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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과 복수초 그리고 봄맞이....야생화·초/12월~2월의 야초 2016. 2. 24. 00:05
날씨가 포근하여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변산바람꽃과 복수초 군락지를 찾아 나선다.
여느해에 2월 말경 또는 3월 초순경에 만났기에
지금쯤이면 꽃이 올라왔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그런 마음으로 찾아 나선 것이다.
그렇게 찾아 간 그곳에는
큰 군락의 많은 꽃은 피지 않았지만,
소군락의 변산아씨들이
수줍은듯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모습이다.
얼굴을 완전히 내민 변산아씨와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새침한
어린 변산바람꽃들도 보인다.
그리고 사이 좋게 고개를 같이 내민
쌍둥이 자매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소단위의 가족들도 나들이를 나오고...
허리굽어 빼꼼이 내다보는 변산아씨도...
그리고 샛노란 빛으로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복수초도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땅에 떨어진 큰 나무가지가 방해가 되기도 하겠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햇빛을 쬐기 위해
그 틈바구니를 어렵사리 빠져나온다.
복(福)과 장수(壽)의 꽃 복수초가...
그런 봄의 전령사들과 함께
봄맞이를 한 포근하고 행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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