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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풍경으로 변모하고 있는 경주수목원(경북산림환경연구원)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7. 5. 21. 23:30
경주수목원으로 더 잘 알려진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그곳의 풍경은 늘 그립다.
해서 오늘도 그곳으로 핸들을 돌리게 된 것이다.
평일 오전이라 한산하고 조용한 그곳,
우선 봄꽃들부터 알현해 보고 그곳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입구에는 낮달맞이꽃들이 화사하게 반겨주고
그 뒤로는 작약들이 꽃을 피워 매혹적인 빛을 발산하고 있다.
아담한 연못 가장자리에는 붓꽃들이
곳곳에 꽃을 피웠다.
군락을 이룬 각시붓꽃들...
유치원생들의 야외학습은
마치 소풍을 나온 병아리떼들과 같다.
산수국을 살짝 닮은 백당나무꽃...
그렇게 갖가지 화사하고 순박한 봄꽃들과 눈인사를 마치고
수목원 그 속으로 들어선다.
이젠 봄이 깊다못해 여름내음이 물씬 풍긴다.
기실 녹음이 짙게 깔린 숲터널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날씨이기도 하다.
지진피해로 파손되어 철거하고
다시 복구한 외나무다리도 오늘은 제몫을 단단히 한다.
체험을 무서워 하는 어린아이들을
이쪽저쪽에서 손을 잡고 격려하는 보육교사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줄어서서 대기하고 있는 어린아이들...
무사히 건너와 서로 으스대는 두 친구...ㅎㅎ
그런 아름다운 모습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걸음을 옮기게 된다.
마로니에도 숲터널을 만들고
메타세콰이아도 이미 파란 잎들로 치장을 했다.
수량이 부족해 아쉽긴 하지만
정겨운 풍경임에는 틀림이 없다.
때마침 마로니에숲터널을 빠져나오는 경운기...
수줍은듯 뭔가 어색한 젊은 연인...
다정하게 벤치에 앉은 젊은 연인...
경주수목원은 봄은 깊어가고
여름의 문턱을 넘고 있는 그런 풍경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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