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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 보덕암의 보석같은 산수국과 화려한 수국길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6. 7. 5. 00:02
연화사에서 수국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올라선 안부,
그곳부터 다시 수국들의 행렬을 보며
보덕사로 들어서게 된다.
그길의 시작은 연화사에서 이어진
수국들과 다를바 없어 보이지만,
더 깊숙히 내려서면
그와는 또 다른 풍경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중 최고의 비경은 용머리바위의 비경을
만날수 있다는 것인데,
풍성한 수국들 뒷배경으로
포토존이 되기도 하는 풍경이다.
연화도 최고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용머리바위로 이어지는 암봉들이다.
저기까지가 오늘 트레킹의 구간으로 계획한 곳이긴 한데...
그건 뒤에 생각키로 하고
먼저 보덕암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두 공주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그리 긴 거리도 아닌데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부담이 꽤 큰가보다.
하지만 이내 화려한 수국잔치에 넘어가고 만다.
연화사에서 본 그 수국들과 달리
진한 보랏빛과 자줏빛의 수국들에
정신줄을 잠시 놓아버린 것이다.ㅎㅎ
거기에다 보석같이 화려한 빛깔의 산수국들이 가세하여
그 걸음은 저도 모르게 보덕암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사이 어느덧 보덕암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그야말로 환상적이 자태다.
진보랏빛의 가장자리에 핀 큰꽃잎은 헛꽃이라지만
그 헛꽃들이 있기에 산수국의 진가를 볼수 있는 것이다.
나비와 벌들을 유혹하기 위한 헛꽃들이...
강산이 좋아하는 산수국이지만
이곳 연화도에서 본 그것보다 아름다운 산수국은 없었다.
산수국은 그 토양에 따라 꽃의 빛이 달라진다 한다.
따라서 이곳 연화도의 토양이 그만큼 양질이란 것일게다.
보덕암 경내 그곳의 가장자리에서 내려다 본 풍경,
용머리바위로 향하는 줄을 이은 암봉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진 절경이다.
보덕암에서의 절경들을 충분히 즐겼지만
출렁다리를 만나지 못하고 내려서야 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해서 다시 연화사를 거쳐서 내려서기로 한다.
당겨본 선착장 주변 항구의 풍경을
내려다 보며...
보덕암을 향할때와 같은 길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불과 1시간 정도 지난후인데
수국들이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그것은 아마도 하나 둘 나타나는 모델들 덕일 것이다.
보였다 숨었다 하는 처녀들...
그 모습들을 찾으며 걷는 길,
수국들의 향연길장이다.
헉!
그런데 이건 뭐지?
렌즈에 이상이 있나보다.
그래서 더 멋진 풍경,
렌즈의 이상이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낸 것이다.
청춘의 남녀
그 뒤를 따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들이 좋은 모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길을 즐기고 셔트를 누르다 보니
어느덧 연화사를 지나고 있다.
수국길의 아름다운 풍경은 실컷즐겼지만,
이제부터 2시간 30분간 선착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에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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