짝펴서 바람에 날리는 풍경으로

    조만간 그 모습조차 사라질 것이다.

     

     

     

     

    사자봉으로 오르는 길은 완만해서 좋다.

    순한 양을 닮은 길이다.

     

    해서 억새길을 충분히 만끽하며 오를수 있다.

     

     

     

     

    지나온 길이 나즈막이 펼쳐지고

    그 뒤론 가지산이 조망된다.

     

     

     

     

    디시 본 간월산과 신불산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자태다.

     

     

     

     

    그렇게 오른 정상에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예전에 일제의 잔재라 하여 천황산이 아닌 재약산의 사자봉으로

    정상석을 세운적이 있었던 것 같다는 친구의 말과

    그 기억이 가물가물한 강산의 생각 차 때문이다.

     

    여하튼 정치판과 같은 그런 내용들이다.

     

     

     

     

    각설하고 주변 조망이나 즐기기로 한다.

     

    올라온 길의 억새풍경도 즐기고

    언제가 될지 몰라도 친구들과 함께 오를 계획으로

    남겨둔 관음봉 능선도 내려다 본다.

     

     

     

     

     

     

    사자바위 정상이 내려다 보이지만

    오늘은 사자봉 정상에서 돌아가기로 한다.

     

     

     

     

    흐린 날씨지만 조망은 탁월한 하늘이다.

     

    그 이름은 알수 없으나,

    무수한 산그리메들이 끊임 없이 펼쳐진다.

     

     

     

     

    그렇게 정상을 즐기고

    우리도 하산길을 따른다.

     

    무한정 정상을 즐길 포근한 날씨가 못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려서서 만난 얼음골삼거리에서

    얼음골 방향으로 내려서고,

     

    출렁출렁 걷기 좋은 철계단을 내려서서

    얼음골 방향의 길을 버리고

    우리는 좌측 영알B능선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바위군들을 조심조심 지난 후

    천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을 만나게 된다.

     

     

     

     

    그 아래로 위태롭게 자리한 소나무의 기고한 운명...

     

     

     

     

    그 위로는 케이블카 상부승강장과

    능동산까지 마루금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하산길에 또 만나야 할 암릉구간...

     

    단풍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우리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렇게 멋진 조망으로 절경들을 즐기고

    환한 웃음들을 짓지만,

     

    급경사의 내림길에는

    모두들 무릎의 통증으로 표정이 일그러진다.

     

     

     

     

    영알용아능선 사이로 펼쳐진

    천연칼라의 그림들...

     

     

     

     

    오름길의 A능선도

    반대편 B능선에서의 모습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오를때는 느끼지 못한 험한 산세가 그대로 다가온다.

     

     

     

     

    울긋불긋 단풍이 든 풍경들이

    정말 장관이다.

     

     

     

     

    케이블카 하부승강장의 주차장은 물론이고

    주변의 도로까지 점령한 승용차들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그 풍경들도 이젠 그만

    내림기을 이어가야 한다.

     

    아직도 까칠하게 내리꼿는 그 길들을...

     

     

     

     

    자~

    이제 갑시다들~

     

     

     

     

    아이고 무릎팍이야~

     

     

     

     

     

    이제 정말 마지막 전망바위다.

     

     

     

     

    얼음골사과축제장의 풍악소리도

    점점 가까워진다.

     

    트롯트 가요의 그 요란한 소리들이...

     

     

     

     

    오름길에 만났던 천황사도 이제 발아래다.

     

    하지만 그렇게 보일 뿐

    내림길은 아직 무릎을 한동안 괴롭힐 정도로 충분히 남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편할것을...ㅎㅎ

     

     

     

     

    하지만 케이블카와의 인연은 없는 길이다.

     

    끙끙대며 내려갈수 밖에...

     

     

     

     

    그래도 산죽길은 나타나고

    하산직전의 묘지터에 무사히 내려서게 된다.

     

    정말 끝이다.

     

     

     

    아이고~

    무릎팍이야~ㅎㅎ

     

    그렇게 산길에서 내려서자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모두들 무릎을 풀기에 바쁘다.

     

     

     

     

    그렇게 오름길을 올려다 보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다시 아치형 다리를 건너

    파전과 도토리묵이 기다릴 그곳으로 이동하며...

     
    1101영알용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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