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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속 남산 고위봉(고위산) 초가집밥 먹으로 가는길...
    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16. 8. 12. 00:07

     

     

     

     

     

    여름휴가 나흘째...

     

    폭염이 두려워 사흘동안을 방바닥만 지키고 있자니

    온몸이 근질근질하고 지겹운 나날이다.

     

    해서 오늘은 가벼운 산행이라도 할 요량으로

    서남산 용장골로 달린다.

     

    마눌님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흔쾌히 따라나서고...

     

     

     

     

    0802고위봉.gpx
    0.09MB

     

     

    ◈ 언     제 : 2016년 8월 2일(화)

    ◈ 날     씨 : 맑은 후 흐림(하산 후 비)

    ◈ 테     마 : 그냥 근교산행

    ◈ 누 구 와 : 부부산행(단둘이)

    ◈ 어 디 로 : 용장마을(09:46)→황발봉(360m/10:34)→열반재(10:40)→휴식(약 10분)→고위봉(고위산 494m/11:20)

                        →천룡재(11:36)→초가집(중식/11:47~12:30)→열반재(12:40)관음사(12:52)용장마을(13:14)

    ◈ 얼 마 나 : 약 3시간 27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55분포함) - 순보행 약 2시간 32분

    ◈ 산행기록 : 25회(2016년)/413회(누적)

     

     

     

     

     

    용장마을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서자마자 폭염의 열기가 엄습해온다.

     

    해서 우리는 직진의 길을 버리고

    비교적 숲이 많은 길을 찾아 우측 황발봉 방향으로

    산행들머리를 선택한다.

     

     

     

    초입으로 들어서자 곧바로 숲그늘이 시작되지만

    더위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한듯 하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전혀 없기에

    이마에 땀은 물론이고 등줄기에도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황발봉 정상이 가까워 질무렵부터

    된비알의 까칠한 오름길은 숨이 턱까지 차게 한다.

     

     

     

     

     

    그 잠시의 숨고름과 함께

    등골나물에 붙은 제비나비의 자태를 담아본다.

     

     

     

     

    그렇게 힘들어 하는 마눌님을 수차례

    결려를 하며 기다렸다 진행하다를 반복해서 황발봉 정상을 지나고

    오르내림을 잠시만에 열반재에 도달하게 된다.

     

    그 힘든 오름길의 보상을 위한 휴식을 하려 했지만

    덤벼드는 날벌레들 탓에 쉬지도 못하고 직진의 오름길을 이어간다.

     

     

     

     

     

     

    첫번째 나무계단길을 오르고

    두번째 나무계단을 올라 좌측으로 열리는 전망바위에 오른다.

     

    그리고 간식과 함께 조망을 즐긴다.

     

     

     

     

    지나온 황발봉 정상 아래로

    내남마을이 조망되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이무기능선이 꿈틀대며 고위봉을 향하고,

     

    그 뒤로 고위봉과 함께 남산의 주봉격인

    금오봉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내남마을 들판으로 조망되는 이상한 건물들이 궁금해

    줌으로 당겨보니 글램핑 또는 캠핑장인듯 하다.

     

     

     

     

    그렇게 조망도 즐기고 간식을 즐긴 후

    힘들어 하는 마눌님을 부른다.

     

    자~ 인자 또 진행해야지~

     

     

     

     

    진행길에 당겨본

    이무기능선의 너른바위전망대...

     

     

     

     

    그렇게 바위지대도 지난다.

     

     

     

     

    여전히 힘겨워하는 마눌님...

     

    자 이제 얼마 안남았다~

     

     

     

     

    정상을 지척에 둔 전망대,

    이무기능선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곳이다.

     

     

     

     

    이무기능선이 길게 늘어섰고,

    그 뒤로 태봉과 금오봉이 이어진다.

     

     

     

     

    너른바위전망대 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있는 산객들...

     

     

     

    그 힘든 오름길도 끝이 나고

    마지막 나무계단을 올라 고위봉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근 4주만에 오르는 산행길에

    폭염까지 겹쳐 마눌님은 초주검이 되었다.

     

    해서 또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하산길은 천룡바위를 지나고 천룡재를 향하는 길이다.

     

     

     

     

    여느때와 같이 천룡바위에 올라서서

    초가집이 있는 천룡골을 내려다 보고 주변조망도 즐긴다.

     

     

     

     

    진행방향 좌측의 천왕지봉...

     

     

     

     

    그리고 고위봉 서쪽으로 지나온 황발봉을 돌아보고

    배고픔에 급하게 내려서서 초가집이 있는 그곳을 향한다.

     

     

     

     

    천룡재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

     

     

     

     

     

     

    고적한 산사 천룡사를 올려다보며

    그길을 따라 내려선다.

     

     

     

     

     

    바닥에는 맥문동꽃이 보랏빛으로 반기고

    담장에서 내려온 능소화도 반긴다.

     

     

     

     

     

     

    그렇게 도착한 초가집에서

    시원한 지하수로 간단히 얼굴과 손을 씻고,

     

    비빔밥과 손두부 그리고 동동주 반통을 시킨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나니

    애초에 계획한 백운재를 지나 용장골계곡으로의 하산길은

    저도 모르게 잊어버리고,

     

    편안하게 하산할 수 있는 관음사길을 택하게 된다.

     

    그길에 만난 목발로 만든 녹원정사의 안내판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비교적 짧은 길이지만

    열반재부터 관음사까지의 가파른 내림길은 감수해야 한다.

     

     

     

     

    그 내림길이 끝이나는 알림,

    관음사 도라지밭이다.

     

     

     

     

     

     

     

    늘상 그렇듯

    관음사는 눈인사만 하고 계속 길을 이어간다.

     

     

     

     

    그길은 소나무숲이고

    시멘트포장도로다.

     

     

     

     

    용장곡으로 들어서는 징검다리 위로

    출렁다리 하나가 세워졌다.

     

    별 필요도 없을 듯한데 말이다.

     

     

     

     

    그렇게 그길도 용장마을입구 주차장으로 이어지고

    짧지만 폭염으로 힘든 산행길도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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