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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삼신봉에서 쌍계사로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0. 6. 6. 16:02

     

     

    ◈ 언    제 : 2010년 6월 5일(토) 10:20~17:15

    날    씨 : 맑음

    ◈ 테    마 : 하나산악회 정기산행

    ◈ 누 구 와 : 하나산악회 회원(48명)

    ◈ 어 디 로 : 청학동식당앞(10:20)→매표소(10:31)→삼신봉갈림길(11:20)→삼신봉(1,284M/11:32~11:54)→내삼신봉(1,354.7M/12:20)

                   →중식(12:30~13:19)→쇠통바위(1,264M/13:49)→상불재(14:34)→불일폭포갈림길(15:43)→불일폭포(15:51)→쌍계사(16:51)

                   →주차장(17:15)

    ◈ 얼 마 나 : 약 6시간 55분(긴 휴식시간 및 중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30회/누적 131회

     

     

    지난 5월 하나산악회의 정기산행지로 정했다가 산불예방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미뤄졌던 삼신봉으로 6월 정기산행을 떠나게 된다. 집결지에 약속시간 전

    에 도착하지만 이미 많은 회원님들이 도착해 있고 오늘도 정원을 초과해 늦게 오는 회원은 좌석이 없단다. 물론 임원진들 이양보를 하고 서서 가겠지만 말이

    다. 오늘의 산행지인 삼신봉은 지리산의 3신 천황, 노고 그리고 반야신을 바라보며 재를 올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지기도 한다. 이 말은 지리산의 주

    능선에 있는 주 봉들을 다 조망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의 산군을 구경하며 간 고속도로 언양구간외에는 계속 하늘을 쳐다보며 내내 가스가    

    빨리 없지기를 빌게 된다.                                                                                                                                  

                                                                                                                                               

     10:20 청학동에 도착하여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가 진행하게 될 능선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매표소에서 기념촬영과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로 하고 바로 이동한다.

     

     "굳세어라 금순아" ㅎㅎㅎ 식당 이름이 특이하고 재밌다.

     

     청학서당을 지나 우측 슈퍼앞에 앉아 계시는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 지나가는 이들에게 설교(?)를 하신다.

    입은 밥만 먹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시며.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라는 것이다. 옳으신 말씀이지만 왠지 쓴 웃음이 나온다.

     

     청학산장도 지나고

     

     10:31 이내 지금은 매표를 하지 않지만 매표소에 도착하게 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삼신봉을 삼신산으로 부르는 듯 하다.

     

     

    기념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간단한 스트레칭은 간데 없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산길을 찾아 들기 바쁘다. ㅋㅋㅋ 산이 어디 가나 왜 저리들 급하실까?

     

    11:12 매표소에서 40분 여를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부드럽고 비교적 완만한 길을 따른후 만난 약수터의 모습이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경사가 만만치 않다.

     

     5분 여를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앞이 훤하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숲의 싱그러움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11:20 다시 잠시의 된비알을 오른후 삼신봉안부(갈림길)에 도달하고

     

     잠시 아래서 해결 못한 볼일을 해결하고 다시 삼신봉으로 향한다.

     

     삼신봉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바위를 타고 오르니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정상석과 씨름중이다.

     

     지나온 마루금과 건너편의 외삼신봉을 조망해 본다. 지금 오른 삼신봉을 외삼신봉으로 오인하였는데 다른 지도를 확인 해 보니 삼신봉을 주봉으로 동쪽으로 외삼신봉

    그리고 서쪽으로는 내삼신봉으로 양 날개를 펼친 형상이다.

     

     그리고 진행할 방향의 내삼신봉도 조망해 본다.

     

     11:32 먼저 흔적부터 남기고

     

     북쪽으로 지리산의 주 능선을 조망해 보기로 한다.

     

     기대만큼 하늘이 깨끗하지는 못하지만 비교적 시계가 좋은 편이다. 좌측에서 노고단 반야봉을 시작으로 토끼봉 영신봉 등을 이어

     

     세석평전과 촛대봉으로 이어지고

     

     촛대봉에서 연화봉 제석봉을 이어 지리산 봉우리의 맏형인 천황봉의 위용을 느끼게 된다.

     

     11:54 정상에서 조망을 즐긴 시간은 불과 5분 정도 일진데 25분만에 안부로 내려 서게 된다.

    우리 식구는 물론이고 남의 식구들의 똑딱이 셔터까지 눌러 주느라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돌아 서면 부르고 돌아 서면 부르고 ㅋㅋㅋ 

     

     안부에서 거촌님이 가져오신 막걸리로 잠시 목을 축이고 진행하던 중 올려다 본 내삼신봉의 모습도 지척으로 다가왔다.

     

     오름길이 예사롭지 않다.

     

     거대한 석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진행이 느리다. 여회원님들중 몇몇이 오름길의 장해를 느끼는 듯하다.

     

     진행길이 막혀 다시 돌아 조망을 즐기고

     

     뒤를 잇는 줄이 끊임 없다.

     

     내삼신봉에서의 천황봉은 더 가까이로 느껴진다.

     

     12:20 북쪽으로 주 능선의 풍광에 넋을 놓아 버린 님들의 모습이다.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정상에서 48명 대 군사의 식사 해결은 어려울 듯하여 더 진행하기로 한다.

     

     일단은 거촌님과 족적을 남겨두고

     

     외로은 고사목을 뒤로 하고 식사를 해결할 장소를 찾아 진행한다.

     

     돌아본 내삼신봉에는 아직도 님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내림길에도 뭔가 장해가 있는 듯 진행이 더디다.

     

     직벽 수준의 밧줄코스에 또 누군가가 겁에 질려있다. 이내 남성회원님의 도움으로 내려서고 ㅋㅋ 누군줄 알지롱~

     

     13:19 약 50분간 중식과 정상주를 즐기고 길을 잃은 님과 찾아 나선 님이 만났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하산하기로 한다.

    먼저 진행한 앞서간 님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등로 좌측으로 묵계지(?)도 조망해 보고

     

     키가 제법 큰 산죽길도 지난다.

     

     짐승의 머리인듯 사슴벌레의 뿔인 듯 기이한 형상을 한 암봉을 지난다.

     

     13:27 진행 우측방향으로 출입통제 표시가 되어 있어 그냥 지날뻔한 송정굴이다. 우천시 식사 장소로 적격이다.

     

     암릉코스가 제법 길게 이어진다.

     

     푸른 숲과의 조화도 멋있고 아름답지만 가을이나 겨울산행도 암릉을 즐기기에는 좋을 듯 하다.

     

     건너편의 작은 암봉에 오르니 멋진 암릉들의 모습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진행방향 마루금 위로 쇠통바위인 듯한 큰 암봉이 솟았다.

     

     상불재까지 아직 1시간을 진행해야 할 듯 하다.

     

     거대한 암봉이 주 등로 좌측의 희미한 등로로 유혹하고 있어 올라 보기로 한다.

     

     13:49 약간의 위험을 감수한 보상이 크다.

      

    올라보니 쇠통바위 정상인 듯 하다.

     

     이쪽 저쪽 풍광을 즐겨보고

     

     바위의 형상을 살펴본다. 이게 쇠통바위인가? 기이하게도 생겼다.

     

    반대편으로 건너와 넘어온 방향도 돌아보고

     

     등로 좌측으로의 멋진 풍광을 다시 즐겨본다.

     

     그리고 반대 방향도 조망해 보고 암봉에서 내려 서기로 한다.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 본 장면이 눈으로 들어 온다. 쇠통바위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위의 바위가 쇠통이고 이것은 열쇠구멍? ㅋㅋ 그러고 보니 쇠통이 자물쇠를 말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그 구멍으로 누가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홀로 진행하면서 이것 저것 다 즐기다 보니

    앞서간 님들을 따라 잡기는 커녕 뒤를 따르던 님들에게 추월 당할 위기다. ㅎㅎㅎ

     

     암봉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내려서서 열쇠구멍같은 석문을 다시 올려다 본다.

     

     무명봉에 올라 또 잠시 조망을 즐긴다.

     

     부드러운 지능선의 모습도 아름답다.

     

     상불재인가? 했지만 삼성궁으로의 길이 없는것으로 보아 상불재는 더 진행해야 할 듯 하다.

     

     초록의 싱그러움과 부드러운 능선 뒤로 멋진 산군들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어느 방향으로 보아도 깊은 산세가 느껴진다.

     

     

     14:34 드뎌 상불재에 도달하게 된다. 뒤따르던 님들은 이미 떨어져 보이지 않고 상불재를 조금 지나 식사후 먼저 진행한 산조아님 일행을 만나게 된다.

    선두를 잡겠다는 계획은 이미 잊어버렸다. 즐길 거리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무명 소폭포를 만나지만 눈요기만 즐기고 조금 더 진행후 씻기로 한다.

     

     15:43 등로 좌측으로 불일폭포가 300m 거리지만 산행의 마무리 단계라 그런지 대부분 불일폭포를 포기한다.

    일부 몇 회원들만 불일폭포를 향하는데 선두의 청림님과 산책님 일행이 불일폭포에서 나온다. 결국 다 내려와서 선두를 만나게 된 것이다.

     

     20하고도 수년전 추억의 폭포이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며 숲사이로 살짝 조망해 보고

     

     15:51 조금 더 내려서니 폭포의 하단까지는 내려가지 못하게 데크로 막아 놨다.

    예전에는 저 폭포 아래서 폭포수를 맞기도 하였지만...

     

     보기 드물게 길고 웅장한 폭포다. 60m의 높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상단부를 잡아 보고

     

     하단부를 따로 잡아야 가능하다. 똑딱이의 한계겠지만 말이다.

     

     증명사진으로 흔적을 남겨 두고 님들이 싫어서 포기한 계단을 오른다.

     

     쌍계사를 할하는 등로 우측으로 주막이 자리하고 님들은 거기에서 약수로 목을 축이고 다시 진행한다.

     

     16:51 쌍계사로 내려 서서

     

     

      경내를 잠시 둘러 보기로 한다.

     

     어고(목어)의 모습은 언제나 정감이 간다.

     

     대웅전의 모습도 담아보고

     

     감로수로 목도 축여본다.

     

     10층석탑?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주차장을 향하는 길에 석탑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지리산이라 지리한 하산길을 쌍계사 경내에서 잠시 떨쳐버리고 다시 지루한 포장길을 따라야 한다.

     

     시골지기님의 도움으로 찰칵~

     

     계곡에는 벌써 핫팬츠에 민소매의 차림을 한 아낙들이 발을 계곡물에 담그고 백숙에 동동주를 즐기는 듯...

     

     17:15 화개천을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여 지루하고 힘 들었던 하산길을 달래기 위해 막걸리로 목을 먼저 축이고 요기도 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이 길어져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의 초청에 응할수 없음이 못내 아쉽고 가슴 한켠이 개운치 못한 산행이었지만... 친구들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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