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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알프스에서 소외 된 봉, 밝얼산과 오두산을 찾아서...
    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15. 12. 7. 00:09

     

     

     

    다산조 친구들과의 산행은 주로 영남알프스다.

     

    그리고 그 유명한 주봉들 외의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소외된 봉들을 찾아 나선 것도 이번이 세번째다.

     

    물론 그 전에도 몇몇 코스는 그랬지만 말이다.

     

     

    그 세번째인 이번 산행은 배내봉의 양팔과 같이

    양어깨에서 뻗어 내린 지능선의 밝얼산과 오두산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산들이다.

     

     

     

     

    1129밝얼산 오두산[1]

    ◈ 언     제 : 2015년 11월 29일(일) 09:13~15:46

    ◈ 날     씨 : 다소 맑음

    ◈ 테     마 : 영남알프스의 주봉들의 가지를 찾아

    ◈ 누 구 와 : 다산조 회원(6명)

    ◈ 어 디 로 : 거리새마을회관(09:13)→대덕사(09:23)→밝얼산(739m/10:51~11:04)→배내봉 하단(중식 11:49~12:57)→배내봉(965m/12:59)→오두산갈림길

                       (13:09~13:34)→오두산(824.6m/14:08)→편백나무숲(15:07)→지곡저수지 하단(15:29)거리새마을회관(15:46)

    ◈ 얼 마 나 : 약 6시간 33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1시간 16분 포함) - 순보행 약 5시간 17분(유유자적)

    ◈ 산행기록 : 33회(2015년)/385회(누적)

     

     

     

    거리새마을회관에서 친구들을 만나 산행을 시작하는데,

    초입인 대덕사를 찾아가기가 만만치 않다.

     

    우측 마을안길 주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대덕사의 이정표가 있지만,

     

    에둘러 가기 싫어 지름길로 가려했기에

    더 힘들게 찾게 된 것이다.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우여곡절끝에 찾은 대덕사,

    그런데 견공님들의 손님마중이 요란스럽다.

     

     

     

     

     

     

    들머리는 대덕사의 좌측 수로를 따라 올라

    직진의 너른 길을 마다하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면 된다.

     

    이후 급격히 고개를 치켜 세우는 능선길에

    낙엽까지 깔려 만만치 않은 오름길이다.

     

    호흡도 호흡이지만

    낙엽으로 미끄러운 길에 다리근육은

    경직되기만 하고 결국 근육이 뭉치기까지 한다.

     

    그길도 때로는 유순하게 바뀌기도 하지만

    이내 또 가파르게 고개를 치켜든다.

     

     

     

    기분좋은 석문터널도 지나고...

     

     

     

    그런 길이 반복되는 사이

    상북면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터에 배낭을 푼다.

     

    그리고 간단한 간식과 함께 잠시 쉬었다 오르기로 한다.

     

    주의지점의 갈림길,

     

    좌측으로 희미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론 사면을 따르는 부드러운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일부는 그 오솔길을 따르고

    일부는 능선길을 치고 오른다.

     

     

    (언제나 멋진 모델이 되어주는 돌쇠친구)

     

    아뿔사~

     

    이상하다며 오른 길은 밝얼산으로 직등하는 길이고

    일부가 지나간 그길은 우회하여 배내봉으로 진행하는 길이다.

     

    해서 신호를 보지만 소식이 없어

    전화로 갈림길에서 돌아오라 전한다.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

    하지면 일행중 절반인 삼명은 발아래 안부에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오두산능선 너머로 가지산이 조망되고,

    그 우측으로 문복산과 고헌산이 조망된다.

     

     

     

     

    하지만 그중 최고의 조망은 울산방면이다.

     

    쌍둥이 형상을 한 문수산과 남암산 아래로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그 풍경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풍경과 조망을 즐기는 사이

    문제의 3명이 도착한다.

     

    물론 산대장에게 쏟아붓는

    원망의 질타와 함께 오른 것이다.ㅎㅎ

     

     

     

     

    그렇게 밝얼산의 추억을 하나 만들고

    또 걸음을 옮긴다.

     

    편안한 사면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오른 봉

    760m의 가메봉이다.

     

    누군가가 만들어 논 정상석이 인상적인 곳이다.

     

     

     

    밝얼산에서 배내봉까지는 진달래터널이 이어진다.

     

    이쯤되면 당연히 나오는 소리

    '봄에 한번 와야겠네~'

     

    그래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봄산행지로

    계획을 해 둔다.

     

     

     

    소복이 쌓이 낙엽과 진달래나무의 터널길

    진달래가 활짝 핀 모습을 상상하며 걷는다.

     

    그리고 정상을 지척에 두고 점심상을 펼친다.

     

    뒤를 따르는 친구들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하고

    마눌님이 고생하며 담근 굴을 넣은 김장김치와 과메기

    그리고 따뜻한 라면과 함께 정상주도 함께 즐긴다.

     

     

     

    그렇게 즐겁고 맛나게 배를 채운 후

    간월산과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이 펼쳐진

    주능선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몇걸음 옮기지 않아 도달하게 되는 주능선이지만

    포만감과 긴장이 풀린 다리로 힘겹게 오른다.

     

    비록 2~3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말이다.

     

     

    재약산의 수미봉과 사자봉(천황산)도

    지척인양 선명하게 조망된다.

     

     

     

    그렇게 주능선에 올라

    오늘 코스중 최고봉인 배내봉으로 오른다.

     

     

     

     

    그리고 배내봉의 정상석과 함께

    단체사진도 하나 남겨두고 오두산으로 향한다.

     

     

     

     

    그렇게 또 몇걸음 옮겨 오두산갈림길에 도달하게 되는데,

    햇살이 포근하고 너무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진다.

     

     

     

     

    해서 벤치에 조금 앉아 쉬려 했다가

    아예 풀숲에 자리를 펼쳐버린다.

     

    그리고 따사로운 가을햇살에 일광욕을 즐긴다.

     

    그런 시간도 20분 여...

     

     

     

    다시 길을 이어 오두산으로 향한다.

     

    배내고개의 주차장과

    그 위에서 그곳을 내려다보고 있는 능동산을 바라보며...

     

     

     

     

     

    오두산으로 가는 길은 내림길로 볼수 없는 오르내림이

    제법 많은 구간인데,

     

    언제부턴지 여기에도 나무데크계단길이 생겼다.

     

    그렇게 내려서고 또 내려섰지만

    이제부턴 제법 고도를 높이는 오름길이다.

     

     

     

    바위구간도 힘겹에 오르고...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가지산과 그 지능선인 입석대능선을 내려다 보기도 한다.

     

    상북방면도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그렇게 걸어온 길 끝에 만나게 되는 오두산

    잠시의 휴식만 취하고 다시 진행한다.

     

     

     

    그리고 또 다시 바스락거리는 낙엽길을

    이어간다.

     

     

    진행길에 만난 마지막 전망바위

    그곳에서의 역적모의다.

     

    그 역전모의는 오늘의 산행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산행을 의논한 것이다.ㅎㅎ

     

     

    그리고 '왜 하산길이 한산길 같지 않고 올랐다 내렸다...' 하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길은 급한 내리꼿히기 시작한다.

     

     

     

     

     

    그나마 내림길이라 다행인 낙엽이 수북이 쌓인길이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때론 괴성도 터져나오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그 긴 낙엽길이 끝날 무렵

    눈이 시원한 장면이 펼쳐진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편백나무숲이 바로 그것이다.

     

    이후 편안한 오솔길 수준의 낙엽길이다.

     

     

     

    웃고 즐기며 내려선 길...

     

    드뎌 거리마을이 눈앞으로 펼쳐지고

    지곡저수지의 제방이 올려다 보인다.

     

     

     

     

    그 하단부의 다리를 건너고...

     

     

     

    마을안길을 따라 내려선다.

     

     

     

    그리고 오늘의 산행길을 돌아보며

    거리새마을회관으로 들어선다.

     

    좌측 밝얼산, 우측 오두산

    그리고 그 가운데 배내봉이 중심을 잡았다.

     

     

     

    계획보다 1시간 이상이 지연된 산행,

     

    점점 약해지는 체력도 그 이유중 하나겠지만,

    이제는 여유로움을 즐기는 산행이 익숙해 진 것이다.

     

     

    모두들 다음산행 때 다시 보자~

    1129밝얼산 오두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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