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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풍경과 함께한 황남동고분군 산책길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7. 25. 00:07
황남동고분군으로 연꽃구경을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풍경들을 만난다.
소소한 풍경들이지만
그 풍경들이 좋아 한참을 머무러며
그 풍경들을 즐긴 것이다.
그 중 여러그루가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인
메타쉐콰이어 쉼터도 그중 하나다.
네그루의 메타쉐콰이어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확인해본 결과는 달랐다.
다섯그루지만 그 다섯그루가 다 나타나게
사진을 담기가 쉽지않다는 거...
폐가인듯 한 민가 앞으로 이어지는 길은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 정겹고 아름답다.
때마침 자전거를 탄 어르신이 모델까지 되어 주신다.
너른 초지위에 생뚱맞게 홀로 선 감나무 또한
이색적인 풍경으로 보여주고,
그 너머로 자리한 연지 또한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다.
근대역사 현장의 가옥들인듯
기와지붕이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모습들도
정겨운 시골풍경의 일편이다.
카페나 식당들이 있는 도로가의 풍경,
그 모두가 기와와 목재로 된 건물이기에
고풍스런 멋까지 풍기게 한다.
다섯그루가 뭉친 메타쉐콰이어와
단 한그루의 감나무도 좋은 그림같은 풍경에
한몫을 한 모습이다.
곧 쓰러질듯한 폐가지만
그 모습이 인상적인 풍경이고 정겨운 길이다.
연인들이 손을 잡고 걸어도 좋을 그런 길이기도 하다.
오전시간임에도 잔뜩 찌푸린 하늘 덕에
어둑한 저녁풍경으로 착각하게 하기도 한다.
세그루인듯 네그루인듯
다섯그루 전체를 보기엔 정말 힘든
신기한 메타쉐콰이어 쉼터의 모습이다.
그런 정겨움과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황남동고분군을 빠져나가는 길이다.
잔디밭의 가녀린 민들레도...
난간위의 참새들도 모두가 볼거리가 되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게 해주는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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