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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옹강산을 다시 한 번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09. 3. 29. 11:44
◈ 언 제 : 2009년 3월 28일 토요일 10:15~16:25
◈ 날 씨 : 맑음
◈ 누구와 : 이사님, 시골지기님 그리고 강산
◈ 어디로 : 오진리복지회관→암릉지대→말등바위→옹강산 정상(832m)→말등바위 갈림길→606m봉
→507m봉→오진리복지회관
◈ 얼만큼 : 약 6시간(중식시간 1시간 포함)
지난 주 금요일 삼계리 에델바이스펜션으로 해서 옹강산과 문복산을 다녀왔지만 반대편
오진리 방향의 말등바위 능선이 숙제로 남아 다시 한 번 옹강산을 찾기로 약속하고
오늘 다시 옹강산을 오르기 위해 오진리복지회관을 찿아 옹강산 오름길의 멋진 암릉코스와
말등바위 능선 을 즐기고 식사 후에는 생각과 달리 아주 먼 길을 걸어 오진리복지회관으로 돌아온다.
아마도 첨에 개념도를 자세히 보지않아 짧게 생각한 탓에 산행 거리가 더 멀게 느껴졌을 것이리라.
오진리복지회관에 도착하여 주차후 산행준비를 한 참이나 한 것 같다.
산불감시원들이 서명을 세 곳에나 받는다.
복지회관 좌측으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들머리로 시골지기님과 이사님이 먼저 오르고...
오름길에 돌아본 표고버섯 재배단지의 모습
아마도 송이가 많은 지역인 듯 하다.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반겨준다.
나즈막한 봉우리에 범숲상봉이란 정상표지가 세워져 있다.
보기보다 바위가 많은 산으로 느껴진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가 잘 다듬어 꾸며져 있는 듯 하다.
35분 여만에 도착한 전망바위에서 조망되는 지룡산과 그 뒤로 억산이...
그리고 억산 앞으로는 호거대도 조망된다.
좌측부터 가지산
운문산
그리고 범봉과 억산이 이어졌다.
이 염소가족은 잠시 눈을 맞추고는 꼬리를 감추고 달아나 버린다.
저 암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암릉지대가 시작된다.
암릉 위의 죽은 소나무도 멋지다.
시골지기님이 물만났다.ㅎㅎㅎ
염소같이 암릉을 잘 오른다.
이사님도 오르고
풍광을 감상 중인 이사님과 시골지기
가야할 마루금 끝으로 옹강산이 아직 아득하기만 하다.
암릉 위에서 풍광만 즐기다 아래를 보니 아찔하다.
돌아서서 당겨본 운문호의 모습
멋진 암릉 아래로 우리가 진행해 왔던 오진1교도 조망된다.
이 지역의 바위들은 특이하다. 아마도 바위에 결이 있는 듯...
이렇게 자를래도 어려울 것 같다.
등로에 암릉이 없으면 가끔 이런 바위들이 반겨주기도 하고...
참 멋진 코스다.
또 올라야 할 큰 암릉이다.
저 암릉은 제법 길고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암릉을 넘다 돌아 본 시골지기님
강산도 그 자리를 빌려서...
암릉을 즐기시는 이사님도 암릉을 오르고
이 암릉구간이 끝나도 지겹지 않은 코스가 계속이어진다.
이사님
시골지기님
돌아보니 좌측으로 지나온 능선과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지나온 능선 끝 뒤로 보이는 쌍둥이 같은 봉의 우측이 507m봉이다.)
우측으로 하산길인 능선이 조망된다.
또 하나의 멋진 암릉이 나타나는데
타고 넘어니
뒷 모습을 보아 말등바위인 듯 하다.
역시 말등바위다.
누가 붙인 이름인지 잘 붙여 놓았다.
영락없는 말등이다.
말등바위 위의 시골지기님과 이사님
이 모습은 소나무가 불쌍한지 바위가 불쌍한지...
기이한 모습이다.
정상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산행전 개념도를 자세히 보지 않은 탓으로 하산길이 짧을 것이라는 착각에
점심식사를 하고 편하게 드러누워 1시간을 보낸다.
식사후 아무 생각없이 삼계리재로 내려서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개념도를 확인하고 다시 돌아간다.
정상에서 등산길로 다시 조금 돌아가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기 때문이다.
저기 낙엽이 쌓이고 움푹한 곳이 우리가 식사를 해결하고 누워서 휴식을 한 곳이다.
등로 우측으로 우리가 내려설 반대편의 일부리 마을이 조망되고
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인 듯 낙엽이 깊게 깔린 호젖한 오솔길이 계속 이어진다.
뒤로는 옹강산이 점점 멀어지고
왼쪽 건너 편으론 정상을 향한 올라간 능선이 이어지고
샴쌍둥이ㅎㅎㅎ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듯한 기이한 모습의 참나무도 만난다.
송전철탑을 만나고
이 철탑을 지나도 한참이나 진행을 해야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된다.
저 멋진 쌍둥이 같은 봉의 오른쪽 봉이 507m봉으로 오늘 오를 마지막 봉우리가 되지만
한 참을 둘러서 가야한다.
다행히 완만하고 편안한 등로도 한 참이나 이어져 호흡조절이 쉽다.
563m봉 삼각점을 확인중인 시골지기님
바위위에 누런 돌이끼(부처손)가 가득하다.
돌이끼를 가까이서 본 모습
돌아 본 정상아래로의 꿈틀거리는 마루금
그리고 건너편의 우리가 오른 마루금이 이어진다.
아랫쪽 마루금 끝자락의 모습이 보이고 그 하단부가 우리가 진입한 들머리다.
또 하나의 삼각점(606m봉인 듯 하다.)을 지나고
이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제는 옹강산이 타 지역의 산처럼 진행 길의 저 멀리로 밀려났다.
당겨본 옹강산의 모습
독도주의구간에서 우리가 다른길로 하산하게 되어 잠시 내려서서 산길을 찾아 들어간다.
10분 여만에 무명봉의 정상에 오르고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은 등로를 지나 한 참이나 진행한다.
507m봉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본 들머리 부분과 그 위로 이어진 능선의 모습
그리고 좌측으로 정상에서 우리가 진행해온 능선이
이어진다.
전망바위 위의 이사님과 시골지기님
우리가 들머리로 진행한 능선 뒤로 가지산과
운문산과 범봉 그리고 억산이 이어진 멋진 마루금이 조망된다.
507m봉 정상의 모습(묘지터인 듯...) 507m봉 직전에 갈림길로 하산을 해야 하지만
몇걸음 옮겨 정상에 올랐다 하산하기로 한다.
송전철탑을 지나
하산 직전에 돌아본 507m봉의 모습이다.
드뎌 도로로 내려서고
표고버섯단지의 표고버섯 종균을 삽입(?)한 모습도 구경하고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복지회관에 도착하여 산행을 정리해 보고 오늘의 산행도 마무리 한다.
(오늘의 오름길인 멋진 암릉길과 멋진 조망들을 보니 누가? 왜?
옹강산을 영남의 알프스의 변방으로 내 몰았는지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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