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단석산 OK그린목장(OK청소년수련원)에서의 행복한 시간들...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6. 7. 3. 23:00

     

     

     

     

     

    산행계획을 잡지 못한채 주말이 다가왔는데

    돌쇠친구가 연락을 해온다.

     

    "이번주에는 산에 안가나?"

    "글쎄? 짧게라도 잡아보까?" 

     

    어제 토욜 연화도로 당일치기로 새벽부터 시작한

    가족여행의 여독으로 피곤한 터였기에

    그렇게 미기적거렸는데 돌쇠친구 덕에

    그 게으름에서 탈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산은 강산에게는 이동거리가

    가장 짧은 경주 건천의 단석산이다.

     

     

     

    0626단석산비지리.gpx
    0.18MB

     

    ◈ 언     제 : 2016년 6월 26일(일)

    ◈ 날     씨 : 맑음

    ◈ 테     마 : 다산조 번개산행

    ◈ 누 구 와 : 다산조(5명)

    ◈ 어 디 로 : 비지리 학동마을회관(09:38)→물탱크(09:45)→시멘트포장도로 진행OK그린목장(간식 및 휴식/10:40~11:24)

                        →단석산(827m/12:20~12:39)→OK그린목장(중식/13:27~14:38)→시멘트포장도로 진행물탱크(15:27)→비지리

                        학동마을회관(15:33) / 왕복

    ◈ 얼 마 나 : 약  5시간 54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1시간 53분포함) - 순보행 약 4시간 01분

    ◈ 산행기록 : 23회(2016년)/411회(누적)

     

     

     

     

     

     

    건천톨게이트에서 내리는 친구들을 기다려

    함께 비지리 학동마을로 이동한다.

     

    OK청소년수련원으로 올라 단석산 정상까지

    원점산행을 하기 위해서다.

     

    비지리마을회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마을안길을 지나 커다란 물탱크가 있는

    그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르는 길이다.

     

     

     

     

    OK청소년수련원까지의 시멘트포장도로는

    꼬불꼬불 길고 지루한 길인데,

     

    가장자리에 탐스럽게 익은 산딸기들이 지천으로 피어

    그 지루함을 달래준다.

     

    새콤달콤한 산딸기 맛에 푹 빠져

    잠시나마 그 지루함을 잊은 것이다.

     

     

     

     

     

     

     

    잠시의 비포장길이 반가울 정도로

    지루한 시멘트포장길...

     

     

     

     

     그 지루한 길도 끝은 있었다.

     

     

    시원하게 앞이 뚫리고 드넓은 초지가 반겨주는

    OK청소년수련원 상단에 도착한 것이다.

     

     

     

     

    강한 여름햇살에 날씨는 덥지만

    파란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다.

     

    힘들게 올랐던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는듯 하다.

     

     

     

     

    시멘트포장도로를 오를 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표정들...

     

     

     

     

    그렇게 초지를 즐기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고

    비지리를 한눈에 넣을 수 있는 전망바위로 걸음을 옮긴다.

     

     

     

     

    저 푸른 논들이 황금들녘으로 변할 무렵

    진사님들이 많이 찾아드는 곳이고,

     

    낙동정맥길을 이어가는 산꾼들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 클라이머...

     

    친구야 서울 올라가더라도 생활 잘하고

    잘먹고 잘살아라~^^

     

     

     

     

    그렇게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초지로 들어간다.

     

    저 위로 보이는 외로는 건물 하나,

     

    산꾼들에겐 방주교회로 불리는 건물로

    지금은 폐쇄되었지만,

     

    이곳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하는 포인트다.

     

     

     

     

    어느곳으로 눈을 돌려도

    푸른초지로 눈과 가슴이 시원하고

    멋진 풍경들이 있는 곳,

     

    이곳에서 간단히 간식과 함께 쉬어 가기로 한다.

     

     

     

     

     

     

    그래 이곳도 괜찮겠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소나무 아래로 가려다

    이미 자리를 차지한 가족들에게 양보하고

    이곳에다 자리를 펼친다.

     

    차량을 이용해 OK청소년수련원으로 소풍이나

    야유회를 오는 이들이 많기에

    산행중에 만나는 풍경으론 특이하기도 하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해서 매년 두어차례 이상 찾는 코스이다.

     

    맑아도 좋고 비가오거나 안개가 낀 날에도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날수 있는 곳이다.

     

    때로는 신비로운 풍경까지...

     

     

     

     

    그래 마이 놀았다 아이가~

    인자 단석산 정상으로 가자~

     

    오늘은 왕복 원점회귀코스이기에

    하산길에도 충분히 즐길수 있다.

     

    이 멋진 풍경들과 함께 할...

     

     

     

     

    일명 방주교회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좌측으로 삼강봉과 백운산을 이어

    그뒤 고헌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이 펼쳐진다.

     

     

     

     그이후 이어지는 길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비교적 유순한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정상을 지척에 둔 지점에서는

    두어차례의 된비알을 헉헉거리며 올라야 한다.

     

     

     

     

     

    그렇게 오른 마지막 지점

    드뎌 단석산 정상이다.

     

     

     

     

     그리 오래지 않은 지난달에 올랐던 곳이지만

     

    함께 기념사진 하나 남겨두고

    조망을 즐긴 후 잠시 거친 숨을 고른다.

     

     

     

     

     

     

    하늘이 맑고 뭉게구름 둥실 뜬 풍경

    단석산 정상의 시원한 그런 모습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올랐던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당고개 갈림길은 주의 구간이다.

     

     

    자칫하면 반대편의 엉뚱한 방향인 당고개로

    하산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좌측 방향의 OK그린목장길을 따른다.

     

    룰루랄라~

    숲터널로 시원하고 부드러운 오솔길을 따라...

     

     

     

     

     

    에공~

    그것도 막바지엔 약간의 된비알로

    숨을 몰아쉬며 올라야 한다.

     

     

     

     

    나리꽃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털중나리가 등로를 밝혀주는 그런 길이다.

     

     

     

     

     

     그길도 그렇게 마무리 되고

     

    다시 돌아온 곳 방주교회다.

     

    거기서의 조망은 오름길에 즐겼기에

    곧바로 넓은 초지가 펼쳐진 그곳으로 이동한다.

     

     

     

     

     

     

    다시 저곳으로 들어가

    점심상을 펼치고 또 긴 시간을 즐기긱 위해서다.

     

     

     

     

     

     

    오름길에 한참을 쉬다간 곳이며

    그 풍경도 실컷 즐겼지만,

     

    다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한 가족의 나들이,

     

     

    주변 풍경이 좋으니

    그 가족들의 나들이 모습도 무척

    행복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

     

    긴 탄성이 절로 흘러나오는 풍경이다.

     

     

     

     

    불과 한시간도 되지 않는 가까운 곳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니,

     

    정말 행복하고 복받은 강산이다.

     

     

     

     

    이번엔 다른 소나무 아래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조촐한 점심상을 펼치고

    막걸리 한사발을 나누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낸다.

     

     

     

     

     

     

    거나하게 배를 채우고

    무거운 배를 안고 잠시 눈을 붙이려 했지만

    시원한 바람은 이내 추위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 시간도 어언 1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친구들과 부인들이 이동하는 모습들도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이다.

     

    해서 강산은 그 풍경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그들이 저만치로 간 후에야 뒤를 따르게 된다.

     

     

     

     

     

     

     

     

     

     

    이런~

     

    그 풍경이 얼마나 좋고 또 얼마나 행복하면

    뒤를 따르는 강산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자기들끼리 앞만보고 진행한다.ㅎㅎ

     

     

     

     

    하지만 내림길은 오름길과 같이

    또 다시 시멘트포장길이다.

     

    하지만 그 지루함은 덜한

    내림길이기에 다행이라는 생각...

     

     

     

     

    역시 오름길보다는

    짧게 느껴지는 내림길의 포장도로다.

     

    어느덧 비지리 학동마을이다.

     

     

     

     

    근간 쉬는 시간이 많아지긴 했지만,

    오늘 또한 그런 산행이었다.

     

    오름길 내림길에 그 초지에서 보낸 시간이

    근 2시간을 육박한 것이다.

     

    어찌되었든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짧았지만 많은 것을 즐긴 산행이었다.

     

    오늘도 하산주는 각자 해결하기로 하고

    비지리 학동 마을회관 앞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0626단석산비지리.gpx
    0.18MB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