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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박소에서 백운산으로 오른 오랜만에 가장 짧은 산행
    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16. 6. 15. 00:08

     

     

     

     

    밀양 얼음골에 전원주택을 지어 별장으로 사용중인 친구,

    그 친구의 집들이 겸 뒷풀이를 위해

    모처럼 아주 짧은 산행코스를 계획한다.

     

    그곳에서 가장 가깝고 코스도 가장 짧게 잡을 수 있는 곳은

    밀양 백운산이다.

     

    고도 900m가 채 되지 않는 산이지만

    암릉미가 빼어난 산으로 산행재미가 쏠쏠한 코스다.

     

     

     

     

     

     

     

    0612호박소백운산.gpx

     

     

                    ◈ 언     제 : 2016년 6월 12일(일)

    ◈ 날     씨 : 흐린후 한때 비

    ◈ 테     마 : 암릉산행

    ◈ 누 구 와 : 다산조(7명)

    ◈ 어 디 로 : 호박소주차장(09:34)→구,울밀선도로횡단(09:45)→백호슬랩조망점(10:07)→너른바위전망대(10:53)→백운산(891m/11:20)

                       →제일농원갈림길(11:34)→구룡소폭포(12:09)→구,제일농원(12:22)→삼양교(12:28)→호박소(12:43)호박소주차장(12:51)

    ◈ 얼 마 나 : 약  3시간 17분(휴식시간 약 15분포함) - 순보행 약 3시간 02분

    ◈ 산행기록 : 22회(2016년)/410회(누적)

     

     

     

     

    그렇게 계획을 한 약속장소인 호박소주차장에 도착을 했는데

    부산친구들은 조금 늦겠다 하고,

     

    오늘 집들이의 주인공은 마을회의가 있어

    산행참석을 못한다고 한다.

     

    해서 부산친구들을 기다리며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해 요기를 하는 중

    친구들이 도착하여 입산주까지 함께 한다.

     

    짧은 산행코스이기에 초반부터 여유가

    넘치는 분위기인 것이다.

     

    그렇게 보낸 시간도 어언 20분 여

    드뎌 출발시간이다.

     

    휴게소매점과 백연사 사이로 들머리가 열리는데

    그길은 기분 좋고 멋진 대숲길로 시작된다.

     

     

     

     

     

     잠시의 된비알로 시작되지만

     

    이내 구, 울밀선국도와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가 실질적인 산행의 시작이 된다.

     

    밧줄로 시작되는...

     

    그 오름길은 늘 바람이 없어 힘들어 하는 구간이지만

    오늘은 여느때 보다 더 힘들게 오르게 된다.

     

    무슨일인지 컨디션이 아주 좋지 못하다.

     

    헉~헉~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온몸이 땀범벅으로 힘든 오름길이다.

     

    어제 과음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오르다 만나게 되는 쉼터는

    백호슬랩이 조망되고 재약산줄기와 그 아래로

    얼음골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닌지라

    얼음골은 아직 한산한 모습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 멋진자태와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는

    백호슬랩의 모습이다.

     

     

     

    그렇게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으며

    뒤로 처진 일행들을 기다렸다 다시 진행한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암릉을 즐기는 구간이다.

     

     

     

     

     

    1년만에 만난 철다리도 건너고...

     

     

     

    깊숙한 골짜기

    용소골 끝 가지산을 배경으로 한 친구의 모습이

    아주 시원한 느낌이다.

     

    하지만 바람은 없다.ㅎ~

     

     

     

    그리고 제법 긴 철계단...

     

     

     

    그 철계단을 올라서 내려다 본 풍경이 장관이다.

     

    암릉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그 풍경을 돌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가슴으로 즐기고 눈으로도 즐기는 코스인 것이다.

     

     

     

     

     

    아직 미답코스인 능선

    그길을 언젠고 한번은 찾아가리라는 생각이다.

     

    아마도 릿지를 즐기기에 좋은 코스일 것이다.

     

     

     

    첫번째 너른바위전망대는 통과하고...

     

     

     

    저 위 상단의 너른바위전망대에서

    쉬어갈 요량이다.

     

     

     

    최고의 난코스,

    하지만 밧줄과 디딤쇠가 있어 안전하게

    내려설수 있는 곳이다.

     

     

     

    숏다리의 비애,

     

    그런 농담과 함께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고

    그길을 순서대로 오른다.

     

     

     

    드뎌 늘상 쉬어가는 그곳,

     

    물론 오늘도 쉬어갈

    상단의 너른바위전망대다.

     

     

     

     

    얼음골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오후에 집들이겸 뒷풀이를 할 장소인

    친구의 전원주택 아니 별장이라 표현해야 옳겠다.

     

    아직은 주말에만 이용하니 말이다.

     

    여하튼 그곳까지

    또렷이 내려다 보인다.

     

     

     

    점심식사는 하산후 하기로 했기에

    간단한 간식과 함께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여유롭게...

     

     

     

     

     

    그렇게 쉬었다 오르는 길에 반겨주는 장승 한쌍,

    누군가가 죽은 나무에 새생명을 불어 넣은 작품이다.

     

     

     

    저 능선에도 길이 있을까?

     

    언젠가는 한번 찾아보고 싶은 길 중

    하나인 능선이다.

     

     

     

    정상을 지척에 둔 곳에서는

    남명리의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바위틈에 자라는 멋스런 돌양지...

     

     

     

     

    그렇게 오른 정상에다 흔적을 남겨두고

    또 잠시 쉬었다 진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잠시 쉬었다 진행하는 길은

    밧줄로 시작되고,

     

    저 멀리로 보이는 가지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르다

    우측 제일농원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맘 같아선 계속 이어가고 싶은 길...

     

     

     

     

     

     

     

    그렇게 하산길을 따르는데

    짧은 대신 엄청 가파른 내림길이다.

     

    그리고 그 길끝에는 구룡소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빈약한 수량에 별 볼품 없는 자태지만

    그곳에다 기념사진 하나를 남겨둔다.

     

     

     

     

     

    그리고 너덜길을 지나

    용소골을 건너 제일농원으로 들어선다.

     

    지금은 공터와 주차장만 남았지만...

     

     

     

    제일농원을 벗어나서 만나게 되는 삼양교,

    이곳에서 원점으로 산행하는 산객들도 많지만

    우리는 호박소까지 이어서 간다.

     

     

     

    호박소계곡의 풍경...

     

    언제봐도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이다.

     

    불과 몇년 전에만 해도 인적이 없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그 비경의 멋도 사라진 곳이다.

     

     

     

     

     

    그길을 지나 마지막으로 만나는 풍경,

     

    호박소도 이젠 다른 모습이다.

     

    데크전망대에서나 내려다 볼수 있을 뿐

    그곳으로 내려서지는 못하는 곳이 되었다.

     

     

     

    짧은 산행은 예상대로 3시간 여만에 마무리 되고

    호박소주차장으로 회귀하게 된다.

     

    산행은 짧았지만 뒷풀이의 기대는 그 이상이다.

     

     

     

    멋진 곳에 좋은 집을 지었다.

     

    친구가 주말에 별장으로 사용하는 얼음골 상단의

    전원주택에 도착하여 집들이 겸 뒷풀이가 시작된다.

     

     

     

     

     앞으로는 백운산의 백호슬랩이요,

     

    뒤로는 재약산 사자봉(천황산)능선이 감싸고 있다.

     

    그런 멋진 곳에서 늦은 저녁시간까지

    거나한 뒷풀이로 근간에 가장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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