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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경주 동부사적지(첨성대)의 봄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7. 5. 12. 14:51
근간 가장 많이 찾아나서는 곳 중 하나가 동부사적지구다.
적어도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그렇다.
계절마다 갖가지 꽃들로 치장을 한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곳 동부사적지로 들어서기전
먼저 쪽샘지구에서 보리와 함께 잠시 놀다가기로 한다.
어차피 무료주차장이 있는 곳이고
주변이 조용해서 좋은 곳이니 그렇게 한 것이다.
황금연휴에 서울에서 내려온 작은공주도
그리고 보리도 신이났다. ㅎㅎ
그렇게 뛰어놀고서야 동부사적지 산책길로 나선다.
한복을 대여한 젊은 아가씨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족소풍을 나와 연을 날리기도 하고
미니카 또는 드론을 조종하기도 하는 넓은 공원이다.
수레국화와 꽃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핀 꽃동산 건너편으로
자전거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더없이 행복하고 편안해 보인다.
이런저런 풍경들을 즐기며
여유롭게 거니는 산책길이다.
빨간빛의 꽃양귀비도 매혹적이지만
연보라빛 수레국이 어우러져 더 좋은 풍경...
보리도 한껏 신이 난 봄나들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젊은 처자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어느덧 강한 햇볕을 피해 나무그늘을 찾게 하는
그런 계절이다.
북서족으로 살짝 기운 첨성대,
그 가장자리를 붉게 물들인 꽃양귀비
그리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청춘남녀들은
마치 명절의 느낌이다.
꽃밭의 수레국과 꽃양귀비
그리고 그 가운데 서있는 더 큰 꽃들이다.
젊음이 곧 꽃인 것이다.
강진의 발생지로 낙인 찍힌 경주,
흐드러지게 핀 수레국과 꽃양귀비들 만큼이나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경주를 찾아올 날을 기원해 본다.
경주 동부사적지의 봄도 그렇게 깊어만 간다.
여름을 재촉하기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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