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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림환경연구원(경주수목원) 봄맞이 나들이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7. 3. 15. 11:40
머리가 아닌 가슴이 자신을 지배하는 것이라는 것을
근간에 많이 느낀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지만
편치 못한 마음이 오히려 게으름을 부른듯 하다.
흔히 경주수목원이라 부르는 이곳 경북산림환경연구으로
봄마중을 나간 것이 벌써 한달 전의 일이 건만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된 것도 그런 상황을 말해준다.
해마다 복수초와 노루귀
그리고 귀하고 귀한 변산바람꽃을 찾아 계곡길을 오르고
갖가지 봄처녀들을 만나기 위해 산을 올랐지만,
올해는 산림환경연구원에 다녀온 것이
전부가 된 봄마중나들이다.
그곳으로 찾아갔지만
복수초 외 다른 봄처녀들은 만나지 못했다.
해서 복수초와의 인사만으로 발길을 돌려
산책길로 들어선다.
메타쉐콰이어 등의 나무들은
아직 겨울냄새가 짙은 풍경이다.
개울의 외나무다리는 어디로 간 것인가?
무슨 연유인지 철거하고 없어졌다.
많은 관광객들과 진사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는데 말이다.
이른 봄의 조용한 아침...
어느덧 홍매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봄...
중년부부의 뒷모습도 아름다운 길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개울에도
봄이 찾아왔다.
그곳에서 봄을 즐기다 발걸음 소리에 놀라
큰날개를 퍼득이며 날아가버리는 한마리의 두루미다.
무궁화숲의 터널도 아직은 겨울풍경이지만
계절과 관계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길이다.
봄봄봄~
그렇게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아니 경주수목원에도 봄이 문턱을 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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