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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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경주대릉원의 풍경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8. 10. 00:08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필 무렵이면 종오정일원 그리고 서출지와 함께 꼭 찾는 곳 중 한곳이 대릉원이다. 이날은 거대한 능을 벌초하는 모습까지 담아보는 보너스까지 있어 더 좋은 산책길이었다. 가을이면 단풍터널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길이지만 여름엔 시원한 숲터널을 내어주는 길이다. 그길을 따라 들어서는 기분은 말할 것도 없이 시원한 느낌이다. 미추왕릉으로 가는 길은 수양버들이 늘어져 이색적인 풍경이다. 또한 백일홍들이 그 앞마당을 둘러싸고 있다. 곳곳에 공사흔적들이 아쉬운 풍경이다. 하필이면 휴가철에 이런 공사들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릉원의 여름풍경은 아름답다. 거대한 봉분들의 푸름과 백일홍의 화사함이 더해진 풍경이다. 파란하늘을 내어줬다면 더 아름다웠을 풍경,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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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의 단풍터널길에 매료되어...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11. 26. 00:01
아침산책길에 문득 생각난 대릉원의 단풍터널길... 혹시 이미 다 져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조심스럽게 그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들어선 대릉원의 가을은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내어준다. 온통 붉은 빛이 아닌 아직 푸른빛이 감도는 단풍터널길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날씨가 조금은 아쉽지만,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가을풍경이다. 그리 길지 않은 터널길이지만 그곳으로 들어서는 시간은 만만치 않다. 그 빛깔에 매료되어 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단 강산만의 일이 아니라 산책 또는 관광객들 모두가 그런듯 하다. 그 터널 밖으로 빠져나와 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빛의 단풍길이다. 그렇게 힘들게 빠져나온 터널 하지만 또 그곳에서 걸음이 멈춘다. 그것과 다른 또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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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원의 산책길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백일홍이 필 무렵...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9. 11. 05:00
문뜩 생각난 대릉원의 풍경 배롱나무의 백일홍이 빨갛게 필 무렵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해서 아침산책길로 그곳을 택한 것이다. 쪽샘지구에 주차를 하고 대릉원의 돌담길을 따라 정문을 향해 걷는다. 물론 대릉원주차장도 있지만 그곳은 유로주차장이기에 잠시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사철 걷기 좋고 아름다운 길이 그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주시민이기에 신분증으로 시민임을 확인하고 무료입장으로 들어선다. 천마총을 향하는 숲길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연인들이 걸어가는 뒷모습이 있다면 더 아름다운 길이다. 다람쥐도 아침산책을 나오고... 천마총으로 가기전 미추왕릉 입구를 지난다. 축 늘어진 수양버들의 모습과 백일홍이 붉게 핀 모습이 아름다운 길이기 때문이다. 아침햇살이 싱그러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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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부부를 초대한 경주여행 반나절...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9. 1. 06:00
부산으로 우리 촌부부를 초대하여 맛있는 스시와 함께 시내구경을 시켜 준 친구부부를 무작정 초대를 하고 보니 더운 날씨에 관광코스가 마땅치 않다. 혼자 산책을 다닐 때에는 어디를 가나 더우면 혼자 덥고 지루해도 혼자 지루하면 되기에 마냥 잘도 다녔는데 말이다. (지난 포스팅의 사진) 그렇게 무작정 자리를 정한 첫번째 장소는 교촌마을이다. 관광의 목적보다 분위기 좋은 '풍악' 에서 우선 점심식사를 하며 코스를 선택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고디탕(다슬기탕의 경북 사투리)과 부추전으로 식사를 하며 생각을 해 보지만 역시 누군가를 안내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두번째 장소를 대릉원으로 정하고 옛 쪽샘지구에 주차를 하고 돌담길을 따라 그곳으로 이동한다. 지난주 아침산책으로 왔던 곳이지만 그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