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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부산성과 오봉산일반산행/근교산행(경주) 2009. 4. 20. 12:21
◈ 언 제 : 2009년 4월 17일 금요일 10:30~16:00
◈ 날 씨 : 맑음
◈ 누구와 : 이사님, 시골지기님 그리고 강산
◈ 어디로 : 성암사 입구→복두암→부산성 목장→주사암→오봉산(634m)→산상연못→성암사 입구
◈ 얼만큼 : 약 5시간 30분(두릅채취 및 중식시간 포함)
내일 영알(영남알프스) 가지북릉의 산행계획을 준비해 두고 오늘의 여유시간은 가까운 오봉산을 오르기로 한다.
지난 해 초가을의 더위에 복두암으로 올라 산상연못으로 해서 원점산행을 하려다
산상연못에서 숲에 가린 등로를 찾지 못해 알바를 여러번 하고 결국 사면을 타고 산길을 개척해 고생한 끝에
결국 유학사로 하산한 추억을 하며 오늘은 두릅채취도 할겸 부산성의 마루금을 따르고
또 추억의 알바구간을 다시 찾기로 한다.
(10:29) 들머리인 성암사 입구의 모습
성암사 대웅전의 좌측이 들머리이다.
복두암을 향해...
복두암 안내석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노란꽃이 이쁘게 핀 폐가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다.
겹황매화
대숲도 지나고
분꽃나무도 만나고
(11:03) 30여 분만에 만나는 너럭바위(선인대)
너럭바위(선인대) 끝자락에 올라선 이사님
시골지기님
그리고 강산(시골지기님의 사진)
담쟁이도...
제비꽃이 홀로 피었다.
복두암 직전에 내려다 본 협곡의 모습
하얀 민들레와
노란 민들레도 만난다.
복두암 앞뜰에는 노란꽃(겹황매화)이 지천으로 피었다.
복두암 입구에서 동자승이 반겨준다.
(11:16) 45분 여만에 복두암에 도착하고
산괴불주머니와
금낭화의 자태가 아름답다.
복사꽃이 너무 화사하다.
복두암 마당의 꽃들을 감상하고 뒤뜰로 계속 진행한다.
복두암을 벗어날 무렵 지난 초가을에는 숲으로 가려져 보지 못한 멋진 전망대가 우측으로 자리하고 있다.
릿지가 칼바위 형태를 하고 있다.
언젠가 오봉산 릿지산행을 하는 모습을 온라인을 통해 본적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아닐까 한다.
저 뾰족한 바위가 촛대바위???
내려다 본 건천IC 방향의 조망
반대편으론 오봉산으로 향하는 임도가 늘어져 있다.
둥글레(?)
양지꽃인데 꽃이 작지만 미나리아재비와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
한참을 여유롭게 풍광을 즐기고 임도로 올라선다.
(11:51) 산나물 캐는 아줌시들 덕분에 마루금을 찾아 오르고 노랑제비꽃을 만난다.
두릅을 채취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둘러보지만 이렇게 작은 놈들뿐이다.
하지만 시골지기님의 어릴적 경험으로 충분히 먹을 만큼의 멋진
두릅들을 비닐봉지 가득.... ㅋㅋㅋ 넘 맛있다.
분홍빛 진달래와 흰꽃이 잘 어우러졌다.
(12:34) 진행할 마루금이 너무나 편안하게 보인다.
검은 비닐들이 나뭇가지에 달려 보기도 흉하지만 야간산행을 하다 만난다면 섬짓할 것 같다.
폐 경운기가 홀로 작은 저수지를 지키고 있다.
부산성 목장의 폐축사
어느새 누군가가 친절하게도 자그마한 안내판을 걸어 놓았다.
주사암을 향하다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목장(?)
꽃길을 거닐어
오봉산 안부에 도착해 주사암을 당겨본다.
(13:10) 식사시간이 지나 정상이 지척이지만 배꼽시계의 알람이 소나무 그늘 아래로 발걸음을 향하게 한다.
느긋한 산행계획으로 식사시간이 한가롭고 반주 또한 거나하다.
(14:03) 그렇게 50분 여의 식사시간이 지나고 무거운 배를 앞 세우고 주사암을 향한다.
주사암에서 당겨본 숙재 위의 우라생식마을
(14:13) 주사암의 모습
마당바위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바로 정상을 향해 턴~
정상석과 함께한 시골지기님
정상에서 내려서서 돌아 본 주사암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만에 버리고 산길을 찾아 들어선다.
간간이 조망도 즐기고
만교사(매교사?)도 당겨본다.
각시붓꽃
지난 가을 이 곳과 산상연못을 오가며 알바를 했던 추억을 하기도 한다.
성곽의 모양으로 보아 아마도 동문인 듯 하다.
열매같이 생겼지만
쪼개보니 시골지기님 말대로 벌레가...ㅋㅋㅋ
직진이 아니라 좌회전이라니까 ㅎㅎㅎ
다시 돌아나와 우측으로 난 사면길로 진행한다.
작은 해바라기 모양이다.
송선지가 눈에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날머리가 다 되었지 싶다.
단석산 하단부 고속철 터널공사장의 모습도 눈 앞으로...
(15:59) 날머리인 성암사 입구의 모습.
가뭄이 심해 계곡의 물이 깨끗하지 못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별수없이 그 물에 간단히 씻고
오늘 채취한 두릅과 하산주를 위해 어제그집으로 달려가 막걸리 한 사발과 두릅을 맛있게 먹고 산행을 결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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