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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양탄자가 깔린 반월성의 만추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12. 1. 00:10
단풍보다 낙엽양탄자가 인상적이었던
만추의 반월성...
혹시, 설마...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만추의 반월성으로
오르는 길에서 이미 그 답은 나왔다.
이미 낙엽이 되어
바닥에 소복이 쌓인 그 모습들이
단풍풍경은 없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그길로 올라서니
그 답은 더 확신을 갖게 한다.
석빙고를 향하는 길의 아름다운 솔숲이 있긴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가을비에 우산도 없이 걷기가 싫어졌다.
해서 한곳에 자리를 잡고
낙엽양탄자가 깔린 풍경과 그런 풍경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즐기기로 한다.
저 젊은 커플은
손을 마주잡고 무엇을 하는 것일까?
잎들은 모두 이미 말라버리고
단풍의 풍경은 없지만
낙엽이 소복이 쌓인 그 풍경도 아름답다.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젊은 커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담기 시작하더니...
낙엽을 날리기도 하고...
둘만의 연출사진을 담기 시작한다.
순종하는 남자와
이를 받아주기도 하고,
때로는 외면하기도 하는 장면들이다.
반월성의 만추는
그렇게 겨울을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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