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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 국망봉과 비로봉을 찾아서
    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0. 4. 4. 13:04

     

     

     

    ◈ 언    제 : 2010년 4월 3일(토) 10:15~16:16

    날    씨 : 맑음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정기산행(28명)

    ◈ 어 디 로 : 삼가리주차장(10:15)→비로사(10:39)→달밭재→석륜암골→석륜암터(봉바위/12:47)→국망봉                                       (1420.8m/13:25)→비로봉(소백산/1439.5m/15:02)→비로사→삼가리주차장(16:16)

    ◈ 얼 마 나 : 약 6시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19회/누적 120회

     

     

     하나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지리산 삼신봉을 산행지로 잡았다가 산불예방기간으로 입산통제가 되어

    급하게 변경한 산행지로 소백산 비로봉과 국망봉이 선택되었다.

     

    갑작스런 산행지 변경탓인지 일일회원들의 참여가 부진하고

    일부 임원진들도 회사일로 참석치 못해 버스가 텅빈 느낌이다.

     

    넓은 공간에 편안하긴 하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이동중 산행코스를 의논 하는데 일부 선답을 하신 횐님들의 정보에 의하면

    국망봉 방향은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로봉만 올랐다 하산하기로는 너무 짧은 코스이기에 몇 발빠른 회원들만 국망봉까지 올랐다 오기로 한다.

     

     

     삼가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이런!! 비로봉만이 개방된 샘이다.

     

     

     10:14 단체 기념촬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저 멀리 비로봉과 이어지는 마루금이 기다리고 있다.

     

     

     산행안내도를 한 번 살펴보고

     

     

     비로사를 향해 계속 진행한다.

     

     

     좌측으로 비로사가 자리하고 있지만

     

     

     그냥 우측으로 산길을 찾아 오른다.

     

     

     10:39 비로사의 일주문만을 보고...

     

     

     기이한 모습의 소나무다. 애기 소나무가 어미를 떠나지 못하고...

     

     

     10:47 비로봉에서 B조를 만나 식사를 같이 할 요량으로 달밭골로 해서 국망봉을 먼저 오르기로 한다.

     

     

     주막이 있는 마을을 지나고

     

     

     잠시 쭉쭉 잘 뻗어 자란 외래종인듯 한 소나무 숲을 지난다.

     

     

     호젓한 오솔길의 느낌을 만끽하면 걷는다.

     

     

     가끔 보이는 산골의 민가가 외롭게만 보인다.

     

     

     거의 움막수준의 산골의 민가다.

     

     

     그래도 앞을 보니 집의 모양을 갖추었다.

     

     

     초암사로 이어지는 좁을 길을 내려서기 전 달밭골의 한 민가에 사내들 몇이 함께 살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은 세상을 등진 듯 수염을 길게 기른 모습으로 수줍어서인지 무서워서인지 우리의 눈을 피해 뒷뜰로 사라진다.

     

     

     계곡이 깊어지고

     

     

     한동안 시원한 계곡을 즐기며 걷는다.

     

     

     장관이다!

    눈이 시리도록 맑고 시원한 느낌이다.

     

     

     계곡길은 힘든 산행길을 위한 잠시의 휴식이다.

     

     

     남산님은 산삼 썩은 물이라며 물병에 채우고 한 모금을 마시며 시원해 한다.

     

     

     11:27 계곡길의 편안함은 끝이 나고 처음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국망봉을 향한 석륜암골로 접어든다.

     

     

     국망봉까지 4km이상이니 지금부터 1시간 하고도 30분 정도는 계속 오름길을 따라야 할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완만한 오름길이라 편하게 진행한다.

     

     

     다소 급한 오름길도 지나고

     

     

     건너편의 나즈막한 봉우리도 감상을 하며 진행을 한다.

     

     

     여느때 같으면 짜증스럽고 힘겨워야 할 돌길이지만 계곡의 물소리와 같이 하고 가끔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의 덕에 오히려 가벼운 느낌이다.

     

     

     석륜암골로 들어선 이후로 겨우 1km의 오름길을 진행해 왔지만 홍일점으로 따른 횐님은 벌써 지쳐가는 모습이다.

     

     

     계곡 깊은 곳은 아직 봄을 맞이하기 싫은 듯 겨울을 보내지 못한다.

     

     

    앙증맞은 작은 층층폭포의 모습이다.

     

     

     용처를 알수 없는 제법 깊은 굴도 지나고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되기전 후미를 기다려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힘들어 하는 홍일점의 속도에 비로봉팀과 만나서 같이 식사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기로 한다.

     

     

     계획을 변경하고 나니 마음이 다소 편해진다.

    그렇게 폭포를 즐기며 후미를 기다렸다가 힘든 님의 배낭을 받아 포터가 된 기분으로 다시 진행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된비알과 계단이 힘겹기만 한데 평소 여장부 같았던 홍일점의 모습은 어디가고

    오늘은 빈 몸으로도 따르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이다.

     

     

    석륜암터 아래서 만난 이 놈은 꽃인듯 잎인듯 신비로운 모습이다.

     

     

     12:47 석륜암터에 힘겹게 올라 긴 휴식시간을 갖는다. 1시간 20분 여를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가스통 같은데 용도는 종인듯 하다.

     

     

     

     봉바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상단부에 붙어 자생하는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약 15분 여의 긴 휴식을 마치고 정상을 향하는 길가에 새겨진 낙천이란 글귀가 선명하고 뚜렷하다.

     

     

     돼지바위의 모습은 진짜 그것과 똑같다.ㅎㅎㅎ

     

     

     

     

     주능선이 가까워 오고 등로 좌측으로 비로봉도 조망된다.

     

     

     13:18 석륜암골 오름길을 2시간 여만에 백두대간길인 주능선에 도달하게 되고

     

     

     좌로 우리가 진행해야 할 비로봉이 보이지만 잠시 뒤로 하고

     

     

    국망봉을 향하기로 한다. 종아리가 무겁지만 지척에 둔 국망봉은 다녀와야겠기에 발걸음이 급하다.

     

     

     설경의 비로봉과 이어지는 마루금의 모습은 절경이라 아니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국망봉 정상은 멋진 기암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진행길의 눈보라를 맞은 듯한 기암을 지나고

     

     

     13:25 이내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갈림길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청림님은 바위에 올라 풍광을 즐기시고

     

     

     시골지기님과

     

     

     산책님

     

     

     그리고 강산은 차례로 흔적을 남기기에 바쁘다.

    빨리 갈림길로 돌아가서 뒤 따르는 홍일점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어! 남산님은 눈을 감고... ㅎㅎㅎ

     

     

     정상을 잠시 즐기고 갈림길로 다시 돌아간다.

     

     

     진행할 길은 아니지만 반대편으로 이어지는 대간길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14:05 30분 여를 정상주와 함께 늦은 중식시간을 즐기고 비로봉 방향을 가늠해 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이지만 거리로 보아 1시간 여를 걸어야 할 것이다.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길에는 기암들이 눈요기 거리다.

     

     

    국망봉 오름길의 힘듬은 어느듯 사라지고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편안하고 즐겁다.

     

     

     마루금을 잇는 길의 묘미는 암릉길이다.

     

     

     비로봉의 지능선들에는 아직 잔설이 많다.

     

     

     진행길의 암릉과 기암들로 산행길의 재미가 솔솔하다.

     

     

     아이젠이 꼭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진행길이 조금씩 힘들어 진다.

     

     

     점점 가까워 오는 비로봉을 올려다 보며 정상에서 입었던 자켓을 벗고 후미를 기다렸다 진행하기로 한다.

     

     

     국망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실로 부드럽고 행복한 걸음걸음이다.

     

     

     머리에 하얀 눈을 쓰고 있는 비로봉의 위용이 느껴진다.

     

     

     지척으로 비로봉을 두고 풍광을 즐기는 산책님과 오름길이 힘겨워 식사도 못한 오늘의 홍일점.

    ㅎㅎㅎ 수고 많았습니다.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다 말라버린 모습으로 지난 겨울을 보내온 수리취와도 인사를 나눈다.

     

     

     진행길 좌측의 능선도 즐겨본다.

     

     

     암릉의 멋진 모습도 감상해 보고

     

     

     국망봉 오름길에 허기가 져 힘들었다는 산책님.

     

     

     좌측 지능선으로 보이는 바위가 특이하여

     

     

     당겨보니 개난 소 같은 짐승 머리같은 모습이다.

     

     

     비로봉이 지척으로 다가오니 마음이 급해진다. 비로봉과의 인사도 그렇지만 먼저 하산한 님들이 기다릴 생각을 하니 더욱 더 그렇다.

     

     

     5월이면 철쭉구경온 산객들로 붐비게 될 연화봉 방향의 마루금도 조망해 보고

     

     

     여전히 풍광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산책님

     

     

     비로봉을 향해 달리듯 급하게 오른다.

     

     

     그래도 즐길건 즐겨야지. 등로 좌측으로의 조망과

     

     

     연화봉 방향의 조망도 즐겨보고

     

     

     15:02 이내 정상에 도착한다.

     

     

    저기 마루금 끝으로 보이는 국망봉 갈림길에서 점심식사후 3분이 모자라는 1시간만이다.

     

     

     바람은 강하게 불지만 뛰다시피 오른 열기에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다.

     

     

     시골지기님과 청림님 그리고 남산님도 즐거고 행복한 모습이다.

     

     

     산책님도 정상석과 인사를 나누고

     

     

     아래로 금계호도 조망해 보고

     

     

     진행길 아래로의 송림지도 조망해 보지만 가스로 흐릿한 모습이다.

     

     

    나무계단길을 따라 급하게 님들을 따른다.

     

     

     좌측으로 민가인듯한 건축물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산행길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는듯 하다.

     

     

     15:48 민박집이다. 막걸리와 닭백숙이 있단다.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지만 기다릴 님들 생각에 아쉬움만 남겨두고 계속 진행한다.

     

     

     주차장을 지척에 두고 힘들었지만 아쉽기도 하여 마지막으로 비로봉을 올려다 본다.

     

     

    1시간 여를 하산길을 달리다 시피 내려왔음에도 경쾌한 발걸음이다.

     

     

     16:16 아마도 저 차 뒤에는 막걸리와 소주 그리고 간단한 식사거리가 준비 되었을테지.

    하산후의 간절했던 막걸리는 없었지만 따뜻한 시락국에 소주 한잔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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