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남의 소금강 전남 영암 월출산
    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0. 5. 2. 09:40

     

     

     

    ◈ 언    제 : 2010년 5월 1일(토) 10:42~15:35

    날    씨 : 맑음

    ◈ 테    마 : 하나산악회 정기산행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48명)

    ◈ 어 디 로 : 천황사 주차장(10:42)→천황사(10:59)→구름다리(11:30)→천황봉(월출산 412.7m/12:42~13:24)

                     →남근바위(13:55)→바람재(13:59) →베틀굴(금수굴/14:09)→구정봉(705m/14:17)→바람재(14:37)

                     →경포대매표소(15:35)

    ◈ 얼 마 나 : 약 4시간 53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23회/누적 124회

     

     

     (도갑사까지 종주를 하는 코스를 택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동거리와 시간관계로 코스를 경포대로 자른듯 하다.)

     

    월출산 산행계획을 하고 먼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걱정과 남도의 소금강으로 알려진

    월출산의 멋진 자태를 볼 것이라는 설레임이 교차한다.

    술이 취하기 전에는 차에서 잠을 청하기가 어려운지라 더욱 그런 것이다. 

     

    새벽 일찍 배낭을 챙기고 집을 나서서 집결지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만난 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올라탄다. 이런! 좌석이 부족하다.

     

    총무인 스머프님과 산행대장인 호박님은 바닥에 앉아서 갈 모양이다.

    마음이 편치 않아 호박님께 자리를 양보해 보지만 극구 사양하신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잠시 쉴 틈에 자리를 바꾸기로 마음 먹고 그냥 편하게 앉아 가기로 한다.

    5시간 이상의 거리라 걱정은 되지만...

     

     

     10:42 버스에서 월출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주변을 계속 돌면서 진입을 하게 되는데

    멋진 암봉들로 웅장한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와 입이 다물어 지질 않는다.

    월출산을 알리는 표지석앞에서 다시 월출산의 멋진 자태에 빠져보고 기념촬영과 함께 산행이 시작된다.

     

     

     시원한 숲길의 탐방로를 벗어나 햇볕 따사로운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른다.

    이상스런 날씨가 오늘에야 제 정신이 드는 모양이다.

    모든 것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른 우리 인간들의 탓이지만 말이다.

     

     

     한시간 반 정도는 올라야 정상에 도달할 듯 하다.

     

     

     10:59 천황사 대웅전은 여느 사찰의 그것과 달리 현판도 없는 초라한 모습이다.

     

     

     오름길에 들어 설 무렵 현호색이 이쁜 빛깔로 치장하고 산객들을 반겨준다.

     

     

    올려다 본 예사롭지 않은 암봉들의 모습이 벌써 산행길을 설레이게 한다.

     

     

     월출산의 특징중 하나인 철계단길이 시작되고

     

     

     기암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낸다. -1-

     

     

     -2-

     

     

     -3-

     

     

     아래로 조망되는 이름모를 저수지의 그리 맑지 못한 모습도 아름답게만 보인다.

     

     

     45분 여만에 구름다리에 도착하여 이를 담고 있는 산책님

     

     

      그리 길지 않은 구름다리 뒤로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도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11:30 풍광에 빠진 산책님은 똑딱이의 셔트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고

     

     

    강산은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증명사진 하나를 남긴다.

     

     

     구름다리를 진행하다 바람폭포쪽으로 내려다 본 모습은 아찔할 뿐이다.

     

     

    뒤로 빠져서 천천히 오겠다던 거촌님도 어느덧 선두로 합류하고

     

     

     당겨본 바람폭포의 모습.

    바람폭포를 다녀올까하는 생각을 해 봤지만 그 생각은 이미 저 멀리 사라졌다.

    다시 올라올 생각에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ㅋㅋ

     

     

     예상보다 진행이 더디다.

    가파른 오름길에다 풍광을 즐기는 시간 그리고 이어진 산객들의 행렬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진행중 내려다 본 구름다리의 모습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의 자태를 한눈에 담기 힘들어 좌에서 우로 파노라마를 그려본다.

     -1-

     

     

     -2-

     

     

     -3-

     

     

     -4-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절경이다.

     

     

     암봉 사이로 영암 방면도 조망해 보고

     

     

    들머리였던 주차장도 당겨본다.

     

     

     오름길이 끝이 나는가 싶더니

     

     

     내림길이 시작된다.

     

     

     내림길이 심해지니 동료들은 큰일이다 올라왔던 것 다 까먹는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멋진 기암괴석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여 불평은 없다.

     

     

     한동안 까먹었던 내림길을 다시 찾기위해 빡세게 치고 오르니 다시 편안한 능선길이 기다린다.

     

     

     뒤 따르는 님들을 기다리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암릉 너머로 조망되는 평야가 평화롭기만 하다.

     

     

     진행중 누군가가 어~ 바위가 떨어지려 한다 하여, 올려다 보니 진짜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아이쿠 빨리 진행합시다~ ㅎㅎㅎ

     

     

     이쪽 저쪽 기암괴석들을 보니 월출산은 수석전시장이라 했던 혹자의 말이 생각난다.

     

     

     나 또한 그의 말에 동의 할 수밖에 없는 광경이다.

     

     

     진달래와 어우러진 바위의 모습이 아름다워 당겨보기도 하고

     

     

    기암괴석들을 즐기는 사이 어느듯 천황봉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천황산 지능선의 모습에도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가까워 질수록 천황봉의 위용이 느껴진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설악이 이럴까? 금강이 이럴까? 할정도로 너무 멋진 광경이다.

     

     

     어느 한 곳 눈을 뗄곳이 없다.

     

     

     산세가 깊으니 골 또한 깊다. 우측 능선 아래로 구름다리가 아득히 멀어졌다.

     

     

     천황봉 안부에서는 얼레지가 반겨준다.

     

     

     월출산의 얼레지는 내연산 향로봉의 그것 보다는 앙증맞은 모습이다.

     

     

     통천문이다. 지리산 천황봉의 그 것과는 사뭇 다르다.

     

     

     지리산 천황봉의 통천문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느낌이지만 이곳은 그냥 통과하는 느낌이다.

     

     

    통천문을 빠져 나와 다시 한번 풍광을 즐기며 정상을 향한다.

     

     

     산책님은 정상을 뒤로하고 통천문 위로 올라선다.

     

     

     거촌님도 정상을 몇 걸음 남기고 풍광을 즐기다 돌아 보시고

     

     

     산책님은 여전히 통천문 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다.

    시골지기님이 없으니 이젠 산책님이 보는 이를 불안하게 한다.

    두 사람은 고소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산책님이 이 모습에 넋을 내 놓았으리라. ㅎㅎㅎ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12:42 정확히 2시간만에 도착한 정상부는 제법 넓지만 빈틈이 없을 정도로 산객들이 몰렸다.

     

     

     정상에 도달하였으니 다시 풍광을 즐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함께 고급스런 등산안내도가 자리하고 있다.

     

     

     거촌님과 청림님 그리고 산책님이 먼저 정상석과 인사를 나누고

     

     

     강산도 흔적을 난긴다.

     

     

    체증으로 오름길에 고생했다는 자매인 듯한 님들도 정상석과 함께 한다.

     

     

     40분 여를 식사와 정상주를 즐기고 일어서니 회장님이 도착하신다.

     

     

     기념촬영을 남겨드리고

    (정상석 나왔남? ㅋㅋ)

     

     

     아니 이쪽에도...

    회장님 증명사진 많겠심다. ㅎㅎㅎ

     

     

     금실이 좋아 보이는 부부님도 족적을 남기신다.

     

     

     후미에 도착하는 님들의 기념촬영을 잠시 돕고 진행할 구정봉 방향을 가늠해 본다.

     

     

    하천과 평야 그리고 민가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풍경이다.

     

     

     13:24 구정봉까지 1.6km 그러니까 약 30분 여를 걸어야 할 거리다.

     

     

     진행길 좌측으로 흔들바위 같이 생긴 바위가 신비롭게 서 있다.

     

     

     곳곳의 암봉들이 모두가 비슷한 듯 다른 모습들이다.

     

     

     구정봉을 향하는 길 또한 황홀하다.

    그 모습에 아무리 걸어도 힘들지 않을 듯 하다.

     

     

     누가 수석전시장이라 했던가?

    정말 신비스런 모습들의 기암들이 즐비하다.

     

     

     돌아본 천황봉 정상에는 여전히 많은 산객들이 정상을 즐기고 있다.

     

     

     천황봉의 지능선을 다시 한번 조망해 보고

     

     

     

     

     편안하고 부드럽게 이어진 진행할 마루금도 다시 가늠해 본다.

     

     

    식후에도 여전히 이쪽 저쪽 눈을 떼지 못하고 가다 멈추다를 반복한다.

     

     

     멋진 바위 밑에 남근같은 모양의 조각물 같은 바위가 있지만 남근바위는 아닌 듯 하다.

     

     

     

     

     정말 장관이다.

     

     

     반복되는 탄성과 함께 좌우 전후로 눈 돌리기 바쁘다.

     

     

     이건 또 무슨 형상인가?

    투구를 쓴 투사?

     

     

     앞뒤의 모습이 다른 기암들을 즐기려니 지나온 길도 자주 돌아보게 된다.

     

     

    똑딱이를 눌러대느라 손가락이 아플지경이다.ㅋㅋ

    그리고 이 사진을 어떻게 다 정리할까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ㅎㅎㅎ

     

     

     돌아본 천황봉도 이젠 아득하다.

     

     

     

     

     바람재도 다가오고

     

     

     구정봉과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의 바위군들도 조망해 본다.

     

     

     이게 남근바위인 듯 하지만 역시 아니다.

     

     

     그렇다면 이것일까? 일단 돌아가 보기로 한다.

     

     

     

     

     역시 돌아서자 마자 바로 남근바위가 석문을 이루고 있다.

    안내문과 같이 정말 남근바위 정상에 철쭉이 자라고 있다.

     

     

     돌아본 모습은 남근석이라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형상이다.

     

     

     다시 구정봉의 지능선을 올려다 보고

     

     

     바람재를 앞두고 향로봉 방향을 조망해 본다.

     

     

     우리가 하산해야 할 갈림길이 있는 바람재의 도착하여

     

     

     13:59 경포대 계곡길을 뒤로 하고 왕복 30분 여가 될 구정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후미가 아직 정상에서 식사중이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끼인 듯한 생명의 신비로움을 담아 보고

     

     

     구정봉을 향해 계속 진행한다.

     

     

     올려다 본 구정봉 정상에는 몇몇 산객들이 정상을 즐기고 있다.

     

     

     14:09 베틀굴(일명 금수굴)에 도달하여 청림님이 안을 들여다 보시고...

    ㅋㅋ 조심하십시오.

     

     

     

     

     남근바위가 남성을 상징한다면 이 베틀굴이 여성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 베틀굴이 남근바위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을 들여다 보니 정말 신비롭게도....

     

     

    베틀굴을 지나 밧줄을 타고 계속 구정봉을 향한다.

     

     

     정말 신기하다. 누군가가 칼로 조각을 한 듯한 모습이다.

     

     

     돌아본 천황봉은 사방을 호위하는 기암괴석과 암릉들을 앞세우고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휴식중인 먼저 오른 여성 횐님들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향로봉는 아마도 오를수 없는 봉우리인 듯 이정표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구정봉 정상을 향하는 길은 자세히 찾아 보아야 한다.

    길이 아니라 통로라 해야 옳을 듯 한 바위틈으로 되어있다.

     

     

     구정봉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시원하게 열렸다.

     

     

     14:17 기암괴석들을 즐기느라 구정봉 역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도달하게 된다.

    샘이 아홉개라 하여 구정(九井)봉이라 했구나 하는 모습들이 하나 둘 쉽게 눈으로 확인된다.

    물이 샘물같이 맑다.

     

     

     여기의 물은 다소 탁한데...

     

     

     풍광들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청림님과 산책님

     

     

     헉!!! 이건 뭐야? 혹시 구정(九井)이 아니라 구정물? ㅋㅋㅋ

     

     

     오늘 첨 함께해서 여기까지 온 님은 같이 기념촬영을 하자고 했지만 기어코 본인이 찍어 주겠다신다.

     

     

     근데 갑짜기 사진기사가 이쪽 저쪽으로 뛰어 다닌다. ㅎㅎㅎ

     

     

     배경을 바꾸어 세장이나 찍느라 바삐 움직인 듯 하다.

    님의 작은 배려로 큰 웃음과 큰 즐거움을 느끼게 된 세장의 사진이다.

     

     

     구정봉 정상을 빠져 나오는 통로의 모습이다.

     

     

     진달래가 애처롭게 바위에 붙어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ㅎㅎㅎ 이건 엉덩이인가? 쌍방울인가?

     

     

     시원하고 멋진 조망이지만 가스로 인해 다소 흐릿한 모습이다.

     

     

    하산중 만난 이 평바위는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올라 서기만 하면 같이 떨어질 듯한 위태로운 모습이다.

     

     

     

     이건 또 뭐야? 누가 저렇게 이뿌게 세워 놓았을까?

     

     

     산책님은 여전히 기암들의 정상을 즐기고...

     

     

     14:37 바람재에 다시 돌아와 후미를 기다린다.

    곧 도착예정이란 스머프님과의 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즐거운 산행을 하시는 전병철님이 기념사진을 남겨주신단다.

    사진촬영이 끝나고 잠시 기다렸다 중간에서 왔다갔다 후미까지 신경쓰는 스머프님과 조우하고 우리는 먼저 하산길로 접어 든다.

     

     

      하산중 시원한 소리와 함께 만난 자그마한 삼층폭포의 모습이 벌써 여름을 느끼게 한다.

     

     

    10여 분간을 계곡에서 간단히 얼굴과 발을 씻고 내려오다 만난 동백꽃이다. 

    경포대 계곡 주변으로는 유난히 동백꽃이 많다.

     

     

     섬이나 갯가에서 겨울에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계곡에서 봄꽃으로 태어나는 모습은 처음이다.

     

     

     계곡의 물소리가 잦아 들고 오솔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바리게이트가 쳐진 통로를 벗어나 주차장을 향하는 길이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가에 핀 겹벚꽃이 날머리를 알리듯 화사하게 피었다.

     

     

     경주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이지만 여기서의 그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다.

     

     

    15:35 오늘의 종착지 주차장에 도착하고

     

     

     다시 한번 멋진 모습을 한 봉우리들을 돌아보며 배낭을 정리한다.

     

     

     

     

    16:53 하산주가 끝나고 출발할 즈음 월출산과의 이별이 아쉬워 마지막으로 월출산을 올려다 보고

    산행을 마무리하며 버스에 올라 탄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