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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완성 자도천삼(자옥산, 도덕산, 천장산, 삼성산) 종주
    종주산행/기타종주·트레킹 2009. 8. 30. 12:32

                               ◈ 언   제 : 2009.  8.  29.(토)

                               ◈ 날   씨 : 맑은 후 흐림                      

     누구와 : 거촌님(이사님), 시골지기님 그리고 강산 - 3명

     어디로 : 연화재~자옥산(569.9m)~도덕산(685.1m)~배티재~천장산(694.8m)~박박봉~삼포교

                   ~삼성산(588.7m)~연화재(약 13.8km - 정상코스 기준)

                               ◈ 얼마나 : 09:40~17:00 (약 7시간 20분 / 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한걸음님과 스머프님이 지리종주를 떠나게 되어 모처럼 세명만이 산행을 하게 되었다.

    항상 함께 하던 님들이 빠진 아쉬움도 있지만

    오랜만에 세명이서 단촐하게 산행을 출발하는 것도 지난 추억을 할수 있는 시간이 생겨 즐겁기도 하다.  

     

     파란선이 계획 등로이고 갈색선이 진행코스다.

    그리고 갈색원은 알바로 우왕좌왕한 구간이다.

     

     천장산 구간은 자신이 없어 지도를 별도로 준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를... ㅋㅋㅋ

     

     

    딱실못(하곡지)을 지나 SK주유소를 지나고 이내 우측으로 성산서당 이정표를 확인하고 

    길을 찾아 성산지 둑 부근에 주차를 한 후 주변을 살펴본다.

     

    자옥산에는 송전철탑 공사가 진행중이다.

     

     첫 구간으로 진행할 자옥산을 올려다 보니 아찔하다.

    급경사 코스로 이어질 듯 싶다.

     

     좌측으로 보이는 도덕산은 거저 먹기다 싶을 정도다.

     

     (09:40) 저수지 둑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진행중 좌측으로 보이는 성산지의 모습

     

     우측으로 보이는 약수터에는 다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인적이 없다.

     

    (10:21) 초입부터 급경사로 군기를 바짝 잡는 자옥산 정상에 40분 여만에 도착하게 된다. 

     

     거촌님

     

     시골지기님

     

     그리고 강산도 차례로 인물사진을 남겨두고 10분간 휴식 ㅋㅋㅋ

     

     편안하게 내려서서 도덕산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을 치기 시작한다.

    자옥산 오름길 고생에 도덕산 오름길은 그리 힘들게 느껴지질 않는다.

     

     (11:05) 오늘도 어김없이 정상 직전의 전망바위에 올라 풍광을 잠시 즐기고 오른다.

    지나온 자옥산과

     

     그 건너편으론 우리가 마지막으로 진행할 구간인 삼성산이 조망된다.

    구름이 하늘을 덮어 점점 깜깜해 지더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불안하다.

     

     도덕사 갈림길을 지나

     

     (11:12) 자옥산에서 또 40여 분만에 도덕산 정상에 도착하여

     

    좀전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었기에 간단하게 기념촬영만 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7~8분 진행후 만나게 되는 낙동정맥 갈림길의 모습이다.

    좌측으로는 오룡고개로 이어진고 우리는 직진을 해야 한다.

     

     (11:32) 천장산 갈림길이다. 직진의 낙동정맥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다행히 구름은 걷히고 바람만 시원하게 불어준다.

     

     배티재에 내려서기 전 천장산을 올려다 본다.

     

     예상했던 대로 가파른 오름길이 느껴진다.

     

     (11:49) 배티재에 내려서서

     

     정상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시골지기님이 사온 삶은 계란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누군가 친절하게 방향표시를 해 놓았는데...

     

     바지에 붙은 징그러운 벌레들 소름끼친다.

    좁쌀 보다 작은 것들이 움직이는 것이...

     

     진행을 하다 보니 이상한 느낌이 든다.

    선답자의 후기를 보니 직선형태의 오름길이어야 하는데 임도와 너덜길이 교대로 이어진다.

    다시 돌아가서 마루금을 찾을까 하지만 동의하는 이 없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것이다. ㅎㅎㅎ

    아마도 배티재에서 우측으로 조금 이동해서 등로를 찾아 올라야 마루금을 따르는 길인 듯 하다.

     

     진행중에 만난 나비나물꽃이 색깔이 너무 특이하고 신비롭다.

     

     너덜길에 올라

     

     좌로 지나온 자옥산 도덕산과 우로는 천장산을 올랐다 내려서서 가야할 삼성산과

    그 아래로 초입이자 날머리인 성산지가 멋지게 펼쳐져 있다.

     

     또 너덜길을 오르고 임도를 지나

     

     (12:32) 너른 묘지터에 도착하지만 등로가 보이질 않는다.

    계산대로라면 우측으로 등로가 이어져야 한다며 묘지를 한바퀴 돌며 등로를 찾아 본다.

    다행히 향로라는 닉의 표시기가 달린 등로를 찾지만 묘지를 뱅뱅 돌다보니 방향감각을 잃어 우왕좌왕...

    천장산 정상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다 불안한 마음에 무명봉 정상에서 중식부터 해결하고 다시 길을 찾기로 한다.

     

     헬기장을 지나자

     

     (13:28) 이내 천장산 정상이다. 묘지터에서 약 1시간 만에 천장산 정상을 찾았다.

    식사시간이 30분 이었다면 30분 여를 왔다갔다 헤매었다는 것인데...

    묘한 기분이 들어 지도를 펴고 방향을 잡아 보니 위 지도와 같이 우리는 하산할 방향으로

    중간을 잘라 올라와 정상으로 왔으니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시골지기님과도 함께 

     

     하산중 등로 우측으로 영천방향이 조망된다.

     

     저수지를 한 번 당겨본다.

     

     (14:15) 멋진 너럭바위가 있다.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자리를 잡는다.

     

     박박봉을 조금 지나 안부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내려서다 지나온 능선을 다시 돌아보고

     

     골이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는데 위험한 구간에 누군가가 밧줄을 묶어 놓아 조심스럽게 그 밧줄을 이용해 건넌다.

     

     (14:49) 삼포마을로 내려서서 편안한 마을길을 걸어 나갈 요랑으로 능선길을 중간에 잘라서 내려섰던 것이다.

     

     내려온 길을 돌아보니 소나무가 멋지다.

     

     그래서 함 당겨보고...

     

     사과도 빨갛게 잘 익었다. 홍옥인 듯 하다.

     

     갖가지 농작물들을 감상하며 저 멀리 삼성산을 향해 진행한다.

     

     우리가 걸어 나온 길이 삼포길이었던 모양이다.

    "삼포로 가는길" 노래 가사가 잠시 입가에 맴 돈다.

     

     (15:04) 삼포교를 건너서

     

     삼포광산이란 표시가 있는 좌측 길을 따른다.

     

     등로에 리본도 없고 길도 이상하여 배낭을 풀고 가져온 복숭아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진행길을 먼저 확인하고 오기로 하고 언덕을 넘어 서니 낙동정맥길을 갔었던 능선이 눈에 들어와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한참을 진행하니 희미한 산길이 나타나고 삼성산

    갈림길인 묘지터에서 낙동정맥길임을 알리는 리본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천장산 갈림길에서 버렸던 정맥길을 다시 찾아 삼성산을 향해 오른다.

     

     30분 이상을 된 비알을 치고 올라 지난번에 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정상 직전의 삼성산갈림길 아래의 굴도 한번 들여다 본다.

     

     삼성산 갈림길. 좌측은 삼성산 정상 우측은 시티재를 향한 낙동정맥길이다.

     

     (15:55) 800m만 진행하면 오늘의 산행도 힘든 구간은 끝일 듯 하다.

     

     정상이 가까운 곳에 우측으로 멋진 조망바위가 있다.

     

     영천 고경 방면의 조망이 시원하게 열렸다.

     

     그리고 몇 걸음을 옮기니 좌측으로도 조망바위가 있다.

    여기서는 우리가 오른 자옥산과 도덕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억새도 점점 익어가고...

     

     잔대도 이쁘게 피었지만 멋지게 담지는 못한다.

     

     (16:16) 드뎌 오늘 구간의 마지막 봉 삼성산에 도착하여 시골지기님이 족적을 남기고

     

     강산과 거촌님도 마지막으로 흔적을 남긴다.

     

     한창을 진행하다 우측으로 비스듬히 내려서는 길로 리본이 많이 붙었지만 우리는 직진이다.

    진행하다 알게 되지만 아마도 우측길이 정상적인 등로인 듯 하다.

    직진 길은 거의 90도에 가까운 개척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격적인 하산길이 나오기 직전 우측으로 묘지터가 있는데 딱실못(하곡지)이 멋지게 조망된다.

     

     당겨본 딱실못의 모습

     

     

     묘지의 윗 모습도 만만치 않다.

     

     내려꼿기 직전에 또 너른 전망바위가 있다. 삼성산 정상은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진행길의 전망은 탁월하다.

     

     안강읍 전체가 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이룬다. 다만 흐린 날씨가 아쉬울 따름이다.

     

     미끄러진다면 아마도 흔적을 찾기가 어려울 듯 하다.

    누군가가 개척한 길인 듯 하지만 동의하기 싫은 등로이다.

     

     (17:00)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지만 뻐근한 근육통 보다 무릎의 시큰거림이 더 많이 느껴진다. 

    내림길이 무릎에 너무 심한 충격을 가한 듯 하다.

    다들 무릎은 괜찮으신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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