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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에서 내려다 보기만 했던 울산의 진산 문수산과 남암산 산행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6. 4. 11. 00:07
친구들 거주지의 산을 모두 한번씩 가보기로 하고
미리 정해 둔 산행지 문수산과 남암산이다.
문수산과 남암산은 영남알프스 산행 때
내려다 보며 울산의 랜드마크로 생각 했던 산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에서 바라본 문수산과 남암산 - 오른쪽 뒤편)
여인네 가슴처럼 쌍둥이로
뾰족히 솟아 있는 그 것이 바로 이곳 문수산과 남암산이다.
오늘 코스는 그 역순인
남암산으로 올라 문수산을 연계하는 길이다.
◈ 언 제 : 2016년 3월 27일(일) 09:00~14:44
◈ 날 씨 : 맑음
◈ 테 마 : 사찰탐방 봄산행
◈ 누 구 와 : 다산조(8명)
◈ 어 디 로 : 문수초등학교(09:00)→약수터갈림길()→남암산(544m/)→전망바위(아점식사/~)→전망데크()→도로접속()
→문수암(~)→문수사(~)→문수산(600m/)→천상갈림길()→안부갈림길()→영취산 하단()→망해사(~)
→율리공공주택지구()→문수초등학교(14:44)
◈ 얼 마 나 : 약 5시간 44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46분 포함) - 순보행 약 4시간 58분(사찰탐방시간 포함)
◈ 산행기록 : 12회(2016년)/400회(누적)
한가한 이면도로가 있어
주차하기가 편한 문수초등학교 앞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한다.
문수초 정문앞을 진행하며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좌측으로 남암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진행길은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이다.
어느덧 목련이 활짝 핀
따사로운 봄날...
우측으론 문수산이 고개를 빼꼼이
내밀고 있고,
우리는 도로공사현장을 지나
좌측으로 산길을 찾아 오른다.
하단부에는 이미 진달래가 만개를 했다.
아마도 담주말엔 정상부까지 분홍빛으로 물들듯 하다.
분홍빛 진달래를 벚삼아 걷는
유순한 등로를 따르다 갑자기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안부사거리가 나타난다.
약수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덕계방면에서 오르는 길의 갈림길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된비알을 오른다.
그리고 잠시만에 만나게 되는 남암산 정상
정상표지판과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는 그곳에서
단체기념사진 하나를 남기고 곧바로 건너편의 내림길을 따른다.
멋진 전망바위가 기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모두 배낭을 풀어 놓고
아침도 아니요 점심도 아닌 식사시간이 시작된다.
하산후 친구들과 모처로 이동해
맛난 음식과 함께 하산주를 하기로 했기에
이른 시간에 도시락을 다 비우기로 한 것이다.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모를 가스로 인해
시계는 깨끗하지 못하지만,
율리마을과 그 너머로 울산시가지가 멋지게
조망되는 곳이다.
그곳에서 30분 여를 정상주와 함께 즐기고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마루금을 따르기로 한다.
우리가 첫 대면할 문수산
그리고 그 7부능선쯤 절벽위에 자리한 문수사를
향하는 길이다.
급격하게 내리꼿히는 내림길
올라온만큼 다 내려가는가 싶더니,
멋진 전망데크 하나가 나타난다.
이미 조망을 즐겼기에
그 멋진 전망데트이지만 잠시 올랐다
그냥 진행한다.
그길도 어느새 다시 유순한 길로 변하고
잠시만에 시멘트포장도로로 내려선다.
그리고 그길은 작은 언덕을 넘어
문수사로 오르는 아스팔트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
신비로운 풍경의 문수암을 당겨보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그곳을 향해 오른다.
한동안 편안한 길을 이어왔기에
문수사를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모두들 "에고 힘들어~"를 연발하며 오른다.
잠시의 오름길 뒤에는
이런 편안한 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문수사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헉! 이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일명 사자걸음이라는 그것
신도들의 수행장면이다.
주차장에서 문수사까지 저렇게
걸어서 아니 기어서 간다는 것이다.
클라이머들이 즐겨찾았다는 문수암
그 우측으로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진다.
그 계단길을 올라 또 여우롭게 쉬어갈 요량으로
문수암 정상으로 오른다.
조망이 탁월하고
봄햇살이 따사로운 곳이다.
클라이머들의 흔적 뒤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마루금과
그 끝을 지키고 있는 지나온 남암산의 모습이
아주 편안하게 뻗어있다.
그렇게 문수사로 들어서서
소소한 풍경들까지 살펴본다.
클릭 ☞ 문수사 풍경보기
문수사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비교적 가깝지만
다시 헉헉대며 올라야 할 길이다.
통신탑과 큰 돌탑이 자리한 정상
그곳 정상석과 함께 단체기념 사진 하나를 남긴다.
그리고 천상방면과 정상의 풍경을
잠시 즐긴 후 우리는 다시 내림길을 따른다.
내림길은 깔딱고개를 피해
비교적 부드러운 길을 택한다.
그 길은 가끔 급한 내림길을 만나게도 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내림길이기에 무릎의 부담이 적은 길이다.
안부에 내려서서 직진의 천상방면 길을 버리고
우리는 우측 내림길을 이어간다.
반가운 봄처녀들과 잠시 즐긴 시간,
개별꽃과 노루귀
그리고 현호색과 산괴불주머니 등
봄의 전령사들이 지천이다.
잠시 바람을 피운 사이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우측길로 짐작되지만
한번 더 확인 후 진행한다.
초행길이기에...
방향은 바로 잡은 듯...
넓은 공터와 같은 안부에서 친구들을 만나다.
영취산으로 오를 것인가
아니면 바로 하산할 것인가를 의논한 끝에
결국 영취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멋진 전망바위로 보이지만
이미 충분히 즐겼기에 패스다.
영취산 안부,
하지만 모두들 에둘러가는 사면길을 따른다.
충분히 걸었으니
이젠 하산을 하자는 것이다.
우측으로 가끔 조망도 열리고
편안한 등로를 따라...
그길을 한참만에 좌측으로
망해사로 들어서는 길이 열린다.
망해사도 문수사와 같은 명사찰이기에
또 그곳으로 들어선다.
규모는 작지만 소소한 풍경들이
정말 아름답고 아담한 사찰이다.
클릭 ☞ 망해사 풍경보기
그곳을 다시 돌아나와 이어가는 길
어떤 트레킹코스보다 좋은 유순한 길이다.
대숲도 지나고
잘빠진 전나무 숲길도 지난다.
그렇게 율리공동주택단지로 내려서지만
원점회귀를 위한 문수초등학교까진 아직 많이 걸어야 한다.
약 1km 여를 국도를 따라야 하는 것이다.
드뎌 오늘의 산행 출발점이자
종점인 문수초등학교가 코앞이다.
산행은 그렇게 마무리 되고
지난주에 미리 약속한 하산주를 위해
울산시가지의 모처로 이동한다.
모두들 수고했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껍질을 벗겨내고
붉은 빛이 아닌 약간은 허연 특이한 오리불고기다.
담백해서 좋고
친구들과 그 부인들까지 있어
더 맛있는 하산주와 음식들...
그렇게 실컷 즐기고
경주로 돌아온 때는
이미 서쪽 하늘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 시간...
0327문수산남암산.gpx0.19MB'일반산행 > 경상도의 산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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